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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아들과의 만남..넘 힘들어요..T_T
우리딸은 돌, 친구에겐 두돌짜리 아들이 있죠.
제가 아기를 낳고, 서로 아기키우는 상황을 이해하며 더 친해졌어요.
우리 딸이 신생아티를 벗고, 좀 데리고 다닐만해졌을때, 서로집을 오가며 놀기 시작했어요.
첨엔 집에 혼자 있다가 친구랑 노는 것이 넘 좋아서
우리 2주에 한번 만나자! 약속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구요..
근데요..
전 이 만남이 좀 힘겨워요.
친구의 아들이 좀 별나거든요..
개구지고..그래요..
우리집에 와서 어지르고, 낙서하고..그러는건 괜찮거든요..아이들 다 그렇죠..
그런데 만날때마다 꼭 한번씩 울딸이 해꼬지를 당해요..T_T
한참 기어다니며 이것저것 만질때라..장난감 하나라도 쥐고 있음 와서 뺏고,
그러면 울딸은 안뺏기려하고, 그러면 꼭 그 장난감으로 머리를 가격하거나..-_-
집어던지거나 그러네요..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만날때마다 한두번씩 그러니 이게 좀 쌓여요..
친구집은 장난감이 많지 않은 편이라, 별로 그런 일이 없는데
저희집에는 장난감이 좀 많은 편이거든요..(얻은것이 많아요) 그러니까 꼭 더 문제가 생기네요.
오늘은 울딸 눈을 찌르려하는거 있죠? (손으로..)T_T
친구는 우리딸에게 너무 잘 해주고요, 저에게도 참 좋은 친구에요.
그런데 뭐랄까, 유별난 자기아들에게 좀 질린 그런 상태인것 같아요(제 생각)
문화센터가면 수업하다 쫓겨나기도 한대요.
그러다보니 울딸에게 하는 행동도 그다지 저지하지 않아요.
언젠가부터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더니, 이제는 그집아들이 울딸 가까이만 가도 제가 자꾸
방어하게 되고, 친구도 그것이 눈에 보이나봐요..그러면 제가 또 미안하고..
이제와서 만나지 말자 할 수도 없고,,아기엄마들이니 아기두고 만나자 할 수도 없고..
우리집에서 말고 너네집에서만 만나자 할 수도 없고..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제가 초긴장상태이다보니 만남자체가 전 너무 힘들고 부담스러워져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그런데, 제가 이친구 말고 비슷한 또래의 아들있는 두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들과의 만남은 전혀 힘겹지 않거든요..이 친구아들이 좀 별나긴 별난것 같아요..
좀 사납고..난폭한 편인것 같아요.
제 남편은 이제 제가 그친구 만난다고 하면 질색을 하구요(한번 제딸이 얼굴 맞아서 살짝 빨개진적이
있거든요)
친정엄마는 애들 다 그러고 크는거다, 니가 조심해서 잘 봐라 하시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밤늦은 시간이라 괜찮을 것 같긴 한데..그친구도 82회원이라
이따가 글 내릴께요...죄송해요..
1. 냉정해보여도
'06.3.30 1:59 AM (69.235.xxx.181)어쩔수 없습니다.
저 그맘 너무 잘 압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로 횟수를 줄이세요. 적절한 핑계꺼리.. 가령 그 시간에 다른 스케줄을 잡으시던지요.
전 동생아들이 하도 우리애 얼굴을 할퀴고 못되게 굴어서는
전체가족모임아니면, 신랑들한데 아이 맡길수 있는날만 만났습니다.
자꾸 그러다보면 친구사이까지 망가집니다. 친구는 친구, 육아는 육아입니다.2. 윗분처럼..
'06.3.30 2:07 AM (61.74.xxx.72)만나는 횟수를 좀 줄이시구 집에서만 만나지 마시고
밖에서 식사하구 아님 아기봐주는 사람있는 키즈카페나
놀이터가서 편하게 맡기구 얘기하시구 놀다오세요.
