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꾸 욕심이 생겨요.

열심히살자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6-04-12 17:41:05
결혼하고 6개월차 됀 새댁입니다.
(아직까진 새댁으로 통해도 되는거지요? ^^; )
결혼 후 한두달은 정리하느라 생활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다가 어느정도 생활도 쓰여지는 금전적인 부분도
조금 정리가 되었습니다.
맞벌이긴 하지만 둘 다 벌이가 좋진 않습니다.
남편도 그 나이때의 보통 월급은 아닙니다.
써비스 직종이라 일은 일대로 늦은 시간까지 보통 평일 8시
주말에도 8시.  한달에 두 번 쉴까 합니다.
보너스 이런거 없고. 퇴직금도 없고.
그저 월급 받는게 전부인데  이것도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데
월급은 얼마 안됍니다.
저 또한  사회경력은 오래 되었지만 결혼하면서 지역으로 옮기다보니
경기도에서 새로 시작하면서 예전에 받던 월급의 반으로 줄었습니다.
남편이랑 저 월급 다 합해봐야 300만원이 안됍니다.  
맞벌이 치곤 참 조금인거 같아요. ^^
그래도 그냥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 들어가는 건 꿈도 못꾸고.
지금 살고 있는 원룸도 문제가 생겨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게다가 평수는 10평이 안됍니다.  좀 많이 작습니다. 엄청. ^^
다행이도 아직 아기 계획이 없어서 둘이 잘 지내고 있지만
저 또한 나이가 있어서 (29이거든요)  늦어도 올 가을쯤엔 계획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랍니다.
친정. 시댁 다 시골이어서 결혼하면 어디 맡기기도 힘들고.
맡긴다 한들 제 벌이가 시원찮아서 참 그렇더라구요.
결국 아기 낳으면 맞벌이 못하고 외벌이가 될테고 그 외벌이도 참 많이 버거울거 같아요.
여러가지 많이 고민이 돼지만 제 나이가 좀 걸려요.
더 늦게 아이를 가지면 몸도 아이도 건강하지 못할 거 같고.
또 아이를 낳게 되면 맞벌이는 힘들고...ㅠ.ㅠ
돈도 집도  아이 키우기엔 힘든데 아이 낳으면 어찌 해야 할까도 걱정이고.
그래서 벌 수 있는 지금은 열심히 아끼고 아껴서 적금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저 둘이 평균 270만원 벌어서
한달에 150만원 적금하고 있어요.
그래봐야 150만원씩 적금든건 2달째지만.^^;
올 해는 못 해도 이렇게 꼭 150만원씩 매달 적금을 할 생각입니다.
아이를 가지게 되면 올 해 밖에 안돼니까요. ㅠ.ㅠ
순수 적금만 그렇구요.  보험은 따로 또 들고 있구요.  
보험이 애매한게 어차피 만기는 채울거고. 만기 후에 유지하면서 보장을 받아도 돼고
해약하게 되면 80% 정도는 받는거 같아서 어느쪽에 기준을 둬야 할지 몰라 그냥 뺐습니다.^^
어쨌든 몇 달 안됐어도
이렇게 적금 들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기긴 하네요.
그래도 벌 수 있을때까지 벌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아이를 내년에 계획할까. 내 후년에 계획할까...자꾸 이런 생각도 들고.
요즘은 정말 건강한 이십대 중반 여성들도 환경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유산도 잘 된다
하던데 그런것도 걱정이고...
돈 없는 맞벌이 여자의 걱정입니다.^^
그래도 저 열심히 살고 있는 거 맞지요?
IP : 211.226.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4.12 6:16 PM (211.204.xxx.144)

    그 나이가 걸리신다니요오오...
    제나이 우리나이로 서른하나, 친구들중 결혼한 친구들은 대충 절반 정도. 애낳은 친구는 다시 거기서 절반도 안됩니다.;
    늦게 낳는 게 좋다는 건 아니고, 너무 고민하시진 말라는 뜻에서 썼어요. ^^;
    나이 마흔에 시집가 아이 낳으신 분도 아는걸요 저는 :)

