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항생제 처방에 관하여...소아과샘 답변 부탁드려요.

엄마맘 조회수 : 428
작성일 : 2006-04-23 14:04:21
전 한번 신뢰를 주면 잘 흔들리지 않아요.
아니 의심해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게 맞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소아과 병원도 그러한 경우예요.
벌써 6년째 다니고 있네요.
아니 종합병원다니다 개원하신 소아과 샘 따라 옮긴 거니 그 샘과의 인연은 8년째입니다.
전 조금 더 아프더라도 가능하면 약을 덜 먹이는 쪽을 선호하는데 (즉 자연치유쪽이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죠) 이 샘이 항생제 처방시 양이 좀 적더라구요. 해열제도 비교적 작은 양을 처방해주세요. 그리고 약도 어지간하면 3일 처방해주시고요.

울 꼬마가 기관지가 조은 편이라 가래가 잘 고이는 편이예요.  소아천식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심한편은 아니라 그떄 그때 호흡기치료를 하면서 넘기고 넘기고 했었는데 요즘 커서인지 많이 좋아졌어요. 감기도 덜걸리고 가래도 줄고... 이 모든 상황을 그 샘과 같이 넘겼죠.

그런데 얼마전 항생제 처방율이 보도됐을때 전 깜짝 놀랐어요.
항생제 처방율이 95%가 넘는 병원이더라구요.
뭐라 할 수 없이 복잡한 심경이 들었지만 그래두 전 그샘을 신뢰해요.
그리고 난 뒤에도 꼬마가 감기에 걸리면 그 병원을 다녔어요.

그리고 어제  또 꼬마가 열감기에 걸렸네요.
열이 39도를 넘어서 병원을 가야했는데 그병원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라
검색을 해서  주말에도 하는 병원을 찾았는데 이병원은 항생제 처방율이 50%가 안되는 병원이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역시 항생제를 안 주시더라구요.
아마 전에 다니던 병원엘 갔으면 항생제 처방이 나왔을 거예요.

갑자기 갈등이 생기네요.
어느 쪽이 옳은 걸까요?
갑자기 그 샘을 못 믿겠다는 건 아니지만 감기 걸릴때마다 계속 항생제 처방을 받아도 될런지 의문스러지네요.

바이러스성 감기에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없고 세균성 감기일때만 필요하다믄서요?
그리고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성이구요.
작은 양이지만 항생제 복용이 계속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항생제가 처방되지 않는 쪽이 맞는 거 같아서 갈등이 생기네요.
오래도록 다녀서 거의 울 꼬마 주치의 수준이신, 이제까지 신뢰하고 의지해온 샘과 항생제 처방을 안해주시는 샘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네요.

우선 이글을 보신 샘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울 아이에게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인지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IP : 58.121.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06.4.23 4:17 PM (61.106.xxx.56)

    저는 그냥 아기엄마인데요. 그 항생제 처방율이요. 참고로 저는 강남에 어느동에 삽니다. 저희동네 항생제 처방 진짜 안하는 소아과있는데요 거기가 보도자료에 의하면 항생제 처방율이 90%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아이 다니는 소아과는 항생제 처방잘하는거든요. 거긴 40%로 되어있더라구요. 그거보고 그 보도자료 못믿겠더라구요. 저희 아가는 갈떄마다 항생제 처방하는 병원다녔는데.. 그 보도자료 이상해요.엄마소신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듯. 저는 갈떄마다 항생제 주긴 주는데 저희아가가 한번 감기걸리면 오래 앓아서 그냥 거기 다니거든요.

  • 2. 저는...
    '06.4.23 5:19 PM (222.106.xxx.149)

    의사는 아닙니다만,
    들은 이야기로는 항생제 처방율에는 하나의 허점이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항생제 처방율은 "항생제를 전체적으로 얼마나 처방했나"를 발표한게 아니라, "감기와 같이 항생제를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병에 항생제를 얼마나 처방했나"입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감기같은 병에 항생제를 처방하면서 항생제가 꼭 필요한 병에 처방한 것이다라고 신고해버리면, 통계에는 잡히지 않게 된답니다.