집에서 노는게 편하긴하지만 어쩌다보면 더 피곤할수도 있구
아기내버려두는 친구두 점점 탐탁지않을꺼에요..^^3. 어쩔수없이..
'06.3.30 2:09 AM (220.94.xxx.5)당하는 쪽이 먼저 불편해지게 마련인것같아요.
그러다가 서서히 친구분도 알아차리시고는 불편해 지실것같아요.
먼저 꺼리고 만나지말자 하면 괜히 미안한 마음 생기잖아요.
그러니 조금 눈에 보이게 행동해보세요.
어머.. 그러지마.. 동생이 아야해.. 하면서
친구앞에서 아이를 조금 나무라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잘하는건 잘했다고 큰소리로 말하고 또 잘못한것 역시나 잘못했다고 말하면 서로서로
불편하지않아 좋더라구요.
저도 유별한 친구 아이들과 몇번 만났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안 만나게되니 그냥 통화하면서 수다도 떨고 편한 사이되었지요.^^4. 이기적?
'06.3.30 2:10 AM (221.140.xxx.106)그렇죠? 저도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만나지 말잔 이야기를 하기가 참 어렵네요..에구..맘약한 엄마땜에 울딸이 넘 불쌍해요. 그리고 자꾸 뺏기고, 엄마는 맘놓고 역성도 못 들어주고, 그런 상황이 아이한테 안좋을 것도 같구요..우선은 이핑계 저핑계대며 약속 미루다가 밖에서 만나자 할까요? 어렵네요..
5. 이기적?
'06.3.30 2:15 AM (221.140.xxx.106)참..그리고 이건 꼭 친구 험담하는 것 같아 안썼는데요..한번은 그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식사하러가서 놀이방(?? 식당에 아이 노는곳 있잖아요..직원이 감시하고) 그런데 맡겼대요..그랬더니 어떤 큰애랑 싸우다 그애 얼굴을 벌겋게 해놓았대요..저라면 너무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했을 것 같은데 너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거에요..그엄마가 자길 노려봤다나..하면서..그얘기 듣고 좀 그랬거든요..좋은앤데..그문제는 좀 이상한것 같아요. 애들 땜에 친구사이도 멀어지겠어요..
6. 평강공쥬
'06.3.30 2:17 AM (222.111.xxx.30)저두 이런일 있었어요..가슴이 아팠지요..ㅠㅠ
전 친한 선배랑 그랫는데요..계단에서 저희아들을(3살때..ㅠㅠ) 밀어서 얼굴이 말두 아니게 긁혔구
남편이 막화나서 따지러 간다공..전 말리공
그것보다 무서운건 저희 아들이 그아이만보면 지레 겁먹구 다 뺏기구 도망가구..
결국 전 그선배집갈땐 3살아이 등에 업구 있다 왔어요..ㅎㅎㅎ
지나구보니(짐 울아들 중학생..ㅋ) 별일은 아니더라구요..ㅋ 지금은 저희아들이 선배네아들 공부갈켜주는데 못하면 막~쥐어박아요ㅋㅋㅋㅋㅋㅋㅋ7. 맞아요..
'06.3.30 2:19 AM (220.94.xxx.5)내 아이땜에 친구 사이 멀어진단말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도 어쩔수없지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말이죠..
아이들이 더 많이 크면 성격도 자꾸만 변해가니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또 조금 더 크면 아주~ 잘 놀지도 모르죠.^^8. 문제는요.
'06.3.30 2:26 AM (218.48.xxx.98)자꾸 피해를 당하다보면 님네 아기가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할수 있다는 거예요.
그땐 정말 제지하기 어려워요. 한번쯤 아이키우면서 겪게 되는일인데..마음 다져먹고 조금 멀리하세요.
