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노래방

[ㅇㅇ]

쓸데없는 일로 고민거리를 올린다 하실지는 몰라도...오전내내 생각해도 방법이 안나오네요.

이번주말에 친정에서 제 남편과 나, 친정식구(아버지,어머니,여동생) 해서 식사를 하자고 하셨어요.
제동생과 내생일 기념으로요.음력생일이 하루차이라 같이 하거든요.
문제는 식사뒤에 노래방을 가자고 하는데 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가기 싫습니다.
가기싫은데,로 쉽게 끝나기도 어려운 점이 많아요.

저희 어머니가 갱년기 우울증이 무척 심하셔서 병원입원치료를 받을정도였고,
아직 완전히 나은상태가 아닙니다. 노래방 같이 가는걸 무척 좋아하셔서 어머니
기분을 맞춰드릴려고 가야될것도 같은데

전 현재 임신5개월중이고 원래 노래방을 싫어합니다.
요즘 부쩍 몸이 늘려는지 쉬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잠도 깊게 못자는 상태구요.
..남편도 친정에서 가자하면 가지만, 어머니 기분때문에 가는거지 본인이 즐기는건 없구요.

여동생한테 임산부인데 좀 빼달라고했더니 절대 안된다고,같이 가야된다고 하니까
솔직히 조금 섭섭한 마음도 있습니다.
어머니한테 직접 얘기하면 기분상하시려나요?
설날에도 효도하는 마음으로 노래방에 따라갔었는데...음..무척 괴로웠습니다.ㅠㅠ
직장인라 주말엔 시체모드하고싶다는 마음 반, 그래도 효도해야지하는 마음 반..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딸인가요...?

[..]

아, 이런 씬이 뒤에도 또 나오는거 같아요.
영화 안보신 분한텐 스포가 될테니 자세하게는 못쓰겠고
이 장면이 영화에서 의미가 남다른(?) 씬인거 같아요.

[ㅇㅇ]

답변고맙습니다. 저도 시끄러운곳은 싫어서 은근히 신경은 쓰이는데 여동생은 무조건 어머니 편이라.
솔직하게 얘기해야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