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만 하면 왜 이렇게 살이 찔까요?

[임신살]

이제 14주 들어가는데 벌써 5키로 쪘어요.
윗배부터 아랫배까지 불룩하게... 전 8주부터 예전 바지 못 입고 큰 사이즈 바지 사입고 다녔네요.
지금은 누가 보면 6개월 에서 7개월 배라고 할 정도 예요.
지금 둘재 임신 중인데 첫애 때는 잘 먹어서 그렇다고 이해가 가거든요.
그땐 정말 하루 종일 먹을 걸 입에 달고 다녔지요^^;;
그때는 20키로 정도 쪘었고 애 낳고 열심히 운동해서 20키로 다 빼고 예전의 몸무게를 되찿았어요.
정말 힘들게 뺀 살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먹지도 않고 딱 세끼 적당히 먹고 주전부리도 안하는데
살은 첫애 때랑 같은 속도로 찌고 있네요.
이것도 체질일까요?
얼마 전 임신 7개월이라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은 친구를 보고오니 더 우울해 집니다.
친구는 저 보자마자 임신한 줄 알더라구요.

제 이상 목표는 10키로 내외인데 어떻게 하면 임신 말기에 이정도만 늘 수 있을까요?
임신해서 살 많이 안 찌셨던 님들 계시면 비결 좀 알려주세요~

[...]

식후 30분 하루 두 번 걸어보세요. 생각보다 살 안 찝니다. 원래 뚱뚱하던 저 초기에 2kg이나 감량되더군요. 사실 몸이 안 좋아 집안일 안 하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있다가 세끼 적당량 먹고 걸으니까 출산할 때까지 딱 3킬로그램 늘었습니다. 애 낳으러 가니까 간호사가 놀라더군요.

[임신전에]

태교교실에서 들었는데요, 날씬했던 분들이 임신했을때 몸무게가 많이 는데요.
살찌는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아가한테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걸거에요.
저희 언니랑 새언니 둘다 25키로정도씩 늘었었는데, 둘다 지금은 애들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런지
아가씨때보다 더 날씬해요.

[...]

둘째때는 배도 더 빨리나오고 체중도 빨리 느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중반지나서 임신 후기되면 마찬가지에여..
미리 배가 나오고요...뒤로갈수록 속도가 줄어서 막달은 첫애때나
비슷하더라구요^^

[...]

전 보통때 옷입는 사이즈가 44-55 사이거든요.
임신 막달까지 9kg 늘었어요.

날씬했던 사람이 임신했을때 몸무게 더 많이 는다... 이런 공식은 없는거 같아요.

적당한 양의 식사...
적당한 운동...
병행하심 될거 같네요...

근데 맨위의 분~ 정말로 출산할때까지 3kg 느셨어요?
와우... 믿겨지지 않아요. ^^ 제가 들어본 몸무게 중에서 최소네요..

[저는..]

큰 애 때 25킬로 늘었었답니다. 애 낳고도 15킬로가 그대로 남아 있었죠.
먹는 것은? 남들보다는 조금 더 먹은 정도죠. 처녀 적에는 거의 안 먹다 싶을 정도로 살았는데도
키 170에 58킬로정도였었거든요.

둘째 가지고는 10킬로 이상은 절대 안 늘리기로 결심했었어요. 안 그러면 몸무게가 80킬로도 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요... 사실은 점심 먹고 토하고 저녁먹고 토하고 했어요. 입덧 2달 정도 할 때 저절로 그렇게 하다 보니 그냥 습관이 되었어요. 그래도 다 토해지지는 않나봐요. 그랬더니 남들처럼 딱 10킬로만 늘대요.

체질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토하는 것이 습관이 되지는 않았구요. 애 낳은 후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제가 임신 중에 너무 두려움이 컸었나봐요. 거기서 평소 몸무게 10킬로가 더 늘까봐요.

이건 몸에 안 좋을 테니 권하는 말씀은 절대 아니구요.. 저도 그렇게 고민했었다는 말입니다.

[콩이맘]

저도 임신초기에 3-4kg가 늘어서 무지 걱저했었어요. 그속도라면 20Kg까지도 늘겠다 싶어서요. 그러다가 혈당이 조금 높아서 엄격하게 칼로리 제한하고 식사조절하고 가벼운 운동, 요가를 했어요.. 임신 말기까지 6Kg늘고 애기 낳고니까 바로 평소 몸무게로 돌아가더라구요. 많이 움직이세요. 식사조절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