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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이럴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결혼생활 20여년 동안 가정에 충실했고 성품이 강성이긴 하지만 자상하고
좋은 남편과 아빠로서 손색이 없었답니다.
물론 가끔씩 스쳐 지나가는 바람 정도의 느낌은 받았지만 궂이 알려고하지
않았구요.
두번 정도 취미활동 동호회원간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어도 제 느낌에 아니다
싶어 넌즈시 언질을 주어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적이있구요.
남편은 아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지요.
타고난 성품이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도 노력을 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면서 사소한 일로 이견이 생겨 언쟁 정도는 하고 살았지만
남편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이런 남편에게 요즘 심각한 문제가 생긴듯합니다.
구구절절 설명은 불가하나 그동안 살면서 이사람은 이런사람이다 라는 상식을
뛰어넘게 하는 일들이 자주 반복이 되고 있거든요.
지난 세월에 있었던 작은 느낌의 바람이 아닌 선을 넘어선것 같아 이선에서 적당한
경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확증은 없으나 90%의 심증은 있으니 나머지 10%의 확증을
제가 알기전에 조용히 정리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웃으면서 얼렁뚱땅 당신도 그런 의심을 할 줄 아는 사람이냐고 하는 남편에게 그 이후
10여일 냉냉하게 대하며 꼭 필요한 말만 건네고 지냈지요.
근래 3개월 해피해피 룰루랄라 지내던 사람이 시무룩 한듯도 보이고 눈치도 살피는것
같았지면 그럭저럭 큰 갈등 없이 지냈는데...
어제 저녁 저녁 먹고 들어가겠다는 전화를 하고나서 몇시간 지나 오늘 늦으니 기다리지
말고 자라고 하더군요.
업무상 일로 술자리가 있어 늦나보다 생각했지요.
아침까지 안들어 왔기에 전화를 하니 전원이 꺼져있었고 괘씸한 생각을 넘어 걱정단계로
들어서는 시간이 지난 오후 1시에 통화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하는 말....
당분간 찾지 말라내요.
제가 이러는거 너무 싫고 힘들다나요.
위에 말들이 정말 이해가 안간답니다.
본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 지금 힘들다면 몰라도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나
또 제가 그리 힘들게 하지도 않았는데 오랜 시간동안 핸드폰 전원까지 꺼놔 집에
있는 사람은 괘씸한 생각을 넘어 무슨 강도라도 당했나 아니면 이성문제가 있다면
그것으로 인한 힘든 상황에 처해있나 온갖 걱정 근심을 하고 있던 사람에게 뜬금없이
저 때문에 힘들다네요.
그러면서 전화 안받고있답니다.
나쁜일을 당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이젠 들어올때까지 찾지 않으려합니다.
하지만 들어오면 이번 일에 대한 마무리는 확실하게 지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일까요.
82회원님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1. 하
'06.4.20 2:21 PM (211.213.xxx.63)역시 남자들이 바람피는 이유는 단 한가지군요.
부인 때문에 --;;
이 곳이나 마이클럽에서 캡사이신님의 글을 검색해 보세요.2. 뭔소리 들을까봐
'06.4.20 2:27 PM (211.187.xxx.17)미리 세게 나오는 겁니다. 20년 살아준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라 그러세요.
이렇게 다른 길로 가는 사람 어떤 사람이든지간에 용서가 안됩니다.3. 마음이
'06.4.20 2:32 PM (210.95.xxx.222)지옥이시겠지만 이기는 싸움...전쟁을 위해서 캡사이신 님의 글을 반드시 꼬옥 읽어 주세요.....
많이 냉정해 질 수 있으실꺼에요
남편이 하는 말은 그냥 다 핑계니 아무 고민마세요4. 음
'06.4.20 2:33 PM (58.140.xxx.34)남편분 관리가 철저하시다고 하니,제 생각엔 어제 상대와 정리를 하려 하셨나 봅니다.
물론 정리가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부인 때문이라는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달리 핑계가 없으니 하는 말입니다.
그 여자 때문에 힘들다고도,정리하려니 마음 아파 힘들다고도 할 수 없잖아요?
상대 여자는 뭐라할 줄 아십니까?
남편 간수 못해서...
그러니 아무 죄없는 부인들은 남편에겐
`당신이 **했기 때문에 이러이러 했다' 소리를, 상대에겐
'난 가만히 있는데,당신이 남편 대점을 잘못해줘 나에게 이런다...'는 소리를 듣죠.
기가 막혀서...
폭풍이 몰아칠 것 같은데,기운 내세요.5. 님..
'06.4.20 3:04 PM (211.114.xxx.41)모두들....내 남편만은 아니겠지....라고 믿고 산다고 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터지는 폭탄....무섭네요.
님...힘내시고 잘 이겨 내세요.6. 아마
'06.4.20 3:08 PM (124.1.xxx.254)어제 정리하려고 했을 거예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면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을 거예요.
자기가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고,
눈치챈 아내나 자식들에게 구겨진 체면도 뒤늦게 후회로 남을 것이구요.
제 남편이 그랬답니다. 남편의 바람에 저 또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나중엔 그의 자존심을 세워주느라 제 상처는 돌볼 틈도 없었답니다.
참 사는 것이 뭔지...그의 도덕성이 입은 상처를 보면서 고소하면서도
왠지 서글픈 것은 말로 표현 못해요. 미운 정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했었다니까요.
그냥 바람 이상은 아니었을 겁니다. 당분간 그냥 두세요. 님의 상처도 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상기시키면서 어쩌나 두고 보시면서 정보를 많이 확보해두세요.
남편이 헤어지기로 맘먹었다해서 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니까요7. 얼마전에
'06.4.20 9:43 PM (61.85.xxx.114)마이클럽의 글들을 퍼 놓은걸 읽어보니까 많은 도움이 될거 같던데요.
우선 82에서 마이클럽 쯤으로 검색해 보시고,
더 많은 글들 보시려면
마이클럽 남편잡잡 코너에 캡사이신 님의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8. 글쎄요
'06.4.21 4:36 AM (210.121.xxx.56)과연 남편이 정리하려 그런걸까요?
제 생각엔.....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어요.
20여년을 가정적으로 살았으니.
오히려 더 큰 바람이 난 거죠.
캡사이신 님 글 보심 도움 되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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