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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갓넘긴 우리아기 2박3일동안 엄마없이 지낼 수 있을까요?

슬픈엄마 조회수 : 790
작성일 : 2006-04-27 09:31:31
돌 갓넘긴 우리아기를 두고 6월에 복직합니다.

근처에 외가가 있어서 외가식구들이랑 참 잘 지내는데,

그래도 어두워지거나 졸리면 저없으면 안되거든요.

저번에는 친구들 만나러 나갔는데, 어두워지니까 뒤로 넘어가면서 막 울더래요.

2시간을 울고, 보다못한 엄마랑 아기아빠가 저 데리러 차태워가지고 왔더군요.

제가 퇴근은 빨리 하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문제는 복직하자마자 2박3일간의 출장을

가야한다는 거에요.

분명히 이틀내내 엄청나게 밤에 울어댈텐데..

경기할까봐 걱정이에요. 심리적으로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말도 못하고, 말도 못 알아듣는데, 엄마가 어디있는지, 언제 올건지 물어볼 수도 없잖아요..T_T

쓰면서도 눈물날것 같아요. 아직 젖도 못 떼었는데요..

그냥 복직을 나중에 하거나, 한달후 7월에 할까요?

그래도 되긴 하는데 그래도 6월에 하는게 더 좋거든요..

선배 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77.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7 9:42 AM (222.97.xxx.222)

    하루아침에 떼놓기 보다 서서히 떼놓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시간을 천천히 늘여서 아이도 적응이 되면 괜찮을거에요.
    복직을 하기까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지금부터 적응해 나가시면 되지않을까요?

  • 2. ^^
    '06.4.27 9:42 AM (221.164.xxx.187)

    제 생각엔 ~ 님이 처한 사정은 한달후나 나중에..다 똑같다고 봅니다.
    이왕 복지을 꿈꾸고 계신다면 어떠한 환경에도 그냥 시도하시고..
    지금 눌러앉으면 도로 예전과 같아져서 아마 복직은 차츰 더 힘들어질거라고 봅니다.
    강하게 결심하시고 시작하시길~ 기회가 늘 다가오는건 아니라고...
    애 옆에 붙어있으려면 절대 직장생활 * 잘 * 못 합니다

  • 3. 슬픈엄마
    '06.4.27 9:44 AM (125.177.xxx.16)

    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지금 주저 앉으면 복직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거..그런데 마음이 안먹어지네요..복직을 한달 미루는건, 한달후에 복직하면 2박3일간의 출장을 안가도 되거든요...엄마가 되니 왜이리 마음이 약해지는지 모르겠어요..

  • 4. 두아이엄마
    '06.4.27 10:03 AM (218.48.xxx.115)

    아가한테 자꾸 얘기를 해주세요...
    엄마가 회사 가니까...할머니랑 잘 놀아라 사랑한다...등등...
    못 알아 들을지는 몰라도 계속 말을 해주세요...

    막상 그날이 되면 적응을 잘 할거에요...

    큰애도 그랬고...
    둘때 왕 껌딱지라서...제가 현관문만 열고 나가면 난리나는데...
    일요일날...두어달에 한번 보는 시누에게 시험이 잇어 부탁하고 종일 다녀왔는데...
    며칠전부터 계속 혼자 떠들긴했어요...제가...고모랑 잘 놀아라..어쩌구...^^;;
    엄마 한번 안 찾구 잘 놀아대요...그날...

    자꾸 아기한테 말해주시구요...
    한달후에 하시나...지금하시나...똑같아요...
    아기에 대한 애착때문에 연기하시면 점점 하시기 어려워 집니다...

    아기들...강해요...아기를 믿으세요^^

  • 5. 저기요
    '06.4.27 10:14 AM (222.237.xxx.137)

    애는 적응하는데요 친정부모님이 적응 못하세요
    저도 애 떼어놓고 남들 다 아깝다는 직장, 회사에선 프리로 그럼 원하는 시간에 나와서 일만 마무리해라 했었는데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은 애가 우는걸 못보시거든요, 남한테 맡길 상황이 안되는 아이여서 6달을 그렇게 맡겨두다가 결국 제가 손 들었어요 부모님과 엄청 의 상했습니다.
    엄마가 저보고 무슨 부귀영화를 볼려고 애 떼어놓고 돈 벌러 다니시냐고 입에 달고 사셨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애 델구 엄마 올때까지 계셔주신다면 모를까 전 반댑니다.

  • 6. 저기요2
    '06.4.27 11:02 AM (221.151.xxx.93)

    윗 분 말씀이 옳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거의 다 똑같아요.. 복직이 절대절명이 아니시라면
    미루시던가 다른 방안을 강구하시는게 덜 고생하고 아가를 위해서나 엄마를 위해서나 좋다고 생각해요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 결국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아가한테 미안한 일은 다 하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일을 놓던가 하게 되더군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천사같은 할머니께서 엄마보다
    더 잘 보시던가, 아님 그 일자리가 절체절명, 절대 다니지 않으면 생활이 붕괴되던가... 이런 경우 빼곤..

  • 7. 다녀오세요..
    '06.4.27 12:20 PM (211.112.xxx.253)

    저는 학위때문에 아이가 17개월, 19개월때 1주일 정도 미국엘 다녀왔습니다. 전 봐주실 할머니 안계셨고 어린이집과 아이 아빠가 아이를 봐줬었죠. 첫 1주일엔 아이가 많이 아팠었습니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아이를 봤는데.. 너무 너무 아파보이더군요..
    두번째 갈때는 정말이지 발걸음이 안떨어지더군요.. 온갖 걱정에..
    근데 의외로 아이는 잘 지냈더군요..
    일하기로 결정하셨으면.. 맘 강하게 먹으시고.. 이렇게 아이랑 떨어져 있을 때도 있는거다.. 하면서 의연하게 생각하세요..
    떨어져 계실 2박 3일이 긴~시간이지만(특히 아이에겐..) 또 지내놓고 보면 금새 지나가는 시간이기도 해요.. 다녀오시고 난 후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더 애뜻해지실꺼예요..

    아이마다 다 다른 환경이 있고.. 집에 있는 엄마 밑에서 큰 아이라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엄마 밑에서 큰 아이라서 부족한 것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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