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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총각님 안녕요? ^^
저희 집은 사과를 갈아 넣고 카레를 해 먹었답니다. (본론을 말하시오;;)
사실 오늘 공유총각을 보아서 기분 좋아 또 놀러온거에요. ^^
지난번 차도를 사이에 두고 그를 만나서 마음이 간질간질한 채로 살고 있는데
남동생이 지난주에 김밥을 총 다섯줄 밖에;; 못 먹었다고 아쉬워해요.
"우리 동생이 원한다면 그까짓 김밥 이번주도 대령이요;;" 했지요 뭐.
그런데 소고기 김밥을 즐기니 고기! 고기!!를 사야해요. 으하하;;
공유총각의 얼굴을 제대로! 한번 보고 싶은데 잘 되었다 싶어 가게로 향했고 그를 만났어요.
눈을 맞추며 주문을 하는데 잠시 지난주 일이 생각나지만 부끄럽지 않아요.
윤기 도는 동글한 얼굴에 반듯한 이목구비가 마치 그림 같아요. (무슨 말이 필요해)
그의 눈빛은 언제나 살아 있고 ( 당신 때문에 내가 살아요 )
그의 코는 칼날같고 오똑해요. (인생이 별거야?)
저 까뭇한 피부와 팔뚝은 어쩔건가요? (술 한잔 마시고 확 들이대삼;;)
눈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어요. (거침없이 지르삼;;)
그에게 취해서 눈을 떼지 못하니 아주 내 속이 다 녹아 없어지겠어요. ( 살다 살다 처음이예요)
' 내 손 안으로 오시면 안될까요? 날마다 해피데이고 스마일하게 해드릴께요.'
' 돈을 많이 벌 작정이라 호강도 시켜 드릴께요.' (딸 자식 키워야 무슨 소용)
이런 내 마음을 그가 알았는지 사람이 참 깍듯한데 냉정해요.
내 이럴 줄 알았어요. 치사해서.. 그만 정리할까요? (어디 한번 해 보렴;;)
어느새 주문한 고기가 나와 발길을 돌려야 하지만 오분 남짓한 투어가 참 행복해요.
달콤한 와인을 마신 것처럼 긴장되고 어지러워요.
전 아직 초보라 와인의 떫은맛은 모르고 그저 달콤함에 취했어요.
그 존재만으로 주위가 환해지고 따스해지는 느낌, 오늘 그는 촛불이예요.
평소 주위가 산만하고 단순 무식해서 동네에 흉악한 사람 나타나면 관찰하고 다가가고
걸음도 장군처럼 걷는 사람인데 그의 앞에만 서면 긴장 하면서 집중력 발휘 돌아갈땐 발걸음이 느려져요.
단순이가 그를 일년을 기억해요 글쎄~ ( 이게 무슨 조화야~ )
저를 변신?시킨 그에게 편지 한통 씌워요. 물론 이곳에서요. (계란한판은 어디로 드셨을까;; )
공유총각님 안녕요? ^^
주책바가지 아가씨.. 저를 분명 아시지요?
제가 공유총각님을 안 지도 어언 일년이 넘었답니다.
가게를 방문할때마다 와인을 마신 기분이예요.
공유총각님에게 취해서 심장이 콩콩거리고 어지러워요.
이 와인 중독성이 강해 계속 마시고 싶으니 어쩌지요?
공유총각님, 여성들에게 인기 많으시지요?
자신이 좋은 외모를 갖춘 걸 아시지요? 제 마음도 아시지요?
우린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냉정한 표정은 말아 주세요. 슬픈 마음이 든답니다.
제가 짱구를 닮았고 살림 살다보니 차림이 이렇지만 마음은 분명 아가씨예요.
몰래 훔쳐 보아서 불편하셨다면 잘못;; 했어요.
대신 선심 쓰셔서 가게 방문하면 바라 보게는 허락해 주세요.
사랑도 사람도 믿지 않았는데 공유총각님은 모르는 분임에도 신뢰가 가요.
살면서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제게 선물을 주신거예요.
마음이 아픈 아가씨인데 치료가 되요. 당신은 의사랍니다. 감사해요. ^^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 쐬이는 봄날.. 애인분과 달콤한 행복 꽃 피우세요.
참, 건강이 첫째랍니다. 라면 말고 식사 제대로 들어요. 그럼 안녕..
공유총각을 만족스럽게 보고 오니 잠이 솔솔 와요. 오늘은 악몽을 꾸지 않을 것 같아요.
내일 그에게 받은 소고기로 김밥을 완성하면 또 그런 생각이 들겠지요?
