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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아이, 놀이방, 어린이집, 놀이학교

직짱맘 조회수 : 393
작성일 : 2006-04-03 12:03:29
27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제가 11개월까지 키우고, 그 이후에 시댁 근처로 이사한 뒤 저는 취직을 했습니다.

시어머님이 아이를 키워 주셨는데, 워낙 성격이 깔끔? 하신지라 제가 일 하는 사람을 들여 드리겠다고 해도, 마음에 안 맞으면 더 불편하다며 마다하시더니 아이 봐 주신 후  6개월 만에 완전 골병 드셨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집 근처 놀이방을 반일반으로 다녔는데, 다행이 너무 좋은 놀이방을 만나서 마음 편히 회사를 다닐수 있었답니다.
아이도 처음 며칠간의 적응 기간 거쳐서 안정됬었구요.
20개월 됬을 때 부터는 종일반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을 보냈어요.

어머님이나 남편 (자영업자라 움직임이 좀 편한 편이예요), 심지어는 아버님까지 불시에 들이닥쳐도
한 번도 문제거리를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로 우리아이처럼 잘 키워 주신 곳이었어요.

다만 두 돌 넘어가니까 아이에게 무언가 공부를 좀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욕심 !에
(저도 제가 이럴 줄 몰랐는데, 참으로 남 말 할거 아니더구만요)
올 해 지나 내년 (만 3돌 이후)는 학습을 겸하는 곳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놀이방 원장 선생님이 집안에 급한 일이 생기셔서
이번 주 까지만 정리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신다는 청천 벽력이..ㅠ.ㅠ
워낙 사정이 다급하신지라 남편은 여기 계시고 아이들만 데리고 가신다고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동네에 다른 놀이방을 소개 시켜 주시겠다고 하는데,
이 참에 옮겨볼까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올 해 다른 놀이방으로 옮겨서 한 8개월 지내다가
내년에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가게 되면 아이를 너무 돌리는것 같기도 하구요.

아파트 안에 있는 어린이 집 몇군데를 가 봤는데 잘 모르겠고
(워낙 갑자기 터진 일이라 주말에 가 봤더니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주 중에 한 번 가보면 좋을텐데...이번 주 중에 월차를 낼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동네가 시골인지라 ^^ 그 많다는 놀이학교 중에 하바가 한 군데 있는데
주말에 갔다가 대학 등록금 뺨치는 학비에 놀라 가슴을 쓸고 왔다지요.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까, 한번 높아진 눈이 내려갈 줄 모른다고
일단 시설물이나 프로그램같은건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원비가 두 배 정도 비싸긴 하지만 , 허리띠 졸라매면 안되는것도 아닌데 싶은 마음도 살짝 드는거예요.
일반 어린이 집을 알아보려니, 일단 연고가 하나도 없는 동네라 물어볼 데도 없구요.
오전 내내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 봤지만 성과가 없네요.


마음이 다급하여 글이 너무 우왕좌왕 되었는데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8개월 된 아이, 지금 새로운 놀이방을 8개월 정도 다니고
    내년에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을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아예 이번 참에 어린이 집으로 옮겨서 2년 다니고 6세에 유치원에 가는게 좋을까요?

2. 일반 어린이 집과 놀이학교 (구체적으로 하바) 중에 비용대비, 어디가 더 좋을까요?

3. 아무런 연고가 없는 동네에, 일반 어린이 집 평판을 들으려면 어떤 경로로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IP : 211.38.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짱맘
    '06.4.3 12:04 PM (211.38.xxx.202)

    한가지 더 부연하자면, 아이는 워낙 활달하고 이런 저런 환경에 적응은 빠른듯 해요.
    지나가시지 마시고 선배맘님들 한마디씩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 2. ㅇㅇㅇ
    '06.4.3 12:22 PM (59.11.xxx.80)

    울아이와 비슷한 월령이네요
    단지 님과는 교육관?이 좀 다르지만 말씀드려보자면 .
    저도 여기 이사오기 전에 정말 맘놓고 맡길수 있는 놀이방에를 몇개월 보낸적이 있어요
    적응도 잘했고 좋았는데 이사오고 거기만한 데를 못찾아서 정말 맘이 급했어요 .

    이사오고 여기 다른 원장님들 만나보니 '아 구관이 명관이었구나 ' 이걸 알겠더만요
    왜 원장님 만나보면 마음편한 정도,아이 사랑하는 정도 이것저것 느낄수가 있잖아요

    그렇게 여섯일곱 군데를 다니다 저번만큼 맘이 놓이는 원장님과 선생님 계신곳을
    겨우겨우 찾고 이제 한숨 돌렸네요

    27개월이면 아직 '교육'보단 저는 '보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월령 아이에게 국악,영어,체육 등등 과외초빙 선생의 강의가 너무 많았던 곳은 제가 질려버렸거든요

    새로 다니게 된 곳은 원장님이 '아직 이 월령 아기들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라고 말씀하시는게 믿음이 갔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원장님도 처음에 엄마들 욕심에 맞추려고 이것저것 해보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어렸을때부터 그러면 나중에 정말 학령기?에 공부라는것에 질려버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공감 또 공감했답니다
    (저의 어린시절에 비추어서도 -,-)

    이건 전적으로 엄마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딸린거 같아요
    전 울 아이 한번 크게 아파 입원이란걸 해보니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기도하는게 최우선이 되었답니다

    아무연고도 없는 동네 어린이집 평판은 들을 경로가 실은 많지가 않아요
    옆집가서 불쑥 물을 수도 없고 직접 엄마가 아이데리고 방문해서 원장님 얼굴도 보고 얘기하고 선생님은 어떤가 아이들 표정이나 청결 정도 이런거 보면 맘이 가는 곳이 적어도 한군데는 있더라고요
    엄마들 교육관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옆집 엄마가 어디 보냈는데 좋더라는게 울 아이에게도 꼭같이 해당되리란 법이 없거든요

  • 3. 직짱맘
    '06.4.3 12:34 PM (211.38.xxx.202)

    OOO 님, 긴 답글 감사합니다.
    글쎄요 제말이~.제가 딱 교육보다 보육, 이랬는데,
    요즘들어 마음에 조금씩 흔들리지 뭐예요.
    아이가 글씨 읽기에도 영어에도 흥미를 보이는것 같아 (이건 제 생각?^^)
    이 때 무언가 input이 있으면 한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잘 생각해볼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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