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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1년차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6-05-15 10:25:32
저도 어제 밤에 신랑이랑 싸웠습니다..
맞벌이 하는지라...둘다 회사다니느라
평일에는 거의 청소한번 못하고 주말에 한번 할까 말까지요.
어제 둘다 같이 외출했다가 9시쯤 들어왔는데
밥챙겨먹고 부랴부랴  일주일간 밀렸던 청소 하느라 분주한데..
신랑은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피시만 하더이다..
머라 했더니..되려 성질만 내고..
그래서 서로 큰소리 높이면서 말하는데
주말에 것도 못도와주냐..평일에 언제 스스로 청소해본적 있냐...
그랬더니..신랑 왈..아쉬운 사람이 하는거랍니다..
자기는 그냥 이렇게 먼지구석에서 산다나요??
내가 그럼 결혼은 왜했냐? 그랬더니..
그래서 내가 그만 살자 안했냐?? 이럽니다.
신랑이라는 작자가 하는말이 툭하면 이혼하자입니다..
보기싫으면 나가라 ...기가 막하고 분해서 이넘이 머라하는데 말도 못하고 당하고 있었네요..
그러더니 도로 피시하러 들어갑디다...
전 하루이틀 싸우는것도 아니지만 싸울떄마다 기막히고 눈물도 나고..
당장 짐싸서 친정으로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놀래실까봐..
혼자 사는 친정동생에 전화해서 출근준비 하고 밤 12시에  문 쾅닫고 집 나왔습니다..
바로 문잠그는 소리 나더이다...모 그딴자식이 있는지...
정말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싸우는게 일인지...정말 결혼왜 했나 싶네요..
그렇다고 시부모가 좋기를 하나...시댁에서  돈이 많기를 하나...
시아버지 소리치는거 보고 배워서 그런가 툭하면 소리 질러대고..사람 슬슬 약이나 올리고,
지 승질나면 먹고 있던 음료수병 던져버리고..포크 던지고....이런걸도 수없이 싸우면서
결혼잘못했나...하는 생각만 들고 진짜 이혼해야 한다는 생각만 간절히 드네요..
진짜 저희 부모님만 없었다면 절실하게 이혼하고 싶어요..
IP : 203.229.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5.15 10:33 AM (220.73.xxx.99)

    1년차일때 집안 청소로 싸움 많이 했습니다.
    저도 맞벌이었구요.
    근데 청소는 꼭 제가 먼저 하자고 해야하고
    아쉬운 사람이 해야하는거고..

    그래서 저도 같이 안해버렸습니다.
    집안에 먼지가 굴러다니고..
    혼자 먼저들어온날도 절대 청소 안하고
    설거지도 안해서 2-3일 모아진 날도 있었구..

    그랬는데...

    이제는 5년쯤 지나고 보니
    좋은게 좋은거라구.
    그냥 덕 많고 착한 내가 좀 양보하자...이렇게 되더군요.
    애가 생기니 남편도 애랑 많이 놀아주고요.
    무엇보다 지저분한 집에서 사는게 내가 해버리는거 보다 스트레스 더 받더라구요.

    그치만 여전히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청소할때 무지 힘들다고 궁시렁 대면
    청소기는 남편이 돌려줄때도 많아요.

    결혼 1년차때는 누구나 이혼 많이 생각해요.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싶고
    하지만..좀 참으면 싸움도 줄어들고 행복한 일도 많이 생깁니다.
    힘내세요~

  • 2. 어쩌나?
    '06.5.15 11:04 AM (221.144.xxx.146)

    너무 참고만 사시면 안될일 같네요.
    맞벌이니까 당연히 가사 노동은 분담해서 해야죠.

    우선, 청소도 하지말고, 빨래는 님의 것만 하시고, 가사일..답답하고, 지저분 하겠지만, 당분간 접으세요.
    밥한끼도 집에서 하지말고, 컵 하나도 씻지 마시구요.

    싸우라고 부추기는것 절대 아닙니다.
    남편분의 말씀대로, 아쉬운 사람이 하게 될껍니다.
    예로, 남편분의 속옷과 양말이 깨끗한게 없는데, 어쩌겠어요. 남편이 빨아야지...
    그냥 놔두시고, 님의 것만 빨래 하시고, 더 예쁘게 꾸미고,
    며칠만, 직장에 다녀보세요.
    남편이 바뀔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싸움할 때마다 이혼하자고 하면,
    그래, 이혼하자..해 보세요. 꼬리 내립니다.
    정말 극한 상황(이혼서류)까지 가게되면, 님의 남편되는분, 싹싹 빌껍니다
    (이혼, 쉽게 얘기하는 남자들, 정작 이혼하자고 하면, 꼬리 내리고 기거든요)

    그리고, 싸울때, 던지고, 약올리고, 소리지르고 하는 인간들...평생 못고칩니다.
    남편감을 고를때, 시아버지자리를 보고 고르라는 말이 있죠..
    남자들은 자기 아버지를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드릴말씀이 없네요.

    가사일 도와주지 않는 남편하고 사는것보다,
    좋지않은 환경에서 좋지못한거 보고자란 남편하고 사는게 더 참기 힘들것 같아요.
    (정말이지 고치기 힘듭니다.)

    신혼 1년차인데, 던지고, 소리지르고, 약올리고 하면, 살다보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아요.

    정말이지 아니다 싶으면, 더 늦기전에 님께서 굳은 맘을 먹어야 할것 같아요.

  • 3. 유머로..
    '06.5.15 1:15 PM (58.227.xxx.163)

    유머로 애교로 구슬러 보심이..
    우선 초반에 컴퓨터 하러 들어가는 것 자체를 막고 같이 설거지 좀 해~
    알콩달콩 같이 해 보고 싶었어, 아이 착하지~ 뭐 이런 식으로요..
    저 같은 경우는 저러면서 은근 슬쩍 남편을 개수대 앞으로 밀어둡니다.
    제가 있는 힘껏 밀면 그냥 밀리더라구요.
    어쩌겠어요. 160도 안 되는 작은 부인이 전력으로 미는데 자기가 힘으로 버틸 것도 아니잖아요.
    같이 하려는 척 하다가 전 빠져서 빨래 돌리구요..
    남편이 궁시렁대면 이거 다 하고 갈께~ 하구요.
    설겆이 끝내면 청소기 들려줍니다.
    저는 스팀청소기 붙잡구요.
    궁시렁대면 바꿔할까? 그래버려요..
    어디까지나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를 잃지 말고 애교있게 대처하는 게 수랍니다.
    다 끝내고 남편하고 목욕이라도 같이 하면 남편도 다 풀어져요..

  • 4. 청소안하는
    '06.5.15 2:12 PM (125.181.xxx.221)

    거..게임만 하는거..
    살살 달래고 구스를수 있습니다만..
    결혼 1년에..수시로 이혼하자고하는 사람을
    달래면서..함께 살아야 하나요?
    농담도 자주하면 진심이 됩니다.
    스스로 진심이라도 여기기기도하고요..

    심각하게 얘기해보세요..이혼하고 싶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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