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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되나요?

고민녀 조회수 : 6,083
작성일 : 2006-05-03 17:39:50
전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만나던 남자가 있어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는중입니다.
만난지는 4개월정 되었습니다. 남친은 제가 기독교인인걸 알고 있는상태고
남친은 아니지만 남친엄마께서 아주 독실한불교신자이세요. 남친은 저보고 시어머니 모르게 교회에
다니면 된다고 하고 별로 문제시 삼지 않아서 그동안은 저도 그다지 큰문제로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홀어머니에 결혼안한 누나 한명이구요.
며칠전 남친 가족에 인사를 했습니다.
식사중에 남친엄마께서 저보고 한가지만 부탁한다.하시며
일요일과  연중 행사있을때 몇일은 저와 꼭 절에 가셔야한다네요.
일년에 인사드려야할 분도(절과 관계된)계시다구요.

순간 어찌할바를 몰랐어요.
경제적인면도 저희가 많이 기우는 편이라  계속 상견례를 미루고 있네요.
전 개종할 생각은 전혀없고 그렇다고 가족을 전도하겠단 생각도 없습니다.
남친은 모든 갈등을 카바해줄것같지도 않고 중간에서 어떻게 한다고 될일도 아닌거같고.....
직접 겪은 일이나 옆에서 지켜보셨던분  이런 결혼 어떤가요?
종교 얘기가 굉장히 민감한것인줄 알지만 저한테 너무 큰 고민거리라 여쭈어봅니다.

IP : 222.234.xxx.25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
    '06.5.3 5:44 PM (211.253.xxx.37)

    절대로 안됩니다. 님이 개종하시지 않으면....

    종교나 기독교로해서 검색하시면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요.

  • 2. 독실하시다면서
    '06.5.3 5:49 PM (203.252.xxx.54)

    무얼 문의하시나요...
    답은 뭐...

    단 기도하시고 특별한 응답을 받으신다면.

  • 3. 답은 아시면서
    '06.5.3 5:51 PM (163.152.xxx.46)

    감정적으로 정리가 안되신거죠?
    안되는 줄 알면서...

  • 4. ...
    '06.5.3 5:54 PM (59.150.xxx.60)

    전 남편이 교회 따라간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교회 따라가기는 커녕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괴롭답니다.
    미리부터 아들 낳으면 절대로 교회 안보낸다고도 하구요...ㅠㅠ
    후회됩니다.

  • 5. ..
    '06.5.3 5:56 PM (211.210.xxx.103)

    친정아버지 장로,친정엄마 집사인 독실한 기독교 신자 저희 동서는
    그보다 더 독실한 불교 신자인 시어머니께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제사 꼬박 꼬박 지내고
    15년을 절에 끌려다니다가 작년부터 몰~~래 아주 몰~~래 교회에 나갑니다.
    시어머니만 빼고 다른 식구들 다 알지만 쉬쉬 합니다.
    시어머니 지금이라도 아시면 난리난리 나겠지요.
    님이 개종을 못하신다면 저희 동서처럼 죽을맛으로 끌려다니셔야 할지도 몰라요.
    제 동서야 그래도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 나름 종교탄압(?)을 견뎠지만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일이라 생각해요.
    자신 있으시면 결혼을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다면 포기하심이...

  • 6. ..
    '06.5.3 5:57 PM (221.143.xxx.247)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간된 [우리 사랑될까요?]란 책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치관 및 지향점이 같아야 결혼 생활이 그나마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개종하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교회의 혼자 신앙생활하시는 결혼하신 여자 성도님들께 한번 여쭤보세요. 그런 결혼해도 되느냐구요?

  • 7. 속이니글
    '06.5.3 6:03 PM (220.83.xxx.6)

    저희 집 기독교...시댁 천주교...둘다 독실함...저 지금...성당 다닙니다...한주만 빠져도 어머님 뭐라 하심...성당 안나간 때만 꼭 물어보심.성당갔다 왔냐고...성당갔다오면 안물어보심.결국 잘 나가면 본전 안나가면 잔소리...

  • 8. ..
    '06.5.3 6:06 PM (211.176.xxx.179)

    하지마세요.. 저두 같은 경우인데요..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같은곳을 바라볼 수 없다는거.. 정말 힘듭니다... 전 절대 말리고 싶어요..