    예를 들면 감기환자가 올경우, 보험공단에 '감기'라고 신고하고, 항생제를 처방하면, 당연히 처방율이 높아지겠지요. 그런데 감기환자가 와도 반드시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는 '폐렴'이라고 신고하고 항생제를 처방하면, 반드시 써야 하는 약을 썼구나 하여 처방율 통계에서 빠진대요.

    이 사실을 듣고,
    우리 아기 다니는 소아과를 보니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율이 10%미만이더군요. 근데, 한달전 감기로 병원갔을때 의사선생님이 쓴 차트에는 "원인 불명의 폐렴"이라고 써있었고,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지요.

    그걸 알고 항생제 처방율이 낮은 병원이라고 다 항생제 처방을 잘 안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통계란게 얼마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아마 계속 다니신 병원은 곧이 곧대로 "감기환자"에게 이러이러한 약을 처방했다고 제대로 신고하셔서 처방율이 높아진건지도 몰라요. 그러니, 의사선생님에게 기본적인 신뢰가 있으시다면 굳이 병원 안바꾸셔도 될 거 같아요.

  • 3. 엄마맘
    '06.4.24 1:43 AM (211.176.xxx.62)

    고맙습니다. 위 두분...
    두분 얘기 듣고 나서 조금 맘이 편해졌어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763 카페인에 너무 예민한 나-_-;;; 13 예민녀 2006/04/23 1,237
306762 스텐실 도안 구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욤? 1 오리대장 2006/04/23 139
306761 (급)딸아이 귀에서 피가.. 3 도와주세요... 2006/04/23 441
306760 도배지샘플집 어디서 구할 수 잇나여? 2 *^^* 2006/04/23 246
306759 심한 관절염 치료에 한약은 어떨지요? 5 관절염 2006/04/23 328
306758 기탄하고 삼성의 연필잡고 어느것이 더 좋을까요? 6 엄마 2006/04/23 403
306757 군대간 아들 여자 친구한테 선물 하려고 하는데.. 11 궁금해요 2006/04/23 1,411
306756 가등기에기한본등기 ..궁금해요 1 셀프등기 2006/04/23 145
306755 시아버님 생신에 준비해갈 음식 조언좀 해주세요. 4 고민중 2006/04/23 509
306754 역시 집밥이 젤루 맛있나봅니다.. 7 역시 집밥 2006/04/23 1,503
306753 엄마배가 너무 빵빵해요.. 2 우울 2006/04/23 865
306752 질문이요~~오늘 저녁 돈까스를 먹는데요... 4 이름 2006/04/23 874
306751 여탕에 도선생께 지갑 털렸어요~~ 6 목욕탕.. 2006/04/23 1,345
306750 항생제 오래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나요?? 4 항생제 2006/04/23 544
306749 컨백션오븐... 1 지르자 2006/04/23 453
306748 일본대학에 진학 정보 부탁 합니다. 6 웃음소리 2006/04/23 286
306747 유분기 (번들거림)없는 자외선 차단제 뭐가 좋을까요... 16 2006/04/23 3,237
306746 항생제 처방에 관하여...소아과샘 답변 부탁드려요. 3 엄마맘 2006/04/23 428
306745 보험 어떤 걸로 들으면 좋을까요? 12 보험 2006/04/23 551
306744 어린이집 상담 가실때 8 고민 2006/04/23 925
306743 한복 기성복 어때요? 3 한복이 궁금.. 2006/04/23 284
306742 카드로 첨 남입한 보험금 환불될까요? 3 궁금해 2006/04/23 246
306741 평촌 목련마을 우성아파트 좋은가요? 7 답답 2006/04/23 657
306740 내발산이나 화곡 등촌 6 이사??? 2006/04/23 364
306739 전세관련문의여~ 2 sarah 2006/04/23 312
306738 엔지니어66님께...제발 책 내주시와요~ 2 부러워~ 2006/04/23 1,952
306737 지금 유도분만하러 가는데요.. 7 떨려요 2006/04/23 624
306736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요 9 폭파1초전 2006/04/23 2,192
306735 비데는 어디게 좋은가요 5 새댁 2006/04/23 712
306734 제 심리가 궁금해요.. 3 대학생 2006/04/23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