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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친정사이에서...

동생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6-04-25 14:16:07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여러분께  자문을 구합니다.
제 친언니 이야기입니다.
제 언니  전문직으로  결혼할때  준 재벌로 시집가  강남 아주 좋은 아파트에 일하는 아주머니  2명
있을 정도로  잘 살았답니다.  맏이기에  친정에서도 공주님 대접 받았고요.
원래 공주과인데  시집도  잘 사니  공주님 대접을  받았지요.
  성격은 좀 오해 받을 정도로  호령하는 타입 ,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그래서 식구들이
참 어려워 했답니다. 설설 기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문제는  형부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냈습니다.
  좋은 아파트도 팔고  자그마한  연립 월세로  들어갔지요.
어려운것 당연하지요.
그런데 언니 주변에서는  친정이 잘사니  친정에 도와달라고 해라  그런 말씀을 하신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자수성가하신   전문인으로  경제적 여유는  있으신데  어찌된 생각이신지
전혀 도와주실 생각을  안하시는듯합니다.
그동안  친정식구들에게  건방지게 행동했던 일 등이  생각나시는지... 어떤 생각이신지...
일절  도움을 안주십니다.
언니 역시  힘든데  모르는척하는  친정이  섭섭해서  일체 연락을 한하고...
동생들  한테도 연락을  안하네요. 동생이 연락을하고 싶어도  언니일을  모르는척한다고  섭섭하다고
난리를 칠것 같아서...두렵네요.
제 입장이 참 난처합니다.
IP : 210.123.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이란
    '06.4.25 2:20 PM (221.153.xxx.67)

    밑빠진독에 물붓기일 경우도 많지요
    어려움을 스스로 딛고 일어서야 참다운 인간이 될수 있습니다
    그걸 댁의 아버님도 바라고 있는게 아닐까요

  • 2.
    '06.4.25 2:22 PM (203.233.xxx.249)

    언니가 철이 없는거 아닌가요?
    이런 말 좀 심하지만 사람은 하는 만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딸이 어렵다고 친정에서 꼭 도와줘야 한다는 법도 없는데
    자기 어려운데 부모님이 안도와준다고 섭섭해하다뇨?
    친정 식구들도 어려워하던 사람이라면
    성격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는걸요.

    언니한테 전화해서 잘 말하세요.
    친정 편에 서서 말씀하셔야 언니가 철이 들 것 같네요.

  • 3. .
    '06.4.25 2:23 PM (218.48.xxx.115)

    그냥 두세요...

    친정아버님이...섭섭하셔셔 가만 계시는게 아닐꺼란 생각이 들어요...
    윗분말씀 같은 생각이 있을수도 있고...
    도움을 청하는 언니쪽의 표현이나 그런걸 바라실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언니의 성격으로 미루어 도움을 청했다면 어찌 청했을까 상상도 가고...

    참...저는 도움을 바라는 언니나 그리 조언했다는 사람들이 한심스럽네요...

  • 4. 동감..
    '06.4.25 2:30 PM (61.47.xxx.235)

    도움이란 님 말씀에 백번 동감..
    밑빠진 물에 물붙기 그거..정말 실감합니다.
    이런 계기로 언니분이 많이 바뀌실 것 같네요~~

  • 5. ..
    '06.4.25 5:31 PM (220.83.xxx.40)

    님 글을 읽으니 문득 저희 언니생각이 나네요...
    저희 언니 요즘은 생활이 좀 폈으나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몇년동안 시댁(시골에서 농사지어요)에서 적게는 몇백에서 많게는 몇천씩 몇번해줬어요.
    그동안 해준돈이 대략 1억정도될꺼에요..
    솔직히 시골에서 그정도 해 준거면 많이 해 준거죠..
    그런데 요즘 생활이 조금폈다고 한다는 소리가 집을 사준것도 아니고 겨우 돈 그정도 해줬으면서
    시댁에서 유세떤다구 모라구 그래요..
    남들은 결혼할때 몇억씩 되는 집도 사줘서 다들 여유있게 시작했는데...
    자기는 그러지 못해서 고생했다고...참 웃기죠?
    제 언니지만 한심하기 그지 없더군요..

    님 언니분 성격으로 봐선 님이 친정편에서 설명을하면 한바탕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언니도 그랬거든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제가 좀 모라했더니 난리치더군요..
    저희 언니도 한성격하는지라...
    그 뒤로는 저 자기네집일 자기가 알아서 하라구 그냥 냅둡니다. 님도 그냥 놔두세요.

    글구 아버님이 여유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안도와주시는건 아버님도 생각이 있어서 그럴꺼에요.
    자식 상황 어려운데 안도와주고 있는 아버님 맘도 편치는 않으실꺼구요.

  • 6. --
    '06.4.25 7:02 PM (219.251.xxx.92)

    그냥 내버려두세요.

    자기 형편이 그러면 친정에 굽히고 들어와야 사람 되는 겁니다.
    미리 도와줘봤자 사람 안됩니다.
    고생을 죽어라 해봐야 정신차리지요.
    젊어서 고생 몇년 하는게 뭐 대숩니까?
    친정이 잘 사니 사실 도우려면 언제든 도울 수 있는 거죠.

    사람이 되고나서 형편이 피어야 반성도 하는 거죠.
    자기 못되게 한 거 반성 못하는 인간, 도와줘봤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죠.

    님도 언니에게 과거에 한 일에 대해 따끔하게 말할 기회 되면 말하세요.
    자기 한 건 생각 못하고 서운해만 하고 있다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아무렴 형제가 부모만 하겠습니까?
    부모님에게는 '다 뜻이 있겠지..'하는 식으로만 구세요.
    언니 몰라라~하는 태도는 보이지 말고요.
    (왜냐면 부모가 아무리 그래도 형제가 서로 몰라라하면 그것도 꼴 보기 싫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도와주라 마라 하는 것도 보기 싫습니다)

    사람은 어려워질 때 자기가 한 그대로를 돌려받는 겁니다.

  • 7. 어머나.
    '06.4.25 11:22 PM (24.42.xxx.195)

    마치 제 언니인것처럼, 상황이 아주 똑같네요.
    그런데 다른게 하나 있습니다.
    그래도 원글님 언니는 자존심이 있는 분이고, 자신이 잘못한거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사시던 분이 연립월세에서 사시니까요.
    저희 언니는
    완전히 무대뽀로 친정에 와서 형부랑 번갈아 가면서, 대출받아 달라고 강짜를 부립니다.
    친정도 형편이 좋지 않은데 말이죠. 아이들 둘 데리고 외국에 나가 살고 있구요.
    아이들은 최고로 키워야 한다고 말이죠.....
    친정 식구가 다 무슨 시녀인줄 알아요. 형부는 불쌍한 척 하면서 야금야금 돈을 빼가구요.
    동생인 저에게도 저 시집 갈때 딱 50만원어치 옷사준걸로 그 부자가 끝내구서는
    몇 백만원씩 해줬는데도 은혜 갚을 줄 모르는다고 완전히 강짜를 부립니다.
    저희 부모님과 큰언니는 이런 언니에게 그래도 가족이 도와야 한다고 없는 돈 빼주고 계시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언니가 스스로 자신의 현재상황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은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죽을만큼 고달프다면, 어딘가 기댈 수 있을 곳은 필요하죠.
    대화창구를 열어 놓으시는 것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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