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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앞에서 내아이 마구 꼬집는 아이..

속상해 조회수 : 960
작성일 : 2006-05-09 13:59:24
큰아이 유치원 보낼때 둘째를 데리고 나가는데,
다른 엄마중에 한명도 둘째를 데리고 나와요
저희아이는 19개월 남자아이고, 그 아이는 28개월쯤 되었나..그래요.
그런데, 큰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나면
둘째가 항상 놀이터를 못지나치고 꼭 놀다 들어가자고 해요

어쩔수 없이 놀이터에 데리고 가면
그 아이도 놀이터에 오는데요.
그 아이가 우리 둘째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네요.
그러니까 겁많은 우리 둘째 그여자 아이만 보면 도망다니고,
제 손을 잡아요.

오늘은 아침부터 언니랑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 입장에선 기분이 안좋은 상황이죠.
그래서 그랬는지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우리 아이를
따라 다니면서 꼬집고 괴롭히는거예요.
버젓이 제가 옆에 있는데도.
그 엄마 결혼을 늦게 했는지 저랑 나이차이가 무려 10살도 넘게 나요.
저도 결코 젊은 엄마 아닌축인데도.
그래서 뭐라 말하기도 참 어렵기도 하고.

그 정도 되면 엄마가 아이를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데,
저라면 그렇게 할거예요. 그런데,
그냥 아이를 데리고 가서 자분자분 이야기 하는거예요
그리고나선, 다른 친구랑도 잘놀고 애교도 많은데 그런다며
(지금 이상황에서 그 아이가 애교 많고 다른 아이랑
잘논다는 이야기가 저한테 들어오나요? )

엄마가 있는데, 제가 야단치는건 아닌것 같아
참았는데요.
그 아이는 우리 아이만 보면 무조건 공격할려고 달려들어요.
작정을 하고.
벌써 오늘이 몇번째 인지 모르겠어요.
전에도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얼굴을 할퀴려고 해서
제가 저지했었는데요.

그 엄마가 영 경우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인건 같은데요.
그 아이만 보면 괜히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네요.
내일도 또 그러면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니 그 엄마가 그 아이를 야단치도록 해야 겠죠?

아, 정말 난감합니다.
속은 상한데, 그렇다고 대놓고 어쩔수도 없고.
계속 아이들 유치원 보낼때 마다 봐야 하는데.

다른 엄마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예전에 선배가 내아이 내가 안지키면 누가 지키냐고 하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맞고 있는데 가만있는 바보 같은 엄마인가 싶고.
그렇다고 거기서 어떻게 하는건 또 속좁은 것 같고.

자식키우기 별것에 다 흥분되고 그러네요.


IP : 222.107.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런 경험이
    '06.5.9 2:03 PM (61.66.xxx.98)

    열 많이 받지요.
    유치원 보낼때 마다 보기만 하시고요.
    같이 놀지 않도록 하시면 안될까요?
    님 아이도 그 옆집애 보면 피할 거 같은데....

    아님 애한테 엄하게 -옆집엄마랑 앞으로 안보실 각오하시고-
    단단히 한마디 하시던지요.
    계속 미적지근하게 하다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이편이 나은거 같아요.
    경우가 있는 사람이라면 님보고 잘 못한다 하지는 않겟지요.

  • 2. 속상해
    '06.5.9 2:09 PM (222.107.xxx.116)

    유치원 버스 와서 잠시 큰아이에게 손들어 주고 있으면 어느새 그 아이가 둘째에게 와서 꼬집고 있는 일도 많아요. 울 둘째 당연히 그 아이 피하다 못해 도망다닙니다.
    그런데도 지금 한참 나가고 싶어하는 개월수라 그런지 놀이터는 또 죽어두 가자고 하네요.
    저도 그냥 유치원만 보내고 딱 들어오고 싶은데.

  • 3. 저는
    '06.5.9 2:13 PM (58.231.xxx.174)

    다른 아이라도 그런 짓하면 눈에 힘주고 쳐다보면서
    "어허~~ 안돼. 동생한테 그러는거 아니야!!"하고 낮고 힘있게 말해요.
    원글님 둘째는 전혀 방어할 능력이 없으니 엄마가 해주셔야죠 뭐.
    남의 애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전 그렇게 하는데.....

