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르신 닮고 싶어요

동네반장 조회수 : 617
작성일 : 2006-04-22 14:23:35
1년동안 강제로 동네반장 맡았습니다.   아파트 반장이라는게 별로 하는일도 없고 맞벌이도
많아서 전업인 제 차례가 됐습니다.

어제 회람을 돌릴일이 생겨서 15층부터 내려왔습니다.
경비아저씨 충원하는 문제로 다섯분을 충원하면 월7천원의 관리비가 추가되는 상황이었구요
찬반서명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15층부터 순서대로 내려오다가  어떤댁에 들렀습니다.  그댁 주인은  평소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 드릴 때  곱게 나이드시고 교양있으시다고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어제 할머니 말씀에 감동먹었습니다.
경비아저씨 밤에 잠깐 안계시고 계시고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찬성하면 어려운사람 일자리
하나 더 생기니 좋은 일이라고 찬성하신답니다.

우리 아파트 거의가 37평에 크게 부자도 크게 어려운 사람도 없지만 형편이 좋다고 다 그분
처럼 그렇게 생각하시기가 힘든 세상인것 같은데 우선 7천원을 더내고 내가 그만큼 득이
될까 생각하는 무리들 중에 단연 돋보였습니다.

할머니,  저도 할머니처럼 아름다운 노년이 되고 싶습니다.
IP : 219.255.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4.22 2:27 PM (211.169.xxx.138)

    동감입니다.
    아름다운 할머니 되자구요. 우리.

  • 2. 감동
    '06.4.22 7:17 PM (211.191.xxx.71)

    이네요..
    차분히 쓰신 글때문에 더 가슴에 와닿는거 같아요
    저도 곱게 늙으려면 지금부터 마음 잘 다스리고 살면 될까요...^^

  • 3. 원글이
    '06.4.22 9:30 PM (219.255.xxx.186)

    저 사십중반인데 어째 요즘들어 더 강팍해지는것 같습니다.
    괜히 내 일 아닌데도 경우없는사람 얘기들으면 당한사람보다 더 흥분하고
    내 일인 경우에도 영락없고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반성많이 해야할것 같고 나이듦을 위하여 노력많이 해야겠어요

  • 4. 아름다운
    '06.4.24 2:52 PM (211.114.xxx.41)

    아름다운 할머니... 말로도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남한테 이런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681 급질))) 정자동에 맛있는 백반집 알려주세요~~~~ 2 좀급해용 2006/04/22 474
306680 인터파크에서 물건 사면 문자 오나여? 1 ... 2006/04/22 216
306679 토마스 아발론 유모차 지르고싶은데 3 아발론 2006/04/22 352
306678 감기에 닭이유식 괜찮은지요 4 이유식 2006/04/22 191
306677 아기장난감 고르기 힘들어여...컴대기..좀 알려주세여 3 궁금이 2006/04/22 197
306676 감우성씨... 13 ㅋㅋ 2006/04/22 3,062
306675 40개월 아기 친구 없어도 될런지.. 6 아기친구 2006/04/22 551
306674 집앞에서 영화찍는데 멋있네요~ 6 김흥수 2006/04/22 1,365
306673 크리스찬 디올 콤팩트요..... 3 화장품 2006/04/22 629
306672 곰국에 고기요(사태)....급질문요..부탁... 5 급해요 2006/04/22 381
306671 농촌총각에게 시집오는 동남아여성들을 보면서.. 13 착잡 2006/04/22 1,994
306670 푸룬이라고 건자두 있잖아요 8 자두야 2006/04/22 1,005
306669 어린이집 생일 선물... 3 고민중 2006/04/22 296
306668 인형놀이 좋아하는 아이들.. 괜찮을까요? 8 궁금.. 2006/04/22 496
306667 사귀는 거 계산하고 사귀나요? 7 사람 2006/04/22 1,295
306666 제왕절개할때 보험.... 7 희망 2006/04/22 404
306665 웃어 보아요 - 폭소 실수담 3 정말 2006/04/22 1,163
306664 답글 달아주신분께 쪽지는 못보내나요? 4 특약 2006/04/22 400
306663 도쿄호텔에 대해서 5 Tokyo 2006/04/22 480
306662 기름값 절약할 수 있는 운전습관 갈켜주세요.. 6 운전 2006/04/22 693
306661 어르신 닮고 싶어요 4 동네반장 2006/04/22 617
306660 산후조리하고 돌아온 동서에게 뭘 사가야 하는지? 8 형님 2006/04/22 786
306659 백화점 주차요 5 분당 2006/04/22 617
306658 보육교사 자격증..알려주세요... 7 11 2006/04/22 421
306657 내 이야기..@.@ 1 남매맘 2006/04/22 770
306656 중부 하남(?)휴게소 질문이에요.(급해요) pleas~e 4 고속도로 2006/04/22 277
306655 세입자 때문에....신세한탄좀 해요..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5 - -a 2006/04/22 886
306654 남편이 어제 쓰러졌는데 이럴 경우 생명보험 어디에다 들어야 하나요? 9 보험 2006/04/22 1,686
306653 늦 된 울 아덜 3 걱정맘 2006/04/22 585
306652 열 지대로 받은 남편과의 대화. 10 둘째가진맘 2006/04/22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