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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변해가는 나의 모습..

폭력성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06-04-24 12:43:05
저는 나름
센스있고 유머있고 싹싹하고 애교있다는 평을 듣고있는^^;; 33세의 아줌마에요
결혼한지는 3년되어가고 연애도 한 2년 징하게 했는데..
연애하면서도 한 번 싸워보지 않았습니다
맘이 참 잘맞는 남편이구요
참 부드러운 남편이죠..

결혼해서도 잘 살고 있는데
요새 자꾸 저의 폭력성을 보게 됩니다

어제도 아침에 남편이 일이있어 나갔다가
예정한 시간까지 안오더라구요
애기 데리고 밥먹이고 집안은 엉망이고
나가야 할 시간은 다 되었는데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아직 출발 안한거예요..불가피하게
아침은 먹었냐고 따뜻하게 물어보는 남편에게

아침 안먹어!! 하고 버럭 소리를 내뜸 질렀어요..ㅜ.ㅜ
어찌나 미안하던지
남편도 충격먹고..

그리고 요새 화가나면 물건을 집어던지게 되요
옆에있는 베개나 크리넥스 통..발로 차고..문 쾅 닫고
설겆이 그릇 깨져라하고..
그리고 막 욕하고 싶고 때리고 싶고 그래요..

이런 모습 너무 무서워요
제 안에 분노가 잠재되어있나..그런 생각도 들고..


육아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지속적이고 정도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

왠지 어릴적 부모님의 모습이 투영되어있는것 같기도 하고..

작은 일에 큰 분노를 느끼며 자신을 억제 못하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ㅜ.ㅜ
IP : 222.110.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4.24 12:54 PM (61.98.xxx.28)

    다들 그럴때가 있어요
    화가 날땐 몇초만 크게 숨을 쉬고 기다리세요 금방 덜해지거든요
    평소에 뭔가 재미있는일을 만들면 좀 나지죠- 운동이나 쇼핑 영화 아이도 가능하면 놀이방이라도 보내고요

    분노는 표출할수록 더 심해지더군요 아이에게 많이 풀게되고..

    금방 후회되고.. 날씨도 좋은데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세요 맛있는것도 드시고요

  • 2. 그래도
    '06.4.24 1:03 PM (220.74.xxx.170)

    항상 깊은 생각과 올바른 행동인가 함 생각 하면서...좋은 아내 좋은엄마가 되세요.
    좀 인내 하실줄 아시고 현명한 아내가 되어주세요.

  • 3. 저두요.
    '06.4.24 1:15 PM (211.114.xxx.41)

    바쁜 아침에 밥 차려놓고 먹으라고 하고 바쁘게 이리뛰고 저리 뛰는데 아이가 5분이 지났는데도 한 숫갈도 안 먹고 비비대고 있는 걸 본 순간 밥 그릇 냅다 들어다 씽크대에 엎었습니다. 먹기싫음 먹지마~ 하면서.....아이는 울고... 뒤 돌아서면 아이한테 미안해서 가슴이 아픈데 그 순간을 못 참습니다. 하루종일 학교가서 어떤 기분으로 있을지.

  • 4. 잠재
    '06.4.24 1:18 PM (58.143.xxx.4)

    자신이 파악하지 못한 잠재적인 분노가 있을수 있죠
    스트레스를 발산 할수있는 건전한 방법이 반드시 있을거에요

  • 5. 경험담
    '06.4.24 3:14 PM (61.40.xxx.19)

    누구나 그렇지요. 뭐,
    근데 중요한 건 그런 행동이 전염성이 있다는 거예요.
    요즘 아이들이 아이 짜증나 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큰 아이가 작은 아이한테 하는 짜증나는 말투보면
    가슴이 뜨끔해옵니다.
    역시 부모는 아이들의 살아있는 교과서이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남편이 받아주니깐 마구 감정내키는대로 했는데
    착하디 착하던 울 남편 40대에 홱 변한 후로는 저보다
    더하더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남편분이 지금은 아무말 안해도 속에 차근차근 쌓아놓을 수도 있어요.
    절대 남편한테 함부로 하지 마세요.
    잘해줄때 잘하라는 것, 정말 중요한 교훈인 것 같아요.

  • 6. 감사합니다.
    '06.4.24 3:26 PM (222.110.xxx.123)

    반성하고 더노력해서
    지혜로운 아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7. 육아스트레스
    '06.4.25 12:49 AM (222.121.xxx.175)

    맞는거 같아요.. 저도 똑같이 그랬어요.. 전 남편이 없을땐 그래도 아이에게 잘 할수 있는데
    남편이 있을땐 자꾸 별일아닌것에 크게 화내고 아이도 때리고 그래요..
    제가 좀 많이 삭이는 성격이라서 그렇게 표출이 되는거 같아요..
    전 얼마전 부터 혼자 운전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는 옆에 누가있을때만 운전 했거든요..
    운전하면서 애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하루가 짧아요.. 여지껏 왜 안하고 살았나 싶어요..
    어젠 결혼 기념일인데 남편은 아무데도 가기 싫다 해서 화가 났었는데, 오늘 드라이브하고오니
    좀 기분이 나아졌어요..
    스트레스 푸셔야 해요.. 아님 화병 생겨요..
    저도 주위에서 다들 걱정하는 케이스였어요.. 우울증 화병..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화내지 않게 되서 다행이에요..
    좋아지실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대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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