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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늘지않는 음식솜씨......ㅜ.ㅜ
근데 날이 갈수록 음식때문에 고민이네요..
진짜루 손맛 좋으신 분들은, 타고나는 건가봐요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 찾아서
같은 재료로 같은 레시피보고, 같은 과정으로 똑같이 해도
도무지 맛이 안나네요
첨에는 기본밑반찬(콩나물무침이나 어묵볶음..이런) 위주로 레시피보고 조금씩 해보다가요
도무지 맛이없는 음식때문에 갈수록 자신을 잃어
이젠 새로운것 해보기조차 겁나서 안하게 되네요
첨엔 맛없어도 하다보면 늘겠지..했지만 오히려 갈수록 더 맛없는듯...-_-
그래서 닭볶음탕이나 찜닭, 낙지전골..이런 고급류(?)음식들
집에서 척척 하시는분들 보면 정말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행히 신랑은 음식못한다고 구박하거나, 타박하진 않지만
늘 초라한(?) 밥상보면 미안하구...나도 맛난거 근사하게 해서 내놓구 싶구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5일중에 (주말은 시댁이나 친정가거든요..)
이틀정도는 외식(거창한 외식이 아니라...찜이나 찜닭같은거 시켜서 밥이랑~)..
하루정도는 둘다 고기좋아하니 삼겹살 사다 궈먹구
이틀정도만 겨우..밑반찬해서 먹는 정도인데
그 겨우 이틀조차도 매일매일 뭐해먹나...아침부터 스트레스에요 ㅜ.ㅜ
요리학원을 좀 다녀보면 나아질까요?
울 동네 보니까 일주일에 한번가는 곳있던데
그런데라도 다니면 조금 나아질지.....
앞으로는 시부모님 생신상도 직접 차리고 해야할텐데
정말 하루하루 저한테는 음식솜씨 고민이 떠나질 않네요
1. ..
'06.5.23 6:33 PM (220.73.xxx.214)저도 음식 솜씨 없는 사람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요리책 많이 보고 따라했어요..
근데 그 레시피라는게 정말 맛없는것도 많아요..많은정도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맛이 없더라구요..
제솜씨가 문제가 아니라 레시피 문제도 많다는거지요..
저번에 어느분이 맛있는 요리책 레시피 질문 하셨는데,그때 많이 추천 받은 요리책이 베비로즈님,최경숙,장선용님이었어요..그분들 레시피대로 하면 거의 대부분 맛이 있고 실패율이 없대요..
82쿡에선 jasmine님 레시피가 입맛에 잘 맞구요..
저도 6년차 들어서니까 그나마 좀 나아지더라구요..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정성인것 같아요..
제가 결혼해서 시어머님 생신날 처음 잡채를 하는데,워낙 솜씨도 없고 손도 서툴어서 거의 6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그때 정말 온 정신과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는데,지금까지 그 잡채맛을 시댁어른들이 칭찬하세요..
나중에 손이 익숙해져서 약간 건방지게 대강 했더니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님은 분명히 요리 잘하실 수 있을 거에요~~^^2. 저는요..
'06.5.23 7:05 PM (211.210.xxx.119)이제 결혼한지 한4년정도 되는데요.. 저도 1년됐을땐 정말 못했던거 같아요.. 제 생각에 ' 아~ 이제는 좀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때가 결혼한지 2년 정도 됐을때거든요.. ㅇㅣ제는 대충 간도 잘 맞추고 레
시피 그냥 보고 해도 되고 그래요 ^^ 자꾸 하다보면 늘꺼예요~~~~~3. ^^
'06.5.23 7:36 PM (219.251.xxx.92)요리학원 한번 다녀보세요.
저도 요리꽝이었는데 요리학원 몇번 가보니 좀 눈 귀가 뚫리더군요.^^
유명한 요리선생님이었는데, 정말 쉽고 맛나게 잘 가르쳐주셔서요.
하선정씨였던가???
그 분들은 아주 쉽게 해요.
참,요리도 가정요리같은 걸 배우세요.