' 따뜻할 때 그의 입에 넣어 주면 참 좋겠다;;' (아버지 입은 입도 아닌겨? @@)
여러분께 글을 올리니 마치 할머니 무릎에 누워서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제 머리 자장자장 쓸어 주실건가요? ^^
오늘도 가족분들과 알콩달콩 사랑하면서 즐겁게 사세요.
1. 기다렸어요
'06.3.31 7:07 PM (59.187.xxx.38)공유총각 냉정 눈길 보내신다니, 제 마음이 쓰~아 합니다.
짝사랑은 원래 아릿달큰 하지요. 모레는 돼지고기 고추장 넣고 빨갛게 볶는 걸로 반찬하세요.2. 나도
'06.3.31 7:08 PM (203.90.xxx.32)잠시 주책바가지 아가씨와 함께 달콤쌉싸름한 와인에 취한 기분.
공유 총각은 왜 저 참한 아가씨를 몰라볼까나.
복 없는 총각이네.ㅊㅊ
내가 아가씨 머리 다정하게 쓸어줄게요. 건강하고 달콤한 잠을 드릴게요.3. 답글
'06.3.31 7:15 PM (211.201.xxx.64)쓰려고 로긴했네요.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짝사랑....
너무나 애틋하고 절절한 주책바가지님 마음이
한 때 저도 똑같이 느꼈던 마음이거든요.
그래도 그가 알던지 모르던지 일단 내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았던 것 같아요.^^
주책바가지님, 오늘도 화이팅이에요~~ㅎㅎ4. ^^
'06.3.31 7:49 PM (222.118.xxx.230)주책바가지양~ 그동안 궁금했었어요.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사람 없다던데
확 찍으세요.^^5. 힘내세요
'06.3.31 8:35 PM (221.138.xxx.211)미스 주책바가지님~
언젠가는 해뜰날 있겠지요,,불끈~.
아자아자!!!6. 정말정말
'06.3.31 8:41 PM (211.44.xxx.204)사랑의 메신져라도 되어 드리고 싶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여..
다같이 거들고 나서면 두 사람 이루어지는..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우리 82식구들 전부 나서서 도와드리면 안뇔까요??^^.
너무 이쁜 맘..
좋은 글 솜씨..
배불리 저녁먹고 미소지어 봅니다..
힘내세요~7. 티파니
'06.3.31 8:58 PM (58.75.xxx.82)궁이 끝나도
떨리는 가슴 어제보다 더하고
님의 글을 읽자니 연모하는 마음이 이쁘기 그지없네..
나,
남편 등짝봐도 아무 느낌없는 결혼 13년차..8. 앙칼이버그
'06.3.31 11:00 PM (211.212.xxx.8)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젠 잘생긴 남자를 봐도 '나중에 저런 사위감은 어떨까~'하는 생각만 나는 저는
더이상 여자가 아닌 것 같이 살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코앞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 같네요.9. 저도
'06.3.31 11:07 PM (221.148.xxx.19)일부로 로긴했답니다.
정말 제가 얘전에 ~했던 감정을 솔직히 대신 써주신것같어요~~
제마음이 조급해집니다.성질급해서 빨랑 성사시켜드리고싶군용~!
빨랑 마음이 통했으면 좋겠어요~~~~10. 정말로요....
'06.4.1 12:03 AM (218.154.xxx.248)저도 도와드릴수만 있다면은 도와드리고 싶어요..짝사랑의 아련함...그마음 겪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11. 아,
'06.4.1 3:21 AM (58.143.xxx.116)글이
입에 착착 감겨요...12. 바가지님!!
'06.4.1 10:19 AM (222.101.xxx.125)밑져야 본전이니까 확 들이대세요....!!
와,,, 답답해 미치겠다..13. ggg
'06.4.1 11:42 AM (211.193.xxx.233)ㅋㅋㅋ
14. 주책바가지
'06.4.1 6:20 PM (125.133.xxx.179)모든분,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인지 이제 사 알았어요. (스물아홉이예요.)
저는 공유총각의 포장지(외모)가 정말 정말 좋아요.
아주 훔쳐오고 싶어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 된 것을?)
마음이 통하는지 아닌지 대화를 해 보았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하지만 너무 깍듯하고 냉정한 공유총각..
에고.. 그냥 조용히 잊어줄까요?
자꾸만 가슴이 답답해 지고 화가 나요.
봄비가 와요.
주말 건강히 보내세요.15. 팬이예요!
'06.4.1 8:31 PM (211.244.xxx.188)주책바가지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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