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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몫을 뺏어서 부모,형제 챙기는 사람들.

생각,또 생각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6-03-30 11:12:28
예전에 여기(외국)의 텔레비젼에서 돈빌려주는 프로가 있었어요.
친구의 이야기로는 그후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프로를 한것 같던데...
시청률을 위해서 꼭 돈빌려줬으면 하는 딱한 사람 둘을 대결 시키던지
아님 둘다 빌려주기 싫은 경우를 맞붙여서 판단하기가 정말 어려웠죠.

그런데 제가 그 프로를 보면서 크게 깨달은게 있어요.
굶어 죽으면 죽었지 고리대금 업자의 돈은 절대 빌리면 안되겠다..하는 것과....

또하나!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서 타인을 도와주는 것은 절대로!완전 죄악이다.

우리나라는 어려서 부터 남을 위하는 것을 대단히 위대한일 처럼 가르쳐요.
여기까지는 좋은데 남을 돌보지 않는것을 아주 나쁜것럼 느끼게 만들어요.
그래서 이런 교육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중 일부가
시댁,친정일에 휘둘리면서 그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면서 능력밖의 일까지
도와주려고 애쓰다 자신의 가족을 지옥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서도 도덕의식,윤리의식때문에 벗어날 엄두를 못내지요.
벗어나려 하면서도 전전긍긍하다 그냥 주저앉고요.

물론 능력이 되고 여유가 되면,받아들이는 쪽이 고마움을 알고 대접을 해주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그렇지 않은 경우...
내가 책임질 의무가 없는 성인(부모,형제)를 뒤치닥거리 하느라
책임질 의무가 있는 자식의 몫을 줄인다면 이것은 분명 잘못된것이예요.

전 우리나라 전래설화(?)중에 아픈 부모님을 낫게 하려고 신령님 말 듣고 자기자식을 삶아
먹인 이야기를 아주 증오해요.
물론 그 이야기도 너무 엽기적인 것을 피하려고 그랬는지
부모가 낫고서 아이가 문밖에서 들어와 솥뚜껑을 열어보니 산삼이 들어 있더라 하고 결말이
나지만...
늙은 부모 살린다고 앞길이 구만리 같은 아이를 죽이는 것이 정당화 되쟎아요?
부모도 한 생명,아이도 한 생명인데...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이런 사고방식이 알게모르게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부모나 형제,자매들의 무리한 행태 때문에 이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괴로운분들은 벗어나실때 쓸데 없는 갈등하지 마세요.
자식만 생각하세요.
자식이 좋아서 태어난것은 아니쟎아요?
IP : 61.66.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6.3.30 11:37 AM (222.108.xxx.217)

    제말이 그말입니다. 친정,시댁,형제 챙기고 좋은일 시키다가 내자식은 교육도 못시키고 하면 얼마나 비참할까 싶네요.
    내가 어려워졌을때 누가 우리 나와 우리 자식을 돌봐줄까 생각하면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어요. 아무도...
    이제부터라도 갈등 안하고 내자식만 위해서 살렵니다.

  • 2. 찬성
    '06.3.30 11:54 AM (211.213.xxx.27)

    절대 동감임돠.
    한번 욕먹고 눈에 밟히더라도 자기 몫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신 역시 친인척에게 짐이 안되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구요

  • 3. 정품갖구있음
    '06.3.30 11:58 AM (221.150.xxx.61)

    이글 우리 효자 남표니가 꼭 좀 봐야 될텐데..
    늘 부모가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우리는 또...
    남표니 이렇게 말하면 언제나 저는 대책없이 백기를 들게 되었답니다.

    근데 시부모님으로 끝나지 않고 시부모님의 명령과 같은 말씀으로 출가한 딸들까지.손자손녀까지
    시댁과 관련된 식구 전체를 위해,아니 일가 친척까지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는데도
    울 남표니는 절대 안 되네요...인정된 정품 효자 아들임다..ㅋㅋ

  • 4. ㅠ,ㅠ
    '06.3.30 12:12 PM (211.105.xxx.170)

    정말 감동입니다..ㅠ.ㅜ
    몇번 다시 읽었어요
    정품갖구있음님 같은 남편 두고 있느데 정말 힘듭니다.
    갑자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주책.주책)

  • 5. 저두요
    '06.3.30 1:04 PM (222.99.xxx.223)

    생활이 어려워 큰애 유치원도 안보냈는데
    시부모님 해외여행간다고 용돈 보낸 집 여기 있어요

    남편 절대로 얘기안하고 저두 자존심 강해서 그런얘기 못하니
    시부모님이야 그런 줄 알 턱이 있나.
    단지 금액이 적어서 오히려 제가 죄송스러워했다는 ..
    이런 황당한 집도 있어요.
    알아주던 말던 남편에게 늘 얘기합니다
    칠순 시아버님과 저와 누가 먼저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구요
    있을 때 잘 하라구요...

  • 6. 성경에도
    '06.3.30 4:17 PM (211.229.xxx.107)

    원글님의 말씀대로라면 우리나라 전래동화만 나쁜가요?
    하나님도 그러잖아요.
    양대신...네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이 무슨 황당한 시추에시션인지..)
    그런데 또 그 아비되는 자 ...아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고...

    그렇게 따진다면..그거 좋다고..옳으신 하나님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또 뭔가요?

  • 7. ...
    '06.3.30 8:13 PM (222.234.xxx.115)

    딴지는 아니니만
    성경에 나온 아브라함에게 이삭 바치라고 하는것은 좀 다른뜻으로 저는 배웠는데요.
    당시, 중동에 인신제물 드리는 풍습이 있어 이스라엘에도 그런 풍습이 스며들어 그것을 막기 위해 쓰여진(물론 믿음을 시험하는 것으로 쓰여있지만, 결국은 제물로 못 받치게 했잖아요) 내용으로 저는 예전에 배웠던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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