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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혼자서큭큭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6-01-17 14:04:51
오전에 피아노 보내놓고 방정리를 하는데
꼬깃꼬깃 접은 종이하나가 굴러다니네요..

'엄마만 보세요'
또 이게 몬??
초2 아들래미 언제부터인가
무언가 말하기가 좀 그러면
쪽지를 냉겨놓고 튀는(?) 버릇이 있는데

그 내용인즉

'엄마 연필이 없어졌어요.
혼쭐은 날만큼 날테니
새 연필을 깎게 해주세요'

ㅋㅋ
맨날 연필을 잃어버려서
꼭 다 사용한 후 필통에 넣으라고 골백번 말하건만
**하나  달린 티를 내는지 깎는 족족 없어져서
예전 걸 찾아내지 못하면
새 연필을 안주겠노라 했드만..
나름대로 고민스러웠나 봅니다.

어째서 ,왜 ,방학이라 학교도 안가는데,
연필이 없어질까요???

적잖이 끙끙대다 편지라고 쓰고 내뺏을 고놈 생각하니
혼자서 웃다가 적어봅니다

요놈 얼마만큼 혼쭐을 내줄까요?
IP : 210.221.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1.17 2:06 PM (220.124.xxx.103)

    아드님 너무 귀엽네요
    우리 애도 난중에 좀 커서 저에게 할말있음 편지 써놓고 그러면 참 좋겠어요
    그냥 혼내지 마시고 새연필 책상위에 몇개 올려놔주세요^^

  • 2. ......
    '06.1.17 2:08 PM (220.86.xxx.132)

    혼쭐은 날만큼 날테니 ㅋㅋㅋ 아, 너무 귀여워요.

  • 3. *^^*
    '06.1.17 2:13 PM (211.35.xxx.9)

    아구...넘 귀여운 아들입니다.ㅎㅎ

  • 4. 아들아~~~
    '06.1.17 3:32 PM (203.130.xxx.153)

    에공~~나두 저런 아들 낳아야 할끄인데...
    부럽습니다요~~~

  • 5. 원글이
    '06.1.17 3:37 PM (210.221.xxx.22)

    ㅎㅎ 귀엽다고 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은 그 후의 일입니다.

    방과 가방을 호올딱 뒤쳐 찾으라 했지요
    그냥 주고도 싶었지만
    물자 절약의 기본은 가르쳐야 하겠기에..
    결국 나온 건 몽당연필 한 자루 뿐
    몇 개가 필요하냐
    -세자루
    일단 깎어
    -세자루 들어간 필통을 보여줍니다
    얼만큼 혼쭐을 날래?
    -음~(고민하는 눈치 ) 세 자루니까 세 대?
    좋아 엉까!

    탁!탁!탁!
    -히히히 다음부턴 꼭 필통에 널께요..

    으이구 미워할 수 없는 놈

  • 6. 울아들
    '06.1.17 4:22 PM (59.12.xxx.14)

    과 같은 과네요.
    이쁘게 말하는게 아니라 질질 흘리고 사는것.
    더불어 있던 자리에 있는 물건 찾는것도 귀찮아
    엄마한테 찾아달라고 하는 놈.
    울 아들놈은 탁탁 맞아가며 연필 쓰기도 귀찮아
    누나꺼 은근 슬쩍 쓸겁니다.

    그러고 누나한테 오리발 내밀고
    "나 몰라 내연필통에 연필이 들어 있었단 말야 !!"
    뻥치고 다시 질질 흘릴게 뻔한..
    막내니까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많은데
    올해부턴 빡세게 한번 잡아봐??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아드님을 본순간..멋있어요.
    자수하여 광명찾자..아들 군기 확실히 잡으시는 님도 부럽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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