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궁금이]

아는 집에서도 몇 일 묵을 것 같구요..
우리 가족만(신랑, 나, 4살 아들) 따로 숙소를 정해서 묵기도 할 듯한데..

10일 정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감이 안잡히네요.
숙소며, 관광지며, 살만한 물건이며....

2월 초에 갈 것 같은데 날씨는 어떤가요?
저는 지금 임신 4개월인데 배가 빨리 나와서 옷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하는 장기간 여행은 처음이라 무슨 준비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집은 초등학교 저학년 딸 둘을 키우는 집인데
그 집에 무슨 선물을 해주면 좋을까요?
사시는 분들, 혹시 사시면서 한국에서 사와주었으면 하는 것 없으시던가요?

두서없는 질문.. 현명하신 님들께서 알아서 감 잡아주시고 답까정 주시면 저엉말 감사하겠습니다요.

[^^]

좋으시겠어요.
선물은 옷같은거..거기 공산품이 비싸요. 관광지는 그쪽에서 알아서 정해주실듯하고 살만한거요? 양모이불, 양크림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날씨는.. 한참 덥겠지만 아주 얇은 긴팔 옷.. 낮엔 햇살이 따가워요. 저도 가고 싶네요. 그리워요. 맑은 공기, 맛난 음식들...ㅎㅎ

[소스]

임신 했는데 조심하세요..날씨 물어보구 여름옷에 긴팔정도 준비하시구요
현지에 고추장 있다고 해도..치약처럼 생긴 고추장 준비해 가심 좋을것 같구요
네살 아이밥 초간단으로 "밥이랑"해물맛 어때요?^^...그리구 선진국이라 부족한건
없지만 그쪽 부인선물로 책은 어떨까요..아 그리구 여행 준비물로는 디카.썬글라스.
썬크림,모자는 필수랍니다...아응 좋겠다 다녀오신후 멋진 글,사진 남겨주세요

[멜번인]

멜번에 오신다구요...? 요즘 멜번은 호주 오픈으로 즐거운 분위기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도 추워져서 여름이 다 간 줄 알았는데 지난 한 주는 정말 살인적인
더위였구요 이번 주 부터는 더위가 꺾인다 합니다. 멜번 날씨가 가늠할 수 없는 날씨인지라.
봄여름 가을 겨울 옷이 다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좀 그런가요?

아는 분이 계시다니 첫날은 그 댁에서 자게 되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예산으로 숙소를 생각하시는지요? 한인 가정에서 단기 하숙을 하시는 방법,
호텔, 모텔, 그렇지 않으면 콘도식 아파트먼트, 시내에는 저렴한 백패커 등등....

관광지는 우선 시내 한바퀴 돌아 보시고, 박물관 동물원 비치(St. Kilda 등등) 하루씩 놀고 오시고
그외 관광지는 멜번이 속해 있는 빅토리아 주에 있으니 필립섬(펭귄보기), 12사제(이건 종종
한국 광고에도 나오죠.. 발라랏(옛날 탄광촌)과 그 근방 등등 이렇게 다니시면 10일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수영복 선글라스는 필수,,(선블록 크림은 현지에서 조달하세요. 호주가
이런 쪽으로는 좀 발달된 나라라 좋다고 합니다. )

선물은 저는 무조건 먹는 음식요..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초 애들이 있으니
구운김 (자르지 않고 마트에서 구워 놓은 거 있죠?) 그냥 김, 멸치, 아무거나 한국과자..등등..
여기에도 한국 마트는 많지만 수출품이라 맛이든 유통기한이 좀 그래서요..

살만한 선물은 나중에 한국마트에 가보시면 건강제품 등등 한국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게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꿀이나 요즘 초유 글루코사마인 초록잎홍합 이런게 유행이지요?

저도 두서없이 답변드렸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부럽...]

멜번가시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카지노 가보세요. 지난해 갔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겠던걸요
글구 개인적으로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차만 10시간 이상 타고 가야하니까 임신중엔 않좋을것
같네요. 멜번은 city of garden 이란 별명 답게 사시사철 푸른 녹음을 만날 수 있답니다. 공기도
맑고...전 개인적으로 멜번에서 살고 싶은 정도였어요. 멜번 들렀다가 시드니가니까 좀 재미가 없더라구요.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