  • 4. 저도......
    '06.5.9 2:15 PM (61.66.xxx.98)

    그러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애가 오면
    아이에게 '집에 가자.'그러시면 안될까요?
    근처에 다른 놀이터는 없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 5. 속상해
    '06.5.9 2:17 PM (222.107.xxx.116)

    저도요, 오늘은 넘 속이 상해서 내일 또 그러면 진짜 그 엄마가 있건 말건 야단을 치거나 아님 아이 그냥 들쳐 안고 집으로 들어오려구요.
    하필 저희 집이 놀이터 바로 앞이라 놀이터를 그냥 못지나쳐요. 둘째가 .

  • 6. 속상해
    '06.5.9 2:20 PM (222.107.xxx.116)

    저는님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정말 눈에 힘주고 그러면 안돼 라고 까지 했는데도 .
    계속 그러니까 제가 더 속상하네요.
    그리고 그 여자아이 16키로인가 나가서 덩치도 엄청 나고 저희 아이 딱 두배예요.
    정말 밀어부치면 저희 아이 나가 떨어집니다. 둘째가 좀 약하거든요.

  • 7. 속상해님
    '06.5.9 2:22 PM (58.231.xxx.174)

    둘째 졸졸 따라다니시면서 그 애가 접근 못하게 막으세요.
    그리고, 그 애가 남 공격하는건 어차피 고쳐야하는거니까 님도 그런거 보시면 계속 엄하게 하세요.
    반복해서...
    그 애기도 어리니까 말도 안통할거고, 원글님이 둘째 졸졸 따라다니실 수 밖에 없겠네요.

  • 8. 원글님
    '06.5.9 2:36 PM (163.152.xxx.46)

    작정하고 말씀하세요. 그애 눈 똑바로 쳐다보고 옆에 그 엄마 있건 말건.
    내자식 내가 건사해야지요.
    직접 그애를 때릴 수도 없겠지만 님이 손뼉 크게 치면서 깜짝 놀라게 해서라도 못하게 하세요.
    그것도 교육이랍니다.

  • 9. ....
    '06.5.9 2:57 PM (211.35.xxx.9)

    저도 그런아이 만나면...제가 직접 나섭니다.
    내자식 귀한줄 알아도 남의 자식 귀한줄 모르는 부모가 많더라구요.
    그 아이에게 제가 누군지 똑똑히 가르쳐주고...또 이런 일이 있으면 어찌 할 것인지도 예고해줍니다.
    말해도 안되는 애는 엄마한테 경고하고...제가 졸졸따라다니면서...힘으로 제압하지요.

  • 10. 저도
    '06.5.9 4:19 PM (59.4.xxx.82)

    그런아이 만나면..제가 혼냅니다..
    부모가 있던말던..
    엄하게 혼내죠...제가 좀 혼내는게 무섭습니다.
    눈에 힘주고 목소리도 배에서 힘있게 냅니다.
    제가 왕년에 운동 좀 했거든요.
    바로 멀리 갑니다.--+

    제가 보기엔 속상해님이 엄하게 혼내신다고 해도
    그 아이가 느끼기엔 엄하다거나..무섭게 느끼지 않으니까..그런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아이를 혼내는데..아이가 대수롭지않다고..한탄하는 부모들 보면..
    정말 하나도 안무섭게 혼내거든요..

    혼내는거 자신없으시면..큰아이 유치원 보내거나 맞이하실때..
    그 아이가 나타나면작은아이를 안거나 업고 계신다거나.
    놀이터에 있을때는
    아이를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그 아이가 뭔가 행동을 취할려고 하면 어허!라던가..손뼉을 쳐서 놀래키세요.

    아이엄마가 있어도 혼내실껀 혼내세요.
    요즘은 애가 뭔짓을 하던 호호호~웃으며 냅두는 부모들 진짜 많더라구요.ㅡ.ㅡ

    제가 다 열받네요..
    속상해님 속상해마시고 꼭!! 둘째아이 지켜내세요!

  • 11. b.b
    '06.5.9 6:20 PM (125.129.xxx.53)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순해서 맞는대로 그냥 있다보면,때리는 아이는 아예 만만하게 보고 계속 때리더라구요..

    한번 강하게 맞서야하는데..그래야 아이들도 쟤는 건들면 안되는구나 하고 그 다음부터 안때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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