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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는게 참 힘듭니다.

왕짜증남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06-04-23 21:06:17
돈없어서 전세 사는거 아니고, 남에게 신세 지는것도 아닌데.
전세 내놓은거 보러온다고 부동산서 전화가 아침 일찌기 왔습니다.
남편 피곤해서 잠자고 있고, 아침 빨래 해놓고 부지런히 개키고 널고 있는 그시간,,,애 둘은 아직 어린나이라 돌아서면 다시 어질러서 머리가 다 아픈데...
그래서 솔직히 남편 자고 잇고 빨래널고 있고, 애둘 장난감 어지럽다...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동산에서 사람 이미 보냈다, 집 모양만 보자...그래서 오라 했습니다.
온 가족이 다 왔더군요.
문 열자마자 놀라더군요. 그렇겠지요. 일요일 오전 시간...
할머니 남편 아줌마와 부동산 사람도 두명.... 어린 아이는 신발 신은채로 들고 들어오더군요. 빨래사이사이로 사람들 밟고 다닙디다.
부동산 사람에게 우리 집 먼저 구하지 못하면 못나간다 말했습니다.

솔직히 화가 났읍니다. 이렇게 지저분한집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해서 나가는게 아니라 집주인 사정하면서 재개약 해서 돈 올려받자마자 판다고 집 보여주라고 합니다.   집주인이 돈이 없어서 형편이 안된다면 그런가보다 하는데,벤츠몰고 다닙니다.  있는사람이 더 무섭더군요.

그래도 여태 별내색않고 나가겠다 작정하고 보여주었는데, 저녁에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우리가 기한까지 안나가겠다고 했다나. 집이 너무 지저분하다나. 참내. 기가막혀서 .
우리가 안나가면 그만인데도 당신들 사정 봐주어서 여태 말않고 해달라는대로 다 했는데...

음....

집주인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습니다. ....이사하면서 쓰레기들 특히 변기는 왜 세탁실에 버리고 가는지, 도배하라면서 멀쩡한 거실 벽지 찢어놓고 나가고,  쓰레기가 많다 했더니 그럼 바닥쓸고 청소해주어야 하냐고 오히려 소리치고..

여기 시골 중소지방 입니다. 처음 부동산 인간들이 얼마나 거짓말 잘하고 못되었는지.






IP : 211.208.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6.4.23 9:44 PM (219.249.xxx.45)

    집 없이 전세 살려니 속상한 일 많죠..
    계약 기간 전에 나가라면
    아무리 계약 기간까지는 보장이 되더라도 나중에 나갈 때 주인이 까다롭게 굴까봐
    결국은 왠만하면 나갈 집 알아보게 되고요..
    요새 전세값도 천정부지로 뛰는데 말이죠..

  • 2. 저도 짜증
    '06.4.24 1:07 AM (211.177.xxx.181)

    저도 비슷한 일을 겪고 한번 화르르 한 뒤로는 그냥 권리주장합니다.
    순하게 있으니 새주인한테 집 매매 하면서 수선충당금(액수가 많았어요.) 받아달라했는데 원주인이 줄 마음 없고, 외국 가는 거 뻔히 알면서 나몰라라 해버리더라구요.
    안주는데 어쩌냐고... 도리어 큰소리 치더라구요.
    찾아보니 원주인이 안주면 전세 뺄 때 새주인이 줘야한다대요.
    그말 듣고는 화를 버럭버럭 내고 펄펄 뛰더니 결국 원주인한테 받아주더라구요.

    전세 내놓았는데 집에 하자가 많은데도 보러오는 사람한테 좋다고 거짓말 안한다고 짜증내고 화내고...
    아는 사람이 보러와서 여름에 덥냐고 물어봐서 에어컨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저한테 뭐랬는지 아세요?
    부모형제 아니면 그런 거 말해주는 거 아니랍니다. 허허
    그런 식으로 나오면 전세금 못 받아서 나갈줄 알라대요.

    그래서 전 부모형제도 아닌 집주인 위해서 거짓말 안 해주기로 마음 먹고 있습니다. -_-;;
    전세금 요거 못 받는다고 우리가 이사를 못 가는 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그런식으로 나오면 전세기한 동안은 내 집이니 집 안 보여준다고
    알아서 전세 놓으시고 만약에 전세 안 나가면 나갈 때까지 일할계산해서 이자 달라고 하니
    조금 수그러들어서 전세 보러오면 말 잘해달라고 하대요.

    전세권 설정 할 때는 돈 많이 들어서 마음 아팠는데 하기를 참 잘했다 싶어요.
    정말 돈 없고 집 없어서 전세 살았으면 통곡할 일을 겪었거든요. (사실 울었어요.ㅜ,ㅜ)
    마음 같아서는 전세 보러오는 사람한테 이 집 하자내역 쫘악 적어서 보여줘서 전세 안 나가게 방해하고
    임의경매 신청 하고 싶지만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냥 참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떨리네요.

  • 3. 이어서...
    '06.4.24 1:12 AM (211.177.xxx.181)

    원글님도 그렇게 당하지만 말고 세게 나가세요.
    그 부동산에서 오는 거 싫다고 하고(남의 집에 신신고 들어가다니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입니다.)
    집으로 전화하지 말고 핸드폰으로 전화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님이 준비 됐을 때만 보여주세요.
    저도 어리버리하게 애 학원 빼먹고 집 보여주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내가 사정이 될 때만 오게 하세요.
    좋은 사람들이라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편의 봐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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