7살인데요 청개구리 이야기요.
작성일 : 2006-05-25 00:37:05
461971
저희는 아파트 주변이 논인지라..밤새도록 노래처럼 개구리가 울어댑니다.
더워서 안방 창문 열고 아이둘을 재우는데..
큰놈이..
왜 청개구리는(노래 말고 옛이야기...) 엄마만 있냐구..
생각지도 않았던 질문이라.....그냥...한참을...정적이 있은후..
둘째넘이 울어서..그냥 위기 모면햇네요..
머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맨날 개구리 울어대서...
계속 개구리에 대한 이야기만 합니다.
IP : 220.90.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옹
'06.5.25 12:40 AM
(220.74.xxx.82)
아빠도 있다고 하세요
얘기에 안나와서 그렇지 아빠가 없다는 소린 못들어봤는디유
2. ^^
'06.5.25 12:52 AM
(203.229.xxx.228)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개구리가 힘겹게 키운거 아닌가요?
그런데도 아들이 말을 넘 안 들었고.. 그래서 엄마가 죽으면서 유언을 거꾸로 한 거.. 아닌가요? ;
아빠가 있음 남편이 알아서 잘 묻었을텐데.. ^-^:;;
너무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 같아서 좀 부끄럽습니다... ;
3. 그래요
'06.5.25 12:58 AM
(61.85.xxx.167)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힘들게 키웠다는 그런 내용으로 나오는 책 있는데요
근데 원글님 아이에겐 아빠 개구리가 돌아가셨단 얘기는 안하시는게 좋을 거예요.
제 아이 6세인데요. 죽음에 관한것도 알려줘야 겠다 싶어서
어느날 알려줬는데..죽음 이란게 좀 많이 추상적 이잖아요.
어른들도 가까운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노릇인데.
죽음.무덤.엄마는 얼마나 살거야? 아빠는 얼마나 살아? ...그럼 슬픈데...
거의 1년이상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냥 아빠도 있는데, 이야기에는 안나왔다고 하심이 젤 무난할것 같네요.
아님 출장이나 해외여행 갔다고 하던지...
하옇튼 애들은 죽음 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지금 저희 부부는 한 200년 살걸로 돼 있습니다. 아이에겐요^^
4. 지나가다
'06.5.25 12:58 AM
(211.106.xxx.31)
아빠가있음 남편이 알아서 묻었을텐데 대목에서 피식 웃음이 났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웃음이 나네요
정말 잘 묻어줄까요 ..
5. 까만콩
'06.5.25 2:10 AM
(58.142.xxx.192)
얘들 생각은 가끔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당황스러울때가 많죠...ㅎㅎ
전 아마..아들녀석이 4살쯤 되었을땐가?
동화책에 아기돼지가 혼자 울고 있어요 그럼 다음장에 엄마돼지가 나와요..그리고 행복해하고..
다음장엔 강아지가 울고 있고...다음엔 엄마개가 나오고 행복해하고..
뭐 그런 스토리인데..마지막에 병아리가 나오고 엄마닭이 나와요
그런데 책의 일러스트가 엄마닭이 유난히 크게 그려져있었요
그랬더니 그건 엄마닭이 아니고 아빠닭이라는 겁니다..그리곤 병아리 엄마가 없다고
울기 시작하는겁니다....얼마나 난감했는지...아무리 엄마닭이라고 해도 안믿어서 혼났었어요..ㅋㅋ
아들은 우는데 전 어찌나 귀여운지..한참 웃었었어요..ㅋㅋ
6. 울아들.
'06.5.25 12:30 PM
(211.107.xxx.210)
채끝1* 1 갈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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