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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하기나름이다.
아이 학교에는 정말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선생님이 계시죠.
명절 때면 전화하고 한의원집 가서 보약 철철이 지어먹고
치과집 가선 공짜로 이 치료 다 받고 줄만한 집에서 안가져오면
애 구박하기 자기 생각보다 적은 금액 가져오면 되돌려 보내기....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선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촌지에 관한 전설을 다 갖으신 분이에요.
안타깝게도 작년에 이 선생님 반이 되었습니다.
학기 초부터 하는 꼴이 하도 꼴같지 않아서 면담하러 가서 그랬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에 대한 말씀은 참 많이 들었지만 저는 믿지 않아요.
선생님께 대한 오해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맞는 거죠? 선생님? 호호호..."
"흠흠... 저도 그런 소문 듣고 있지만 어머님께서 잘 보신겁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선생님 올해도 우리반 아이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참 선생님 잡숴보시라고
떡 사왔는데 너무 약소한 선물 아닌 지 모르겠어요."
정말 떡만 사서 주고 나오는데 뒤통수가 뜨끈뜨끈 하더라구요.
뭐 1년동안 단돈 10원도 안줬고 아이도 내놓고 차별은 받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제가 무지 미웠겠죠.
그래도 어떡해요. 저도 꼴보기 싫어서 한푼도 주기 싫은 걸.
대신 애 미워할 수 없도록 열심히 시켰습니다.
1. 와..
'06.3.21 12:29 PM (221.165.xxx.248)잘 하셨어요..
기분 안나쁘게 잘 하셨어요.
그런데 울 아이는 열심히 시켰는데도 공부를 못해서리ㅋ2. 지나가다
'06.3.21 12:30 PM (211.46.xxx.208)우와.. 멋지십니다 ^ ^
다른 어머님들도 님처럼만 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3. 미운 놈
'06.3.21 12:40 PM (61.74.xxx.226)떡 하나 더 주셨네요^^
저도 내후년이면 학부형인데, 참고하겠습니다.4. 학부형
'06.3.21 1:06 PM (211.238.xxx.199)아이 초등입학때부터 고등학생되도록 학교일에 앞장서던 아는 엄마가 있어요.
이 엄마가 늘 하는 말이 "먹은 만큼 해주는 선생이 상대하기 더 좋다"였어요.
항상 느낌이 않좋은 엄마이긴 해도 이런 말을 하면서 학기 초마다 돈으로 선생을
꽉 잡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엄마이더라구요.
돈 받는 선생님들은 돈받는 달콤함만큼이나 내게 돈을 주는 엄마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며 돈봉투를 내미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월급외에 거저생기는 돈이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을 받으면 본인이 더이상 선생님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엄마들 조금만 더 견뎌보세요.
교실내에선 선생님이 왕이고 연약한 내 아이가 당하면 어쩌나 늘 노심초사하지마세요.
어린 아이지만 옳고 그른 것을 알리고 당당하고 강하게 클 수 있게 해주세요.
내 아이는 배우러 학교갔는데,
엄마들은 틈틈이 돈봉투, 상품권, 딸기한박스, 빵,케잌, 집에서 만든 간식거리, 음료수
어떻게든 무언가를 들고가야만 한다는 식으로 선생님들께 다가갑니다. 정말 나빠요.
무조건 선생님앞에서 속마음과 달리 수그리는 척 마시고, 내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한 인간으로 대해주세요. 돈 주는 엄마들---선생님을 선생님으로 생각하지 않는거죠?5. //
'06.3.21 1:25 PM (218.235.xxx.253)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학부모는 아닌데요,
친한 언니가 작년에 딱 그런 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났어요. 악명이 자자한 선생님...
며칠을 고민하다가, 면담이 있던날, 남편을 보냈답니다. (시청 공무원)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의를 가진 아빠의 모습과 강직하고 성실한 공무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셨답니다. 물론 빈손으로.
그집아이, 아주 행복하고 보람찬 1년을 보냈습니다.6. ...
'06.3.21 2:53 PM (211.207.xxx.26)제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저 시골에서 똑똑하단 소리 무지 듣고 자란 기대주였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그런 저를 무척이나 이뻐하셨는데 유독 한분만이 노골적으로 저를 싫어라 하더군요...저와 경쟁상대인 다른 한아이만 이뻐하고 심부름 시키고 그러더라구요....그 애엄마가 무쟈게 학교 드나들면서 와이로(뇌물)를 멕였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그렇다고 나를 미워할건 또 뭡니까!!!! 우리집은 참으로 가난해서 선생님을 찾아뵙기는 커녕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저는 당당했고 그래서 선생님께 편지를 썼습니다..왜 부잣집 아이들만 좋아하고 저를 싫어하는거냐고 따졌습니다. 제가 그때 워낙 잘난척하던 때라 무서울게 없던거였죠^^ 그랬더니 불러서 그런게 아니다라고 말씀은 하더이다만 그 이후로도 그선생님의 시선은 곱지 않았답니다.....그래도 전 기죽지 않았답니다.공부도 잘했고 잘 나섰고....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제 아이도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한때 고민도 했었는데 이젠 마음을 정리했네요..
내아이 제대로 키우면 걱정할게 없다!!!!! 애가 똑똑하고 잘났는데 어쩌겠냐!!!!뭐 이런식으로요^^
원글쓰신 님처럼 당당한거 얼마나 멋지십니까!
저도 만약 그렇게 밝히시는 선생님 만나면 꼭 그렇게 해야겠어요~~~7. 너무도
'06.3.21 5:30 PM (220.85.xxx.40)슬픈 현실입니다.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무슨 원수도 아니고 ㅠ.ㅠ
촌지 없는 나라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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