그게 응용이 쉽고 좋답니다.4. 린넨
'06.5.23 7:42 PM (86.219.xxx.56)<다행히 신랑은 음식못한다고 구박하거나, 타박하진 않지만>
여기서...이것이 약간의 시초가 될 수도 있어요.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옆에 위장 튼튼하고, 용량도 크나 큰 마루타가 되어 줄 수있는 곁지기가 있는 것과는
한 20년 뒤에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조금씩 방법을 달리하셔서는 자꾸 해 보시고
그 때마다 물어서 끝 맛을 말해달라고..그리고 적어두세요.
그리고 정 힘드시면 주변에 맛있게 하시는 분께 양념장을 좀 만들어 달라고해서
그 한 가지로 멸치도 볶아보고, 마른새우도 볶아보고...또 볶고 이런 식으로
응용도 해 보시구...
아님 별 달리 맛에 대해서 요구가 없으신 남편분을 두셨으면
그냥 질로 승부를 거심이...좋은 고기 궈먹고..좋은 해물 데쳐서 초장 찍어드시구..찜 해먹고..흐흐
야채도 그냥 싱싱한게 최고야..하고 우기면서 깨끗하게 잘 씻어서 쌈장찍어드시구...(앗. 그런데 쌈장은 만들어야 하시겠구낭~)
<자꾸 하다보면 늘꺼예요~~~~~ >그리고 이 말씀 명/답/이라서 카피~5. 어느날 갑자기
'06.5.23 8:05 PM (211.211.xxx.12)앗 이거군.. 하는 날이 올거예요.
자꾸 해보세요.
소스, 양념 몇가지만 확실하게 맛 내셔도 웬만한건 다 됩니다.6. 이민정
'06.5.23 8:24 PM (211.255.xxx.137)전 시집살이 7년했는데도 여적 맛이 잘 안납니다.
맛이 썩 좋지않은탓에 울신랑이 술안주는 당번이 되었어요
요리에 취미도 있지만 실력도 좋거든요 (대신 양념통 금방 바닥을 보이지요)
어떨땐 아는것도 모르는척?한답니다.
전 음식솜씨 없는덕에 편히지낸답니다.7. ^^
'06.5.23 8:31 PM (218.237.xxx.233)원글님께서 고급요리라고 표현하신 찜닭, 낙지전골, 닭볶음탕 잘 해먹는 새댁이에요.
교촌치킨이나 바베큐립, 라조기, 유산슬 등등 다 요리책 보고 쓱쓱 잘 해먹어요.
울 집에 오시는 손님들 다 입 벌어지게 하고 배 터지게 먹고 가시게 하죠.
그런데, 울 신랑만 아는 비밀이 있어요.
매일 같이 먹는 사람만 아는 비밀.. ^^
하는 밑반찬 중 반은 못 먹을 맛이라서 버려요.
오늘도 열무김치랑 깍두기 내다 버렸어요. 헤헤~
요즘 열무 한 단, 무 한 개에 천원만 해서 아주 다행이라 생각하면서요. ^^;;
요리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다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으로
위로해드리고 싶어서요. ^^
레시피 그대로 보고 해도 맛이 없는 이유는요!!!
집집마다 간장맛, 된장맛, 소금맛, 고춧가루맛이 달라서 그래요.
맛보면서 가감을 해야하는데, 어떤 맛이 빠지고 넘쳤나를 모르니까
모자란 맛은 뭘 더 넣어서 맛을 내야할지 모르고
넘친 맛은 뭘 더 넣어서 덮어야할지 모르셔서 그래요.
일단, 불고기 양념부터 터득해보세요.
누구나 처음부터 맛있게 만들지는 않았답니다.
저도 불고기 제대로 양념할 때까지 수십번 실패해봤어요.
불고기감 한 근 사셔서 히트레시피보고 양념해보세요.
한조각만 구워먹어보시고 무슨 간이 모자란가 생각해보시고
더 넣고 덜 넣어서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만들어보세요.
시댁이나 친정에 갈 때 한 근 사가지고 가서
직접 해볼테니 봐달라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8. ^^....
'06.5.23 9:08 PM (58.227.xxx.173)저도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으니 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82 레시피 덕을 많이 봤지요.
정말 계량 정확해서 그대로 하면 잘 나오는 거 많더라구요.
