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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서늘하네요ㅜ.ㅜ

사는게 뭔지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6-02-23 00:31:14
가을도 아닌데 마음이 서늘하네요

남편이 1시간전쯤 핸펀으로 연락이 왔네요

00야 (제이름을 부르면서요)
나 택시야,,집에 가는 길이야

술에 취한 목소리인데 삶의 피곤이 묻어난 목소리...

제 이름을 부르는데 너무 애타는 느낌 있죠?
역시 많이 안좋았던 모양이네요

조금전 심하게 과음하고 와선
속이 안좋아 많이 힘들어하고선 쇼파에 뻣었네요

남편에게 싫은 소리도 무던히 했었는데

오늘은 왠지 가슴이 서늘하네요

저두 일하고 들어와서 몸이 어지간히 피곤한데
(요즘 업무 스트레스가 너무 높아서)

오늘은 남편이 무지 안쓰러워 보입니다.
IP : 59.187.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2.23 12:56 AM (218.234.xxx.41)

    어머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술먹고 들어와서 쇼파에서 쓰러져 자는 남편 모습이 왜이리 안쓰러운지..
    얼굴에 피곤이 쓰여있네요.
    그래서 전 지금 콩나물 해장국 끓이고 있답니다. 내일 아침에 주면 힘나겠지요?^^
    오래 살아갈수록 남편은 친구이고 아들이고 아버지인것 같아요.
    서로 너무 의지하고 사랑과는 다른 애틋함으로 정으로..그래서 오히려 예전 열렬히 사랑했을때보다
    맘은 더 두터워지는것 같아요..

  • 2. 코스코
    '06.2.23 1:12 AM (211.196.xxx.131)

    울 남편도 오늘 지쳐서 들어왔는데...
    시부모님이랑 하루종일 스트래스 받는 일들만 있었어서
    투정좀 할라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얼굴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웃어주기만 했답니다
    요즘 다들 힘든가봐요...
    우리 잘해줍시다...
    아무리 와이프들이 집에서 힘들어도 나가서 일하는 남편들만 할까남...
    우리들도 힘내고~ 아자아자~!!! ^^*

  • 3. 아니
    '06.2.23 1:27 AM (59.12.xxx.31)

    남잦들은 왜 술먹고 오면 소파에서 그리 불쌍하게 잔답니까/
    울남편 지금 코까지 골며 잡니다.
    방으로 들어가라 해도 일어났다 다시 쓰러지고..
    에구 진짜 그리 나이들지 않은편인데도 오십대처럼 조로하는게 보여
    저도 맘이 안좋다 못해 이제 화까지 납니다.
    그 당당함은 어디로 가고..
    차라리 내가 나가마 하고 싶습니다.아!!가혹한 현실이여...

  • 4. 콩순이
    '06.2.23 10:08 AM (211.255.xxx.114)

    진짜 그래요..저는 30대인데도 그런걸요
    지쳐 자는 모습보면 잔소리가 쏙 들어가요
    며칠전엔 저 화장품 푹푹 사면서 남편 보약해 줄땐 손이 떨리더라구요(돈생각나서)
    근데 해 주고 나니까 너무 기분좋은거 있죠
    남자들이 불쌍하긴 한거 같아요..저도 직장생활 하고 있긴하지만
    전 여차하면 관둔다 하는 도망갈 구멍이라도 있지..남편은 안쓰러워요

  • 5. 강두선
    '06.2.23 10:42 AM (211.216.xxx.219)

    흠......
    나도 술 먹고 소파에서 자면 불쌍해 보일까?
    그런데 술 먹을 시간이 없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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