  • 2. 어린새댁
    '06.4.12 6:41 PM (61.85.xxx.193)

    요새 그나이는 아주 어린거랍니다..
    제가 올해 34인데
    저희과 여자 동기들 중 결혼한 사람이 저하나에요
    애기도 이제 8개월인데요..
    32에가져서 33에 낳았어요..
    나이들었다고 생각지 마시라구요 ^^

    그런데 정말 성실히 사시는 분 같아서 존경스럽네요
    제 생각은 1,2년 정도 더 알뜰히 저축하셔서
    좀 괜찮은 전세로 옮기신 담에 아가 계획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경제적인 문제 생각하면 맨날 한숨나오는데..
    좋은날이 또 오겠죠~

  • 3. 제 경우
    '06.4.12 9:38 PM (220.83.xxx.83)

    33에 결혼하고 35에 첫애 낳고 38에 둘째... 지금은 3!!!!
    애기 더 늦게 낳을 생각이었는데 주변 여건상....
    낳을 계획하고 임신하기까지 6개월 가량 걸렸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날 생각해서 아껴고 아끼지만 부부만의 추억은 여러가지 만들면서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03 아기들 옷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4 아가옷 만들.. 2006/04/12 296
59502 개인정보보호법에 관하여...내인생님께 7 ip추적 2006/04/12 1,238
59501 육아고민상담...6세 남아 5 부끄러운 엄.. 2006/04/12 630
59500 저도 좋은 사람 소개부탁 ㅋㅋ 3 봄이 2006/04/12 762
59499 다이아 6부반지 8 예물 2006/04/12 1,863
59498 별난남자,별난여자-어느 시대 여자냐~이게... 16 짜증난다 2006/04/12 2,145
59497 이런신발 브랜드가 뭔가요? 8 효녀 2006/04/12 1,290
59496 서울국제유야교육전 티켓 드려요~ 캬악 2006/04/12 147
59495 홈페이지 저렴하게 만들어주는데 있나여??? 4 홈페이지.... 2006/04/12 326
59494 유치원에 관해 질문드려요 3 유치원 2006/04/12 270
59493 둘째도 제왕절개 해야하는데 예정일보다 일찍 수술받는 이유는 뭔가요? 4 제왕절개 2006/04/12 802
59492 풍선장식하시는분들 보세여.... 3 풍선 2006/04/12 488
59491 울적해서 영화좀 보려고 하는데요... 4 영화 2006/04/12 589
59490 [조언구함]교환학생 프로그램 8 고민중 2006/04/12 590
59489 남들은 봄탄다고 입맛없다는데... 2 다이어트를... 2006/04/12 350
59488 리더스클럽 이라고 아시나요? 3 분해서 2006/04/12 1,250
59487 아들 둘 키우시는 님들계시면 조언좀요~ 12 어떤가요? 2006/04/12 1,024
59486 인터넷으로 반찬 사먹을만한곳있을까요? 2 배달 2006/04/12 314
59485 홈패션, 재봉과 관련된 물건 저렴히 파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3 홈패션 2006/04/12 310
59484 강남쪽에 살만한 동네 추천해 주세요. 8 좋은동네 2006/04/12 1,215
59483 제 여동생도 좋은 사람 소개시켜주세요~ 5 저도 2006/04/12 1,183
59482 김치냉장고 진열상품요? 3 어쩔까요? 2006/04/12 561
59481 자꾸 욕심이 생겨요. 3 열심히살자 2006/04/12 1,032
59480 좋은 사람있음...소개 시켜주세요~ 4 호이 2006/04/12 1,124
59479 유방암검사비용 4 비싸네요 2006/04/12 537
59478 바이올린 아이용.. 궁금한데요 바이올린 2006/04/12 127
59477 시모가 수술하셨답니다. 2 휴.. 2006/04/12 638
59476 어제 SOS 24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4 우울증중기쯤.. 2006/04/12 2,006
59475 전기요금 너무 많이 나오는 거군요 ㅠㅠ 9 2006/04/12 1,392
59474 빕스 할인쿠폰이나 행사 아시면 알려주세요~ 5 음매 2006/04/12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