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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뭘까요??남의편???

나는나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06-01-23 18:48:11
겨우5년차 이지만 살면서 깨달은게 남편은 남이라는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기대할것도 별루 없다는

사실을요....세상엔 공짜가 없네요.저렇게 쉬운걸 5년이나 살아보고 알다니~

울신랑 자타공인 성실착실함이 무기인 남자입니다.술도 잘안먹고 저 속썩히는 일도 안하고

겉으로 보기엔 정말 80점정도는 되는 남자인데 같이 사는 저는 30점정도 주거든요.

맨날 12시귀가는 기본이고 쉬는날 대자로 뻗어서 자는걸 늘 같은 일과이고 애얼굴 보는것도

힘들어요.결정적으로 저랑 이야기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얼굴보기도 힘듭니다ㅠ.ㅠ

말도 없어서 집에와도 밥먹고 그냥 티브좀 보다가 자는게 일정이죠.

그러니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싫은것도 없고 좋은것도 없답니다.

저도 잠깐 10분정도 이야기할수있는시간에 주로 애기 이야기나 주위에 일어난일을 대충 말하는정도거든

요.사실 남자들이 콩나물값에 관심이나 있겠습니까??그걸 아는데도 미주알 고주알 그런 이야기밖에

할게 없다는게 화가나더라구요.회사에서 무슨일이있는지 또 어떤 고민이 생겼는지 요즘 재테크는 어떤쪽

에 관심을 두는지 저도 궁금한데 도통 말을 안해서 그간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어제 잔소리와 바가지를 같이 하다가 물어보았어요.

왜 집에오면 말도 안하냐고~그러더니 답이 간단합니다

"대화가 안되는데 무슨말~"OTL OTL         그소리를 듣는데 내가 너무 방심하고살았구나 싶었어요

정이 확 떨어지네요. 그때부터 신랑이 너무 낯설어져요. 저 아저씨가 누구지??왜 내가 저 사람과 살고있는

지....날 하숙집 아줌마겸 보모겸 파출부로 아는것같아요.

이런경우를 겪어보신 선배님들 이럴때 어찌 대처하셨는지 저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IP : 220.80.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3 7:22 PM (61.102.xxx.48)

    전..이혼했습니다..결혼 7년 만이었지요..남편이라는 사람이..집에 들어 오긴 12시 1시가 기본이고..
    집에 들어와도 씻고 자기만 했습니다..
    저랑 같은 방 쓰지도 않았지요..
    전 아이들과 마루서 자고..자긴 안방서 자고..홀로 계신 시어머니 눈치 보여 그렇답니다..
    그러다 자기가 필요 할때만..한번씩 들어와 자지 않겠냐고 하고..
    것도 자기 볼일만 끝내고 남..애기들 운다고 나가 자라고 하고..
    그렇게 사는 건가 부다 했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가부다..
    하지만..뭔일 있을때 마다 시어머닌 집에 여자가 잘못들어와 집안 말아 먹었단 얘길 들었고..
    속상한 얘기 남편한테 하면
    첩년도 아닌것이 첩년처럼 꼬치 꼬치 남편한테 다 얘기 한다고하고..
    친정에서 해준게 대체 뭐가 있느냐..이런 소리 들었어야 했죠...
    그렇게 7년을 견디다 이혼했습니다..
    이혼하고 나서야 그렇게 사는 사람 흔치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땐 순진 했던 건지 바보 갔았던 건지..
    여튼..
    너무나 집안일 가정일에 무관심한 남편...전...싫더이다

  • 2. 그런말
    '06.1.23 7:29 PM (222.236.xxx.214)

    쉽게 상대편기분도 알것없이 말하는 사람과 정말 대화안되실겁니다. 문제는 남편님의 자세에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의 하루를 너무 쉽게 알려주지마셔요. 남편도 와이프에게 예의를 지켜야되요.뭘 미주알갖다 바쳐줍니까. 그리고 쫌 더 자기본위적으로 행동하시고 집에 있으면 가사일도 분담하시고 적당히 멋도 더 내세요. 휴일에 남편이 지루하게 잠만 주무신다면 심심하다고 애봐달라그러고 산책하고,영화보고,책방도 가셔요.아내스스로 자기를 중요시해야 남편도 아내를 존중하는 것 같아요.

  • 3. 실비
    '06.1.23 7:53 PM (222.109.xxx.53)

    뭐 이미 지나간 애기 해서 뭐 하겠습니까만서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 유난히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남편분들 계시죠. 또 정말 부인/아내로서 평등한 관계라기 보다는 조금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런분들 결혼 초기서 부터 정말 꾸준히 대화로, 행동으로, 여우짓으로, 카리스마로(?) 정말 깨우쳐야 합니다. 남편과 나 사이 평등한 사이인데 가정에서 나의 역활도 확실히 하고, 가정을 같이 꾸러가는 성인으로서 서로 육아/가사/사회활동 같이 협조할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남편이 직장의 일로 늦게 오는 날도 많고,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날도 많고 (접대), 주말에는 피곤하다고 움직이지 않을려고 할때도 있고 합니다.

    하지만 성질 더러운 저, 저 무시하면 저 가만 있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사항 있으면 꼭 잔소리 합니다. 술많이 마시지 마라, 담배 많이 피우지 말라, 옷좀 센스 있게 입어라, 오랫만에 주말인데 밖으로 드라이브 하라가자 등등....

    다행히, 신랑이 저가 요구하는 사항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형입니다. 또 논리적인 사람이라서 자기가 도와줄수 있는 가정사는 많이 도와주려고 합니다. 청소/쓰레기 분리수거, 아이와 놀아주기 등등...

    지금이라도 당당해지세요. 남편분이 많이 확고하신 분이신것 같아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원글님이 이 가정을 위해서 얼마나 큰 존재임을 알수 있도록 지금 부터라도 노력하세요.

    그리고 윗님과 동의합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중요시해야 남편은 물론 다른 분들도 존중하죠. 자기 자신부터 자신에 대해 무관심하는데 남이 관심을 줄수 있을것 같아요.

    힘들겠지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파이팅.

    실비.

  • 4. ...
    '06.1.23 11:41 PM (211.172.xxx.12)

    나 자신을 존중하라는 말 쉽지만 어려운 말입니다.
    애 키우랴,며느리노릇하랴...
    집 안 시끄럽게하느니 내가 참지 하고 포기하죠.
    내 자신이 지치면서까지 요구하고 싶진 않거든요.

  • 5. 오호~~~
    '06.1.24 12:07 AM (219.241.xxx.105)

    참 풀기 어려운 숙제이군요.
    이혼은 용기 있어야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두 집안이 했으니,,, 잠깐 사귀고 마는 것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한 집안의 엄마 며느리 아내 역할은 참 참고 견뎌야 할 것이 많아요.
    남편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편하답니다.
    그를 믿지 마세요,,, 자기 발전이 더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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