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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옷 다 새로 사려니 장난이 아니네요

가난한 엄마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06-01-19 17:59:04
큰놈은 지금 다섯살인데 세 살 되면서부터 두 살 많은 사촌언니랑 키가 비슷해 졌어요. 그 전에는 그 집에서 옷을 몇 개 얻어다 입혔거든요. 그래서 하나둘씩 사주다가 지금까지는 여덟살 되는 친구 딸 옷을 얻어다 입혔네요.

근데 제 딸은 허벅지 튼튼, 배 뽈록(아직도 배가 빵빵합니다.)해요. (그게 다 키로 가겠거니 생각은 해요)  올해 학교가는 친구딸이 옷정리할 데가 없다고 해서 저 달라고 했거든요. 작년초에 온게 두 번째인데 상의랑 치마는 맞는데 바지는 허벅지가 끼어서 들어가지도 않네요. 그 친구는 키가 작은 편이고 몸이 가늘어서인지 딸도 그렇거든요. (제 딸이야 저 닮았죠. 저는 170에 58정도 되거든요.)

어제 그 집이 이사간다고 옷가지 다 정리해서 또 보내줬어요. 저야 고맙죠. 근데 원피스 빼놓고는 하나도 안맞네요. 상의는 배꼽에 걸리고, 바지는 들어갈 것 같지 않아 아예 입혀보지도 못하구요. 오늘 친구한테 전화해서 고맙다고 했고 치마 하나라도 사보낼까 하는데 옷이 이제 작아져간다는 말은 하지도 못했네요. 이젠 그 집에서 옷 받을 날도 얼마 안남았나봐요. 우울.....

그 밑은 아들놈이라 또 옷을 새로 사줘야 하고. 이건 어디 얻어입힐 데도 없네요. 속 모르는 남편은 이제 우리도 애들 옷좀 사주자고 하고. 어디 가면 우리 애들이 제일 이쁜데 옷이 안받쳐준다 하네요. (그야 우리 자식이니깐 그렇지요......남편님.....)

키는 쑥쑥 커나가서 작년에 입혔던 옷들은 쫄티가 되어가고. 블루독, 밍크뮤,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보통 만원짜리 사입힐려고 합니다. 가끔 이만원 되는 치마 사려면 조금더 생각하고. 아까 장터에서 정보를 얻어서 짐보리 열심히 골라놨더니 에러가 났네요. 최고가 14.99 하나랑 보통 10.99선에서 몇 개 골라놨는데 배송비 20불에 질러말어 고민하다가 에러나니 ‘하늘의; 뜻인갑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매 가지신 님들은 어떻게 그 옷값을 감당하시나요? 애들이 커나가는 건 고맙긴 한데 참 그렇네요.
IP : 220.118.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6.1.19 6:34 PM (218.48.xxx.178)

    남대문에서 사기도 하고 옥션이나 지마켓이용도 하구요.
    근처에 뉴코아아울렛이 있어서 거기도 잘가요. 보통 매대나 세일하는 옷 위주로 사지만..그래도 잘 고르면 괜찮아요. 나이도 비슷하고 큰편이라 물려받을집이 줄어버린것도 비슷해요. 거기다 남매이기까지..ㅎㅎ
    치마나 원피스같은건 여성스러운걸로..바지나 티셔츠는 반쯤은 중성적인거 반쯤은 진짜 이쁜걸로 사구요. 외투는 중간색으로 사요..워낙 얘가 빨리 커서 큰걸로 2년버티는건 포기하고 연년생이라 열심히 입히자 하고 말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얘옷은 2~3만원넘어가는것도 거의 없네요. ^^;;
    백화점옷도 사본적이 거의 없고..다만 신발만 좋은걸로 사줘요.
    머리핀종류는 만들어서 해주구요.(워낙 잘 잃어버려서..그냥 손많이 안가는 걸로 만드는게 더 싸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입히는것 같아 어디가서 별말 들어본적은 없어요.

  • 2. 그냥..
    '06.1.19 6:37 PM (218.48.xxx.178)

    그리고 남대문이용하심 좀 싸요.
    남대문에서도 신상품은 잘 안사지만..티셔츠나 바지종류는 잘 고르면 몇천원에 사거든요.
    특히 옷많이 갈아입히는 여름에는 남대문표가 좋은것 같아요.
    사실 그래도 물려받을집이 거의 없는 경우는 한철에 10만원은 훌쩍 넘게 들어가서 좀 그렇긴 하죠..-_-;;
    7살쯤 되면 나아지려나요..

  • 3. 아우~머리아파
    '06.1.19 7:35 PM (222.238.xxx.154)

    저도 가능한 싼가격에 좋아보이는 옷으로 버텼는데,
    이제 애들이 커가니 브랜드옷을 구색으로 사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입학하니까 옷값으로 좀 많이 나가네요.
    저야 동생 입히면 된다고 맘편히 생각하려 하지만
    그래도 싸고 좋아보이는 옷 찾으려고 인터넷쇼핑하면 시간이 막 지나가요.
    돈아끼려고 시간으로 때우고 있어요...ㅠ.ㅠ

  • 4. 7살 2살
    '06.1.19 7:42 PM (220.75.xxx.27)

    남매예요.
    거의 얻어입히고, 아님 선물(어린이날,크리스마스등)받거나 해요.
    물론 저도 조카들꺼 선물하니 제가 사는것이나 다름없죠.
    되도록이면 겨울옷과 신발은 얻어 입히고, 여름옷은 싸구려로 사입혀요.
    여름 면티는 물려받으면 넘 후질근해서 집에서나 입혀요.
    마트가시면 종종 씨즌오프 싸게 팔아요. 바지도 만원 이하로 살수 있어요.
    그럴때 싸이즈 큰것도 하나씩 구매해 놓습니다.

    주변에 얻어 입힐곳 잘 찾아보세요.
    어릴때나 물려 입히지 좀 크면 안입으려 할거예요.
    아끼고 절약하셔서 부자되세요~~~

  • 5. 나름
    '06.1.20 12:06 AM (221.148.xxx.248)

    아줌마(대리모)네와 울집 그 많은 옷들 사 나르며 생긴 나름대로의 원칙...
    소재가 중요한 면티 종류나 얼굴마담격인 외투는 백화점 매대에서..
    뽀나구 나는 옷(원피스, 정장류)은 남대문에서...
    그래도 목 안들어나는 제품은 브랜드 제품이고 뽀나구 나는 옷은 백화점에서는 가격이 넘 높아서리...

  • 6. 상상
    '06.1.20 1:40 AM (59.187.xxx.93)

    근처에 아름다운 가게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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