만날때는 다른 아이엄마들과 같이 보셔도 되구요.9. 코스코
'06.3.30 7:21 AM (211.196.xxx.244)그래서 서로 같은 나이또래와 놀려야지 편해요
아기때는 돌 하고 2돌하고 완전 차이가 나잔아요
아주 친한 친구지만 내 자식생각하고 나이차이 핑게대면서 거리를 좀 멀리두는것도 좋을듯 싶어요10. 음
'06.3.30 7:36 AM (24.5.xxx.238)친구분이 이글 보시고 이해해주셨음하네요.
맘상하지말고...
돌짜리는 아직 또래와도 함꼐 놀줄 모르더라구요.
하물며 두돌짜리 남자아기는 힘들어요.
저도 이웃이 하나 있었는데 제가 슬며시 안만났어요.
아무래도 남자아이는 다르더라고요.
벅차요.11. ..
'06.3.30 9:37 AM (221.164.xxx.187)아이들 때문에 우정에 금가는 일 많아요.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요.늘 피해만 보니~
근데 문제는 그애 엄마가 그 심각성을 못깨우치고 있는분이 많아요. 이쁜 내 아이의 사랑에 가려서..
사이를 조금씩 멀리하세요.어쩔수 없어요.
공주 얼굴에 상처,손으로 귺히기라도 하면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막급12. 조심..
'06.3.30 9:48 AM (221.153.xxx.98)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저는 중학교부터 많이 친했던 친구와 지금 거의 연락도 안합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그 친구 아들이 울딸래미 얼굴을 물어 뜯어놨거든여..
정말 순식간이더라구여.. 바로 눈밑을 물어서 피가 나고 살점이 뜯겨나갔어요..
2년 전 일인데.. 지금 다른사람들 눈에는 안보이지만 제 눈에는 그 상처만 보입니다...
(흐리게 흉이 졌거든여.. 바로 눈밑에..-.-;;;)
울신랑 그집에 전화해서 난리치고..(바로 응급실로 가거나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안했다고 화가났어요.. 울집으로 사과를 하러 와야 할만큼 엄청난 일인데 그런것도 없었다고
냉정한 사람인데 그렇게 화내는거 첨봤져..)
그후로 그 친구랑 서먹해요.. 맘고생 무지 했습니다...
조심하셔요.. 이렇게 일터지고 나면 애는 애데로 다치고 친구랑도 서먹해집니다...--;;13. 이해맘
'06.3.30 10:12 AM (211.104.xxx.98)원글쓰신분 친구 아들이 좀 별난것같기도 한데요.제 경험상 두세살 또래의 아이들이 제 뜻대로 안되면 손이 먼저 나가더군요.제 딸은 넘 여려서 지금 7살인데 여태껏 한번도 다른 아이한테 손이 올라갔던 적이 없습니다(자랑이 아니라 아이 어렸을때 그것 때문에 맘고생을 너무 했어요).또래 아이들이랑 셋넷정도가 어울려서 자주 놀곤 햇엇는데 좀 논다 싶으면 맞고 울고있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손이 올라가는 아이들의 비율이 7-80프로는 되보이더라구요.암튼 제 아이 주위의 아이들은 모두 그랬으니까요.
방법은 정말 노는걸 잘 감시하시거나 아님 만남 자체를 줄이시는 방법밖에 없구요.네살때는 좀 뜸해지더니 5살정도되니까 잘 놀더군요.이런말 함 안되지만 암만 아이라고해도 왜 손이 올라가냐구요.생각하니 또 속상해지네요.14. 그래서..
'06.3.30 10:36 AM (211.212.xxx.116)나이가 같고 성별이 같은 아이들이랑 붙여놓게 되는가보네요..
저는 조카가 우리 딸아이를 때리는것을 자주 겪게 되니 그것도 많이 신경쓰이더라구요..
나중에 혹시 둘째를 남자아이를 낳으신다면 그친구 아들을 쪼금은
이해하시게 될꺼예요..제가 그랬거든요..
아이들이 한명씩일때는 엄마들도 무척 예민해지는 시기인것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좀 뜸하게 만나세요..15. 그래도
'06.3.30 12:28 PM (220.81.xxx.200)같은 또래 같은 성별이라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애들 성격에 따라서...