  • 9. ..
    '06.5.3 6:15 PM (58.73.xxx.35)

    어렵지 않을까요?
    저 지금 신랑 만나기전에 남친이
    집안전체가 독실한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당시, 결혼얘기까지 오가다가
    다른 몇가지 이유와 함께 종교문제도 역시 있어서
    오랜시간 고민하던 끝에 결국 결혼포기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내가 그때 정말정말 결정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 결혼 했음 지금 마음에도 없는 교회 끌려다니며
    더군다나 형식적인 기독교인도 아닌 집안전체가 독실한 그 집안에서
    제가 과연 견뎌냈을까 싶구요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로 봐도 그때 결혼안한게 제 생에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지금 신랑이 워낙 잘해주고 시댁도 비교적 좋은분들이셔서
    더 그런생각이 들겠지만요^^

  • 10. 말리고 싶어요.
    '06.5.3 6:26 PM (58.238.xxx.227)

    양쪽 집안이 무교라면 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어느 한 쪽이라도 종교가 있으면
    결국 생활자체가 신앙으로 뭐든지 귀결이 됩니다.
    죽을 힘을 다해 내신앙도 지키고 남편이나 시댁을 전도할 자신이 없으면
    처음부터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시기 바래요. 너무나 힘드니까요.
    전도가 아니고 나혼자 조용히 믿는다는 그 자체도 절대 순순히 되어지지 않아요.
    종교는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다르면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고
    어느 한 쪽으로 합해야 그나름대로 평화가 있답니다.
    종교가 통일되지 않으면 분란은 쭉 이어지게 되어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11. ..
    '06.5.3 6:27 PM (61.73.xxx.6)

    뻔한거죠, 불속에 뛰어든다는 표현,,, 사실, 평상시때는 문제없어요, 교회가고싶을때 가면되니까,
    하지만, 담배,술, 술친구들 끓지못하는 남편보면, 힘들고,
    가장 큰문제는 제사입니다, 전 제사때문에, 언젠가 이사람과 헤어지게 되지않을까,,, 란생각,,
    물론 지금도 풀리지않는숙제이고, 앞으로의 문제가 전 더 힘이들어요, 더구나 남편분이 딱 하니, 갈등을 해소해줄수있으실분이 아니라면, 더 심각하죠, 그나마전 남편이 절하는거, 등 음식 만드는것등등, 이해를 해주고, 나중정리를 주로하지만, 나중에 시동생들도 결혼하고하면, 이건 시어머니가 단순 이해해주시고
    넘어가고 할그런 다순한 문제가 아니라서, 저도 고민이에요,암튼, 매번 걸릴때마다, 힘든문제입니다,

  • 12. 안돼요~!!
    '06.5.3 6:38 PM (220.71.xxx.143)

    전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결혼전에 교회다니는 남자 만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거의 포기했는데~ 저희 남편가족 모두 기독교이십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너무 복 받은 사람같아요~
    그 전에 몰랐는데~
    결혼하고 보니 종교가 정말 너무 중요하다는걸 알았어요~
    남편과 함께 교회가고~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할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한줄 몰랐어요~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부부가 함께 참여하면서 너무 행복해요~
    남자들 왜 그런거 싫어하잖아요~
    억지로 끌고 가서 프로그램 참여시키면 더 응용하고 적용하고 해서~
    부인이 편해지더라구요~^^
    전 지금 동생들이나 후배들 한테 꼭 말해요~
    종교 다른 남자랑은 결혼할 생각도 말아야 한다구요~

  • 13. ..
    '06.5.3 6:48 PM (220.90.xxx.241)

    엄마와 제가 열심히 교회다니는데 일년에 제사 열번넘게 지내는 종갓집 남편을 만났습니다.

    엄마가 무서워서인지 신혼초 몇년 교회다니더니 엄마 돌아가시고는 남편이 배째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협조를 안해주니 애들도 아침일찍 주일학교 가는거 귀찮아 하고
    제 신앙생활도 점점 소극적이되고 있습니다.

    살아보니 종교가 같지 않으면 결혼생활이 좀 겉도는 부분이 있습니다.

  • 14. ...
    '06.5.3 6:58 PM (211.222.xxx.112)

    종교가 틀리면 무척힘들어요. 같은신앙이래도 신앙의 깊이가 달라도 힘듭니다.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해낼것같지만 실제로 부딫치는 일이기 때문에 님이 어지간한 강심장아니면 힘듭니다. 포기하고 배우자를 정해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 15. 진짜 힘들어요
    '06.5.3 7:25 PM (218.239.xxx.73)

    제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아주 독실한 불교신자 이시고 스님까지 시댁에서 바둑두며 쉬다 가시는 정도입니다.
    결혼 할 당시에는 남편이 엄마 몰래 가면 된다며 저를 안심시키는 바람에 결혼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스스로 안가게 되더군요
    지금 결혼 9년만에 아이랑 같이 다시 교회를 나가고 있는데
    아직 저희 시어머님 정정 하시고 얼마전에 제가 교회 다시 나가는거 아신 시어머님이
    당신 눈에 흙들어 가기 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편한테 얘길 했다더군요
    그러나 저는 하나님만 믿고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친정 식구들이 모두 기독교인데다 하나님빽 더하기 친정빽이 있으니 든든해서리 ...
    원글님께는 그런 결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왕 하는 결혼이면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를 만나 신앙 생활을 하셨으면 좋겟어요.
    제가 교회 갈 때마다 부부가 함께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을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기도 많이 하세요. 분명 하나님께서 응답 주실겁니다.
    저는 그 때 기도를 안했었답니다. ㅠㅠ

  • 16. .......
    '06.5.3 8:21 PM (221.138.xxx.62)

    님이 님 종교에 대한 독실함을 버리셔야 결혼생활이 유지될 것 같아요..
    그러니 그러실 수 없다면 재고하심이...

