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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얘기 보는데.. 무서워요.. 연애시대랑 묘하게 오버랩..

사고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06-05-24 01:30:09
연애시대 끝나고 채널돌리다 삼풍 붕괴에 대한 다큐를 봤어요.
그런데.. 참 무서워요...
건물 붕괴로 몇백명 사망.. 한줄에 끝나버릴수 있는 사건이지만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연들이 모습들이 잇었ㅇ을까요?

밥을 너무 맛있ㄱ 먹고있던 중일수도 있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수도 있고..
짜증내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릴수도 있고, 친구와 한참 즐거운 얘기중일수도 있고
한창 걸음마 하는 아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순간이었을수도 있고..

모 암튼.. 정말.. 그 상황에 닥쳐있었다면 도대체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연애시대 보면서.. 1년후 2년후 5년후 까지 나오면서 왠지 마음이 너무 공허했거든요.
어우. 시간 너무 많이 갔다... 싶다가.. 하긴 5년전 나도 어른이고 지금도 어른이고 그런생각
(어릴땐 5년이면 참 많이 바뀌잖아요. 그런데 20대가 되고나니 그런게 없대요.. ㅎㅎ)

10년전엔 10년후를 어찌 생각했었던가 ㅎㅎ

암튼.. 마음이 허 했어요.

저렇게 사간은 흘러가는구나.. 유방암이 걸리기도 하고 .. 애가 뛰어다니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일상의 모습은 늘 같은거 같은데, 또 다 변하는구나 ^^

흠.. 암튼 그런 허한 마음에 삼풍사고 다큐를 보니..소름이 끼쳐요.
저때.. 초기에 구조됏던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흠..
IP : 125.178.xxx.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06.5.24 1:46 AM (218.48.xxx.94)

    혁신학교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외곽이라..(시골이죠 ^^) 혁신학교나 시골학교(정말 작은)들이 그런분위기더라구요...

  • 2. ...
    '06.5.24 9:15 AM (202.136.xxx.186)

    저라면 그 근처에 살았다면 당장 집팔고 멀리 떠날 것 같아요
    500명이 죽은 곳에 집짓고 사는 사람들....강심장 같네요
    비 오면 무서울 것 같은데....

  • 3. 거기서
    '06.5.24 10:34 AM (58.143.xxx.28)

    아내와 아이를 잃고 폐인이 되다시피 한 남자가 결국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 근처가 오래 살았던 친정 동네라서 남일 같지 않고 너무 놀랐던 기억도 ....

  • 4. 제가아는
    '06.5.24 11:43 AM (61.104.xxx.147)

    한 경우는 ....
    예쁜 외모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금융권에 취업했던 한 아가씨가
    거의 재벌집(강남에 몇백억대 건물이 몇채고 탄탄한 기업체 회장님댁) 아드님이 은행에 오셨다가
    정말 엄청나게 끈질긴 구애끝에(신랑감 너무 괜찮아요..여자쪽에서 너무 부담스러워 거부한거였구요..)
    결혼을 했는데 삼풍아파트 시댁에서 시집살이를 했어요..

    시어머니가 장난아니게 괴롭혀서 이혼의 위기까지 갔었는데..
    백화점 붕괴로 시어머님이 돌아가셨지뭐예요..
    참 이런경우 뭐라 해야하는지...

  • 5. 저는..
    '06.5.25 1:29 AM (211.172.xxx.196)

    건물 무너지기 삼십분전에 백화점에서 나왔어요 걸어서 집에 와서 좀 있으니 건물 무너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얼마나 아찔했든지..벌써 11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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