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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때문에 머리아파요...

두통 조회수 : 788
작성일 : 2006-03-29 09:45:18
맞벌이 하면서 돈을 착실히 모으고 싶은데 남편이 도통 도와주지 않아요
월급명세서도 잘 안가져 오고 카드명세서도 안가져옵니다
회사일로 쓴 돈은 자기 용돈에 차 기름쓴거 마트에서 장본거 카드쓴 돈
모두 뒤섞여서 저한테 봉급도 며칠 지나서야 생각나면 차포떄고 50~70,80만원 던져주고 나서
그다음에 다시 월말까지 제게서 도로 그 이상 이번달은 제가 내준게 130만원가까이 됩니다
매달 그런식으로 근근히 때웁니다...
명세서 한번 제때 안가져오고 늘 바쁘다는 핑계... 송금할시간 없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바꿀 시간 없는가봅니다... 급여명세서 챙겨서 가져올시간도 없다는 사람입니다...

몇년을 달래보고 화도 내보았지만 제가 직장 다니기때문에 믿는 구석이 있어선지 요지부동
늘 그자리입니다...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도 모르고 쓰는지도 모르고... 나중에 한꺼번에 가져오는 영수증 더미를 보면
한숨나옵니다...몇개월전 영수증들...관리도 안되게 제게 가져다 주고 큰소리..
연말정산때보니 둘이 합쳐서 연봉 6천은 훨씬 넘더군요.. 실수령액은 그에 훨씬 못미치지만
애둘...큰애가 5살입니다 지금이라도 착실히 모아 집장만(이건 요즘상황에 포기해야 할거같네요)
애 교육도 시키고 노후대비도(이것도 불투명) 해야 하는데
그래도 일년에 천만원도 저금 못하고 살고 있는 현실.. 전세금도 반절밖에 내 돈이아닌 현실이 답답합니다.
남편이 회사일로 쓴돈(다시 후에 청구해 돌려받을 돈입니다)이 얼만지도 모르고
일단 늘  남은돈을 제게 보내고 카드 청구할때 없다고 돈달라고 하는일이   반복되고 뒤죽박죽입니다
제발 그러지말고 다 정리해서 달라고 해도 알겠다고 하고 맨날 그자리입니다
입출 관리가 안되면서 돈이 이래저래 줄줄 새는건 분명한데..
부부가 뜻이 너무 안맞으니 어렵네요
남편 스타일에 무력하게 끌려다니며 몇년째 부부싸움하고 늘 제자리 제자리입니다.
저 직장 관두기 아깝고... 남편 수입으로 사는거 도저히 까마득해서 못관두고 있지만...
애 시설에 맡기고 집안꼴 엉망으로 굴려가며 연천만원 저금하는게 그보다 나은 삶인가 진지하게 고민됩니다
IP : 203.229.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단의 조치를
    '06.3.29 10:07 AM (211.114.xxx.17)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확인 가능하죠.
    월급 통장 달라고 하시고, 월급 통장 인터넷 뱅킹 신청하시면 내역서 다 뜨고
    카드사도 카드번호만 알면 가입해서 보면 내역서 다 뜨죠.
    회사일로 쓰는 카드는 요즘은 거의 법인카드 사용하는데 아직 그런 시스템없나요 ?
    회사일로 쓰는 카드만 따로 한장 남겨서 절대 결재 해주지 마시구요.

    일단 요구 조건이 안되면 회사 그만둔다고 최후 통첩을 보내세요.

  • 2. 방법..
    '06.3.29 10:46 AM (221.143.xxx.247)

    남편 카드번호 아시면 카드사에 들어가서 회원가입 하시면 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서 카드 수령지는 이메일로 체크하시고 님 이메일 주소 적으시면 님 이메일로 카드 내역서 날아오구요.
    SMS 서비스 신청하시면 남편이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님 핸드폰으로 결제 내역 알려줍니다. 한달에 300원내지 500원 정도의 SMS 수신 수수료를 내셔야 하는데 그 정도는 부담하셔야 남편 씀씀이 내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남편의 동선도 파악할 수 있구요.

    그리고 시간 없다고 말도 안되는 핑계 대는 남편은요..
    님이 점심시간에 맞춰 남편 회사로 찾아가셔서 남편 주거래 은행 같이 가자고 하신후 인터넷 뱅킹 신청하세요. 그리고 보안카드 님이 보관하시면서 인터넷 뱅킹으로 통장 관리하시면 되요.

    남편에게 너무 많이 휘둘리시네요. 이제부터라도 다 잡지 않으면 남편 계속 그대로 쭈욱 갈 겁니다.

  • 3. -_-;
    '06.3.29 11:20 AM (211.241.xxx.20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하다하다 안되서요...
    결국 월급통장은 제가 압수하고(정리해보면 알수 있잖아요)
    굵직한 이체들은 남편 통장에서 이체시키고요...
    카드회사 아이디랑 비번을 알아내서(첨에는 수입, 지출 통계를 내볼려고 한다면서 알려달라고 그랬어요. 몇번 버팅기다가 그러면 생활비도 남편카드로 다 긁어버린다 협박해서 알아낸다음,
    카드값 나갈때 내역서 출력해봐요.. 이제는 뭐뭐 쓰는지 다 파악이 가능하죠...
    월급통장이 나한테 있으니, 수입은 당연히 아는거고...
    현금지급기에서 돈 찾은거, 카드값 나간거 등등...
    한꺼번에 할려면 반항을 많이 해요...
    조금씩 조금씩 내쪽으로 가져오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울 신랑 말로는 월급만 안 가져다줄뿐이지, 나한테 경제권이 넘어갔다고 한탄해요...^^V

  • 4. 절대로
    '06.3.29 11:35 AM (210.95.xxx.241)

    남편분 그냥 놔두시면 정말 큰코 다칩니다..(제가 그랬거든요..)
    믿거니하고 결혼후 3-4년을 놔뒀더니만 나중에 신랑카드랑 통장조회해보니 마이너스통장에 카드도 돌려막기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결국 4천만원정도를 대출받아 막아주고 월급통장 빼앗아버렸어요..
    정말 이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한번에 잡아야지 그냥놔뒀다간 집은커녕 전세값도 다 말아먹겠더라구요..
    날잡셔서 남편분께 확실하게 말씀하시고 통장달라고 하세요.. 이대로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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