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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빨 닦이기 정말 힘드네요..
돌무렵부터 연한 칫솔로 잘 닦았었거든요.. 그런데 몇달전부터 정말 안닦을려고 해요..
원래는 하루에 두번정도 닦였는데 너무 안할려고 하니까 자기전에 목욕하면서 한번 닦이거든요..
그런데 정말 도무지 닦을려고 하지를 않네요..
제가 좀 꼼꼼하게 닦일려고 아래윗입술을 까면서 너무 꼼꼼하게 해서인지 아이가 이빨닦을려고 할때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같아요...
그러면 온갖 쇼를 하면서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결국엔 화내면서 우는애 부둥켜 안고 모른척하면서 계속 닦였거든요..
저흰 유전적인 이유로 이빨을 안닦으면 입이 더 나오겠다는 생각에 (신랑도 저도 이빨이 좀 뻐드렁니..ㅜㅡ) 그동안 온갖 수단을 다 써가며 닦여왔는데 이젠 제가 기운이 없어서 안닦을려고 하면 그냥 내버려 둡니다..고생해서 닦고 나오면 등줄기에서 진땀이.....
정말 하루동안 잘 지내고 목욕탕문나오면서 서로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져가지고는 기분 안좋게 잠드는것도 힘들어서 이젠 더이상 못하겠어요..애 성격도 버리는거 같구요..
칫솔도 마시마로를 뒤로 하고 개구리 소리가 나는 걸로 주문해 났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구요..
어떻게 하면 서로 웃으면서 기분 좋게 닦을수 있을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이빨 누래가지고 시댁가면 어른들이 뭐라고 하시겠어요..애미 탓하지...
무슨 방법 없을까요?
1. 정말요..
'06.4.21 3:38 AM (88.107.xxx.165)아이들 이빨 닦아 주는거 너무 힘들어요.
어께도 아프고 날마다 정말 귀찮을때도 많지요.
아이들 칫솔을 전동칫솔로 바꾸어 주니까 신기해서 인지 한동안 잘 닦더라구요.
애들이랑 함께 슈퍼에 가서 자기들이 원하는 치약을 고르게 한다거나 갖고 싶어하는 칫솔을
사주니까 좋아하면서 잘 닦더라구요.2. 맞아요
'06.4.21 4:01 AM (221.162.xxx.158)저도 지금 26개월 딸아이가 있어요.
전 애기때부터 못 닦여도 자기전에 한번은 닦였구요.
20개월부턴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닦이려고 노력하구있어요.
돌전엔 안닦겠다고 버티면 발로 누르고 손으로 입벌려가며 전쟁 치루듯 닦였지요.
말귀를 알아 들으면서 부터는 이 안닦으면 벌래가 이를 아프게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닦였구요.
요새는 이닦는 생활 동화 책을 보여주니까 닦기 싫어서 처음엔 도망가다 책 이야기 해주면 싫어도
벌래때문에 아플까봐 와서 입을 잘 벌리더라구요.
자꾸 이 닦는 생활 동화를 읽어주고 엄마 아빠가 닦는 모습 보여주고 그리고 이때쯤 아이들이 혼자서
스스로 해보려고 하잖아요. 처음엔 혼자 닦아보게 두다가 조금 지나면 엄마가 마무리 해주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전 아직 불소가 들어간 치약은 안쓰거든요. 소아치과 선생님이 불소는 아주 소량이라도 먹지 않는게 좋구 몸에 쌓이면 좋지 않다고 해서 구강세정제 2~4세거 쓰고 있어요.
혹시 불소 들어간 아이들 치약은 조금 매운맛이 나서 싫어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혹시 모르니 현맘님도 직접 치약을 사용해 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직접 사용해 보아서 치약때문은 아닌지 살펴 보시는건 어떨지요.
젖니가 썩으면 영구치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힘내시구요~~ 빨리 아이와 이 닦기 전쟁을 끝내시길 바래요.3. 장남감 주사기
'06.4.21 7:00 AM (220.85.xxx.40)와 칫솔을 함께 가지고 옵니다
" 주사 맞을래 이빨 닦을래" 합니다.... 저 나쁜 엄마죠^^;;4. 울집은
'06.4.21 7:38 AM (218.235.xxx.132)"어머!저기 벌레가 보이네!"
"예쁜**가 이를 안 닦으니까 입 속에 벌레들이 막 살고 있어..입좀 벌려봐..엄마가 벌레 다~ 잡아줄께"
그래도 안돼면 우짜징..??5. 책이 효과적
'06.4.21 10:59 AM (218.234.xxx.34)책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저는 아이템풀 일일공부 신청할 때 받은 창착동화전집 중에 '이젠 아프지 않아요'라는 책이 있었는데
딸아이가 그걸 재밌게 읽어서 그런가 이닦는 문제는 전혀 없어요.
아이들은 책의 영향이 아주 큰 것 같아요.6. 푸힛~~
'06.4.21 5:55 PM (220.127.xxx.102)25개월 딸 이 닦이려면 전쟁이죠...그래서 어떻게 했냐면요...
남편에게 애 목욕시키라고 슬쩍 밀어버렸습니다. 작은 녀석 목욕시키고 닦아서 젖 물리고 큰애 목욕시키라고 물 받아놓고 나오면 남편이 시키는데....이 닦으면서 투덜대는 소리가 들을만 합니다.7. 현맘
'06.4.22 1:10 PM (222.107.xxx.21)저두 이빨 안닦는 늑대가 나오는 책도 읽어주고 노력해봤는데 잠깐뿐이지 별 소용이 없네요..
계속 노력해봐야죠.. 암튼, 감사해요..8. 잠오나공주
'06.4.23 11:36 AM (59.5.xxx.85)딴지에 때리지 마시고..
"이빨"은 동물의 것.. 사람은 이라고 한대요..
사랑하는 아가니까.. 이닦기라고 해주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