친구 아들이 좀 공격적이고 제 아들 너무 곰같아 늘 당하네요
맨날 져주니 그 애 우리애랑만 놀려고해서 그집엄마 일주일에 몇번씩 집으로 놀러옵니다ㅠㅠ
엄마들끼린 너무 친하고 좋은데 애들이 문제네요16. 범죄학자
'06.3.30 12:38 PM (219.251.xxx.92)당하는 아이만 안됐고 불쌍하고 하게 보이고
그래서 가해 아이 엄마는 느긋한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때 냉정하게 말합니다.
남을 때리고 해꼬지하는데도 부모가 태연하면, 그 아이는 그런 폭력에 중독되어서
조금만 더 자라면 폭력아이 된다.
그러면 중학생만 되도 바로 소년원 간다.
소년원에 가봐라. 그런 아이들 득시글댄다.
그런 애들 부모는 대개 '어릴 때 조금 난폭했지만 자라면서 괜찮아질 줄 알았다'고 한다.
남을 때리는 걸 아무렇지 않아 하는 애들의 장래가 맞는 아이들보다 더 무섭습니다.
맞는 애들은 적어도 교도소는 안 가요.
때리는 애들은 대부분 어릴적부터 부모가 문제의식 없이 '기를 살려줘서'
기른 경우가 많아요.
중학생만 되어도 때리면 소년원 행이고 14세 넘으면 심각합니다.
전과자 되어요.
우리사회에서 전과자 되면 인생은 거의 망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그런 말을 하세요.
저는 합니다.17. 예전에도
'06.3.30 11:44 PM (222.234.xxx.115)이런 비슷한 글 올라온적 있었던것 같은데요,
2돌이면 우리나이로 3살 후반에서 4살 정도 됬겠네요.
저는 그정도면 제가 아이 손잡고 눈똑바로 보고
'에비 그러면 안돼'하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합니다.
제가 제 아이 손 올라갈때 워낙 단호하게(사실 제 아이는 아이가 다른 아이 친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제가 가격 ㅜㅜ 하며 가르쳤습니다)한걸 본 사람들은 그걸 아니까 암말 못하고,
그걸 못본 사람들에게는
우리 아이는 다른 사람치면 내가 때려주는데, 자기가 맞았을때 엄마가 아무행동도 안하면 아이(물론 저희 아이죠)가 혼란스러울것 같아, 그 아이에게도 주의를 주는거라고 양해(물론 이것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를 구하면서 하면, 대부분의 다른 엄마들도 조심시키더라고요.(적어도 저희 아이와 같이 있을때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때 우리 아이는 때리면 맞았다를 강조하는데, 님의 아이 경우에는 더 어리니까 저라면
때리려는 순간 손잡고 눈 똑바로 보며(노려보지 말고^^요, 그냥 단호한 결의가 보이도록요. 아이들이요, 더 잘아요. 이 사람이 만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이러면 안되. 이렇게하면 동생 아프잖아. 그리고 오빠가 이러면 동생이 이것보고 배운다.때리는게 좋은거야, 나쁜거야? 동생이 보고 때리는것 배우면 좋겠어?'
라고 말할텐데, 사실 이건 상대방 엄마에게 은연중에 경고하는거죠. 나는 내 아이의 교육상의 문제로라도 폭력은 좌시할수 없다라고.
그리고 사실 이 말 맞아요. 다른아이가 하는 폭력행동보고 나도 그래도 되나보다 하고 따라하게되거든요.(물론 원래 시기적으로 그나이에 손이 올라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그런 행동이 용인되는것인지 아닌지 판단은 하고 있어야하잖아요)
뭐, 제가 했고, 지금까지 큰 문제 없었던(적어도 제 친구들이나 이웃들과는 문제없었어요) 방법이긴 한데 사람마다 워낙 스타일이 달라서 원글님께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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