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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남편)과 같이사시는분 많으신가요?

하숙집아줌마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06-04-17 23:07:49
제가 얼마전부터 완전 하숙집 아줌마 된 기분입니다..
머 다른 남편들처럼 회사일때문에 밤 12시 새벽 1~2시에 들어오면 아무말도 안해요.
하루죙일 할일도 없으면서 꼭 밖에 나가서 피씨방이나 친구들만나서 술한잔하거나 차마시거나
이런식으로 시간 때우다 12시 다 되어서 들어오기를 밥먹듯이하네요.
(회사다니지는 않고 자영업을 하는데 여차여차해서 가게에 맨날 붙어있지 않아도 된답니다.)
집에 아들도 있고 이제 곧 태어날 아기도 생기는데
맨날 밖에서 시간 때우고 집에와서 한두시간 테레비보다가 잠자네요.
그래서 오늘 한마디했습니다. 집에 들어오기가 그리 싫으냐고~
집이 여관이냐고~ 하숙집이냐고~
그랬더니 집에 들어와서 할일이 없답니다.그리고 제가 편하게 해주냐고 그러더라구요..
집에 들어와있으면 제가 잡아먹길하나~ 멀 시키기를 하나~ 테레비보고
컴퓨터할때 커피 타달라고하면 커피타다주고 아이가 놀아달라고 그러면 놀아주는게 다인데...
또 드럽게 나쁜버릇도 있어요..싸우다 툭하면 너네집으로 올라가라, 이혼하자 등..
아주 쌈만하면 입에서 버릇처럼 툭툭 튀어나옵니다.
정말 이혼을 밥먹듯 쉽게 생각하는 이런사람이랑 왜 사는지 모르겠어서 이혼할까 싶다가도
친정부모님,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죄스러워서
바람안피고 술버릇없는걸로 위안받으면서 살면 되지않을까 싶기도하고~

아예 신경 안쓰고 살면 맘이라도 편할꺼 같은데
쉽지가 않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남편이랑 통화하다가
오늘하루 기분나빠서 전화한번도 안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답답하더라구요..
어찌하면 맘을 비우고 살수 있을까요?
IP : 211.246.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4.17 11:13 PM (61.255.xxx.180)

    전에는 일찍 오지 않은 날은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했거든요.
    지금 생각 해보면 제가 너무 했다는 자괴감도 들고 또 너무 조이는 바람에 집에 오고 싶지도
    않았을거예요. 간혹 일찍 오는날은 잔소리에다 티비도 못 보게하고 컴터도 하믄 가자미 눈으로 쳐다보고.. 지금은 시험공부 때문에 퇴근 후 공부하고 11시 넘어서 오는데요..
    솔직히 이제는 남편 없는 시간이 넘 편해졌어요... 오히려 일찍 오는날은 불청객이 앉아 있는거 같아서
    큰일입니다.
    제가 편안한 아내는 아닌 듯 하네요.
    맘을 비우는게 솔직히 나 자신을 이겨야 하는 싸움인거 같더군요.

  • 2. ㄴㄴㄴ
    '06.4.18 12:15 AM (59.9.xxx.165)

    아직 신혼이신가요?제가 결혼하고 4-5년간은 신랑이 집에 있는시간이 맣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주말부부하고 싶을지경인데요.
    딱히 괴롭히는건 없지만 있으면 신경이 쓰이네요.
    근데 갈수록 집에 일찍들어오고 나이드니 더 찰싹 달라붙으려해서 좀 귀찮던데..
    좀만 기다려보세요.저절로 일찍들어온답니다.^^

  • 3. 차라리
    '06.4.18 12:17 AM (221.157.xxx.24)

    하숙생이다~~~~~생각하니..뭐 맘 편해지던걸요...하숙비보다야 뭐..많이 같다주니깐...--;;;

  • 4. 사노라면..
    '06.4.18 9:40 AM (211.45.xxx.198)

    이건 뭐...... 기사에 나온게 백프로 사실이라면...
    정말 매를 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나경원은 이명박이랑 셋트로 오래 살고싶어서 이러는거 아닐까요?
    욕을 오지게 먹어서 불로장생 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일들을 하는게 아닐까요?

  • 5. 하숙치고싶다
    '06.4.18 10:04 AM (221.161.xxx.246)

    그렇다고 쳐도요..아니 그보다 더한 일을 했어도,
    반한나라당이면 정신은 멀쩡한거니,
    자격은 충분합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와서요...

  • 6. 저도
    '06.4.18 10:23 AM (211.178.xxx.76)

    하숙생남편하고 살아요..우린 일벌래..우리나라사람들 나아님 안된다는 신념있죠..울남편이예요..제가 그러죠. 그런데요..우리옆집 여섯시 땡인데요..그아줌니 스트레스 만만치않아요..사람은 다 가질수없나봐요.지금 내현실에서 만족을 찾아야죠.그리고 남편이 나 힘들게 하는거 내운이가 보다 생각하니 좀 편해지던데요 .

  • 7. ..
    '06.4.18 1:11 PM (218.149.xxx.178)

    저하고 똑같네요 바깓생활에 지쳐서 그러려니 한두번 넘어갔더니 어느날~~~ 바람이더군요 문짜ㅏ주고 받고 저녁 가치하고 요즘 정말 힘듬니다 절로 다이어트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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