    남편도 아마 님 혼자 교회가는 거라면 모를까 곧 싫증을 내지 않을런지..
    남편을 전도하려는 것은 아마 매우 힘들고 남편으로서도 짜증스러울 테고,
    남편의 종교없음을 포용하셔야 원만할 것 같네요.
    부모님 생신이나 제사가 겹치면 일요일 예배나 교회행사는 뒷전이어야 할 거구요..

  • 17. ^^
    '06.5.3 8:30 PM (58.140.xxx.175)

    정말 종교는 중요하죠...

    저는 무교인데...시댁 종교가 "유교"라 넘 힘들답니다...ㅠㅠ

  • 18. ^0^
    '06.5.3 8:39 PM (219.252.xxx.89)

    무교와 유교 너무 웃겨요 ㅎㅎㅎㅎㅎㅎ

  • 19. --
    '06.5.3 9:14 PM (219.251.xxx.92)

    일단 신랑쪽 입장을 말해줄께요.

    무교나 불교인 사람들은 기독교인들 생활보면 솔직히 짜증납니다.
    일요일에 하루 쉬거나 가족과 외출도 하고 싶은데 마누라는 꼭 교회 간다고 나가고
    오후에나 들어옵니다.
    진짜 짜증나죠.

    그러면 같이 나간다고 해도 하루종일 교회 못갔다는 생각에 우울해하죠.
    남자쪽도 좋지 않습니다.
    무교나 불교 사람들은 기독교인들 생활보면 짜증 많이 납니다.
    뭐 그렇게 챙기는 건 많고 심방이니 뭐니..헌금까지...
    그리고 더 짜증나는 건 자기들만 구원받았다는 둥, 안 믿는 사람을 죄악시하는 거에요.

    기독교인들도 나쁜 짓 많이 하는데 선민의식 있어서 잘난척하는 것도 싫고요.
    그러니, 님이 결혼하려면 조용~히 일상적인 가족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말아야합니다.
    그러실 수 있나요???

    게다가 시어머님은 불교에 굉장히 열심이네요.
    시작부터 며느리감에게 못 박을 정도라면, 굉장할 것 같습니다.

  • 20. ...
    '06.5.3 10:00 PM (61.85.xxx.67)

    종교문제가 나서면 자존심대결로 치닫게 되더군요.
    사실은 그게 아닌데..
    고난의 길이 눈에 보이네요.
    잘 생각하세요.

  • 21.
    '06.5.3 10:20 PM (68.81.xxx.33)

    홀머어니에 손윗 시누까지 만해도 무지 힘든 자리인데 게다가 종교까지 다르시면은 정말 힘드실껍니다. 제 동생이라면은 목숨걸고 반대하겠어요.
    그런 주위에 그런 자리에 시집갔다가 시어머니랑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정신질환 걸리신 분을 봤거든요. 정말 정말 말리고 싶네요.

  • 22. 사랑한다면
    '06.5.3 11:24 PM (218.237.xxx.60)

    저도 몰랐는데 제 친구가 결혼즈음 말하더군요.
    좀 아웃사이더종교(표현을 뭐라해야할지)인데 독실한 기독교 남자와 결혼가능할지...
    남자집안은 장로라나 집사라나...
    사랑한다면 극복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어렵겠다 싶었는데
    아주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남자집안이 아주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남자가 인간됨됨이가 좋고 여자에게 종교 강요안하고 사랑이 먼저라고 강하게 이끈다면 글세요...
    근데 현실은 쉽지 않겠지만
    저같은 경우 같은 종교라 넘 좋아서 사람도 잘 모르고 결혼했다가 힘든케이스거든요. ㅎㅎ

  • 23. 남인데..
    '06.5.3 11:30 PM (203.213.xxx.126)

    며늘 & 시모라 할지라도 엄연히 남이고 종교는 개인의 자유 인것을.. 서로 딱 간섭해야 하지 않을 꺼 까지 그러니까 고부갈등 생기겠네요..

  • 24. 명약관화
    '06.5.4 12:09 AM (222.110.xxx.123)

    결혼한다면
    안봐도 뻔한 비극..

  • 25. 그래도
    '06.5.4 10:39 AM (59.5.xxx.131)

    시댁이 독실한 기독교, 원글님이 불교나 무교인 것에 비해서는 나은 상황인 것 같지만,
    원글님이 아주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 이 결혼도 어려울 것 같네요.

  • 26. 신념vs사랑
    '06.5.5 4:58 AM (88.107.xxx.223)

    님은 신념(종교)이 중요한가요.
    아니면 사랑이 중요한가요.
    1,2년 뒤 종교가지고 후회할 것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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