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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께 상처받은게 왜 새록새록
이혼 전 치고받고 난리 아니었고
이혼 후 엄마랑 한 3년 살았는데
맨날 우리 남매(오빠)보고 웬수야 이 ***끼야..
쌍욕 들은거...
그러다 엄마 집나가서
다시 아빠랑 살게 되었는데
아빠는 맨날 엄마보고 짐승보다 못하다 어쩌다..머리가 나쁘다 게으르다...
새엄마랑도 티격태격
오빠도 그러다가 집을 나갔는데..-.-;;
그 전에도 저랑은 사이가 아주 안좋았죠
맨날 얻어터졌으니.
어릴때는 어른들 이야기 그냥 흘려들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런 이야기들이 이제사 생생하게 뇌리를..
애 키우며 혼자 곰씹는 부분이 많아서 일까요..
남들은 시집가서 애낳고 나면 부모님이 이해가 된다는데
전 당췌 더 이해가 안돼요..
친엄마와 한 10년간 안만나다가 다시 왕래하게되었죠.
그간 엄마는 단란주점 마담부터 호프집부터 지금은 식당..
고생도 많이 한거 같은데
너무 억척스레 혼자 살아오셔서 그런지
지금 너무 말이 안통해요..고집불통.
그리고 자기 보호가 너무 강하셔서..
(혼자 살아가야 하니..)
저 결혼진행 할 때도 상견례도 하기 싫다 결혼도 더 있다가 해라..
그런 것 들이 너무 상처가 되었어요.저한테는 큰 일인데..
아빠에게도...그간 잘 지냈었는데..
아빠는 자신은 굉장히 성인군자에 착한 피해자같이 나에게 세뇌시켰건만
지금 어른이 되어 판단하건데
아빠도 바람도 많이 피고, 가장의 책임도 소홀하고, 여자도 아껴줄 줄 모르고...
그런 상처들이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지금
황사처럼 다 들고 일어나서
내 숨을 턱턱 막히게 하네요.
다 용서했다고 믿었는데....이제와서 부모님 대하기가 더 힘들어져요
오빠가 너무 싫었는데..오빠의 기행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렇게 맨날 욕먹고, 무시당하고...
이제는 오빠가 너무 불쌍하다는..
부모님,,생각만 하면 친정가고 싶고 그런 게 아니라
짜증나고 피하고 싶고 전화도 받기 싫고 그래요....
슬퍼요....
1. 브룩쉴패
'06.4.11 4:27 PM (59.150.xxx.191)님... 가슴이 아프네요.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님은 인생을 곱고 올바르게 살고 계신 것 같으니 정말 장하시네요.
험한 유년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살고 계신다는 건 정말정말 장~한 일이에요.
친정부모님에 대한 감정은 그냥..... 내가 전생에 그 분들께 뭔 큰 죄를 지었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오로지 내 남편과 내 아이 그리고 미래만 생각하셔요.2. 주절주절
'06.4.11 5:58 PM (61.66.xxx.98)1.
결혼해서 애 낳아 키워보면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게 될거라는 말...
틀린경우도 많아요.
오히려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
'내 부모는 자식에게 그렇고 싶었을까?'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드는 경우가 있어요.
님 지극히 정상이예요.
다 용서하셨다구요?
용서받을 상대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자체를 모르구 있는데?
그리고 계속 해서 내 속을 긁는데 무슨 용서예요?
이런일은 용서가 아니라 과거는 이미 바뀔 수 없고,
내 어린시절은 잘못된 부모때문에 상처를 입었지만,
지금 부터 내미래는 내가 책임진다.
과거의 상처때문에 내 현실을 괴로움 속에서 지낼 수는 없다.
과거는 그냥 내버려두자.
그렇게 해결할 수 밖에 없는듯 해요.
가능한 한 그 친정부모님들과 접촉하지 마세요.
접촉하게 되면 자꾸 상처가 새록새록 아파와요.
접촉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상처가 희미해지고요.
2.
부모를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교육을 받았기에
부모가 미움을 받을 짓을 했어도 오히려 자신이 나쁜인간이라 그런거 같은 생각이 들고,
나쁜 인간이 되기 싫어 자신의 감정,느낌을 억압하게 되는게 사태를 더 악화시키죠.
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직시하시고,
'그래 내 부모님은 한 인간으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부모로서는 실패한 사람들이야.
내게 많은 상처를 주었어.
어릴때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나도 컸으니까,내 상처는 내가 보듬어 주어야지.'
이렇게 님 안의 상처받아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세요.3. 원글
'06.4.11 10:10 PM (222.110.xxx.123)감사합니다
위로와 권면의 글들
잘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행복해져야죠^^4. 저랑
'06.4.12 12:04 AM (219.251.xxx.92)저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네요.
저도 성장하면서, 나이들면서 부모가 더 싫어집니다.
왜 그렇게 해야했나,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 혼자라도 바르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엄마는 자기 손으로 맛난 생일밥상 한번을 안 차려줬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맛난 사골국도 끓여주고 바베큐도 만들어서 줍니다.
즐거운 것이 있으면 나만 즐깁니다.
절대로 부모에게 미안해하지도, 죄책감도 느끼지 마세요.
그럴수록 님만 망가집니다.
윗분 말대로 친정부모님과 접촉을 최대한 마세요.
접촉할수록 님의 바르게 잡히려는 삶이 헝클어집니다.
님이 확실하게 자기 나름의 삶을 하게 된 후에야 조금씩 만나세요.
만나자고해도 최대한 미루세요.
님의 삶에 접근하거나 훼방놓으려고하면 강하게 거부하세요. 그리고 절대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죄책감 느낄 때마다 님의 삶은 과거로 후퇴합니다.5. 1111
'06.4.12 10:08 AM (210.121.xxx.240)저도 부모가 되어보니 제 부모가 더 싫어집니다
어찌 그리 자기 자식에게 그리도 모진 말들을 해댔는지..
저도 친정 가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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