그런데 해도 안 나오는 경우는 재료가 이상한 경우더라구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채소 종류는 온실 것이랑 노지 것이 맛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된장, 간장, 고추장 맛도 한 몫하구요.
고추장이 맛나면 낙지전골 이런 거는 거저더라구요..
기본 재료를 좋다는 것으로 구비하세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먹고 싶은 맛이 확실하면 요리하기가 편하더라구요.
먹고 싶은 음식을 할 때 요리가 잘 되구요.
그 음식을 이런 맛으로 내고 싶다., 가 확실할 때 요리가 잘 되더라구요.9. 동심초
'06.5.23 9:23 PM (220.119.xxx.191)어디에 가서 뭘 먹던지 예사로 먹지 마시고 무엇이 들어 갔나 어떤 양념을 넣었나 관심있게 보세요
연구 하는 자세로 음식을 먹다 보면 대충 비슷한 맛을 낼수 있게 됩니다
맛은 미묘합니다
내입에 맛다고 다른 사람도 맛있다고 평가를 해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설탕,미림,술,곁들이 야재,소스등 적당량을 자꾸 만들면서 내입에 맞는 맛을 찾아야 합니다10. 저도지겹게
'06.5.23 9:58 PM (59.14.xxx.152)쪽지 드려요..
11. 저는
'06.5.23 10:50 PM (211.35.xxx.62)저는 엄마가 안 시켰는데도 음식하는거 구경이 왜 그리 재밌던지, 돌 지나고부터 기회만 되면 김치 담는거 찌개 끓이는거 옆에서 구경했어요. 제가 음식 해서 맛이 좀 이상하면 뭐가 빠졌을까 엄마가 하던 그 맛이 나려면 뭐 넣어야 되나 생각해봐요. 어차피 양념 종류야 한정된 거고 배합을 어찌 하나가 관건인 것 같애요.
12. ...
'06.5.24 12:13 AM (219.250.xxx.58)저는 지금 4년차인데 아직도 어리버리 헤매고 있습니다.. 아이 생기기전에도 끼니때가 스트레스 였는데.. 아이 낳고 나니 못하는 요리 더 힘들고 스트레스 만땅이였습니다.. 육아 스트레스 가사 스트레스..
게다가 저희 신랑은 입맛이 까다롭고 그런 편이여서 더 힘들었어요.
요리학원도 한번 다녀보세요.. 저도 요리학원 다녔는데 도움좀 되더라고요.. 기본적인 요리 상식 많이 얻어 들을수 있고요.. 강사 선생님이 조미료에 관해서도 많이 얘기 해줘서 도움 됐어요..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선호 상표 등등.. 뭐 그런 기초부터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리고 기본기 쌓은 다음에 인터넷 레시피 봤는데 사진보고 맛나보여 따라해서 망친경우 허다하고 별로인경우도 많아요.. 어떤 한분을 지목해서 그분 레시피만 따라하는게 훨씬 좋더라고요..
아이 낳으면 더 힘드니 꼭 노력 많이해서 수월히 사세요 ~13. ``
'06.5.24 12:34 AM (221.138.xxx.143)저두 한마디.. 시간이 약입니다..ㅋㅋ 전 3년차구요.. 이제 된장국, 김치찌개가 좀 맛이 나네요.. 결혼후 1년 동안은 직딩이어서.. 정말 음식할 일도 별로 없고.. 맛도 없었어요.. 이제 아이도 돌 지나서 좀 여유 생기고.. 전업이고.. 3끼 다 해먹다보니 요령이 좀 생기네요.. 글구.. 82 도움도 크구요...
근데.. 아직도 나물같은건 진짜 맛 안나요... 언젠간 저두 되겠죠~~14. 요리
'06.5.24 10:02 AM (211.247.xxx.159)오옷~~많은 님들 글 넘 감사히 잘 읽었어요
정말 음식은 포기하구 살까부다..했는데
님들 글 읽고 많은 힘이 됐네요
시간내서 요리학원도 조금 다녀보구..
또 맛없더라두, 신랑을 마루타 삼아 계속 도전해봐야겠어요
하다보면 언젠간 되겠죠 뭐..ㅋ
답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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