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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안좋은 일만 계속 생기네요...ㅠㅠ

민이엄마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6-01-12 16:23:43
정초부터 1월1일 새벽부터 울아들 아프고 다 토하고 속상했는데 신랑 일자리도 잠깐 휴직이 되어 생활비도 다 떨어지고 시댁도 못가서 시부모님한테 혼나고...

참 정초부터 액땜을 하려나 안좋은 일만 생겨 속상했는데 또 사건이 터져버렸네요...

울 동네에 저랑 친한 애기엄마가 있어요..애기들 개월수도 비슷하고..울아들은 18개월 그집딸래미는 14개월 그언니는 79년생 저는 80년생 이라 아는 사람하나없는 이 동네에서 둘이 우연히 친구가 되어 넘 잘지냈거든요..

근데 언니가 울집서 놀다가 우리애기 졸려하는 바람에 급하게 가다가 지갑을 울집에 두고 갔어요.

담날 제가 그걸 갖다주려고 언니네 갔는데 애기 챙기다가 신발장 위에 놔두고 그냥 갔지 모에요

분명 제 눈으루 확인했거든요 여기 있으니 갈때 집어서 가기만 하면 되겠구나..하구요..

언니가 다음날 가질러 오겠다고 해서 지갑은 아주 잊어버리구 있었어요..담날 언니가 찾으러 왔는데 거기 두었던 지갑이 없는거에요,,,

정말 황당하고..지갑이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우리 애기가 18개월이라 지갑같은거 손에 만지면 안에 카드니 이런걸 다 꺼내서 놀고 동전 집어먹고 해서 아들 손에 안닿게 제가 그 신발장위에 둔게 확실하거든요..

어제오늘 집안 다 뒤지고 가구들 다 옮기고 오늘은 눈뜨자마자 침대 매트리스 옮겨서 그 밑에 드러운거 다 치웠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분명 거기 둔게 확실한데 없으니 그 언니가 '돈 썼으면 그냥 지갑만이라도 돌려줘'이러는데 정말 현기증이 나더라구요...평생 절대 남의물건 손대본적도 없고 절대 목에 칼이들어와도 내꺼 아닌건 전혀 엄두도 안내는데...물론 언니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죠...섭섭하다기 보다는 너무 억울하고...ㅠ.ㅠ

나중엔 우리 신랑을 의심하더라구요...너도 거기둔게 확실하구 아기도 못만지는데 두었으면 신랑이 가져간거 아니냐고..

우리신랑 지금은 휴직상태지만 가게가 경품오락실(성인용)이라서 하루에 돈천만원씩 만지는 사람인데 그 지갑안에 4만 몇천원이 탐이나서 그랬을 사람이 아닌데...본인도 완강히 거부하구 있구요

정말 신랑까지 의심해야되나 싶고...안만졌다고 하는데 진짜인거 같고...

정말 답답하고 속이 꽉막힌거 같고

도저히 갈데가 없는데 증발을 한것도 아니고

그 언니한테도 넘 미안하네요 그 지갑안에 카드며 지갑도 신랑이 3주년 기념으로 사준거라는데

저도 지갑잃어봐서 알거든요 돈보다 그 지갑자체가 소중한걸요..

정말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울고만 싶어지네요

정초부터 왜케 안조은일만 생기는지....ㅠㅠ

휴........ㅠㅠ

제가 남한테 피해주는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더 미친듯 지갑찾느라 애기는 신경도 못썼어요 밥도 먹이는둥 마는둥 애기한테도 넘 미안하네요..물건찾는데 징징대고 칭얼대면 괘니 소리지르구...ㅠㅠ

옛날에 잃어버린 리모콘 이런거 다 찾았는데 지갑만 안나오네요...

그 언니한테는 우리가 지금 돈이 없어서 친정에 돈꿔서 지갑에 있던 5만원 내가 주겠다고 그리구 지갑 13만원이라던데 그건 이달말에 신랑 다시 일시작하면 바루 준다고는 했거든요..

맘같아선 당장 물어주고싶은데 그렇게 할수도 없고

이래저래 심란하네요...ㅠㅠ

IP : 222.101.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 4:29 PM (211.192.xxx.9)

    에휴,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살다보면 그런 귀신 곡할일도 있지요.
    다른것도 아니고 돈하고 연관된건 더 찝찝하지요.
    지갑이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나중에라도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오해도 풀고...
    님이 너무 심란하신것 같아 위로해 드리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힘내세요..연초에 액땜하셨으니 앞으론 좋은일 많이 생길거예요.
    화이팅~~~

  • 2. 참~~
    '06.1.12 4:30 PM (210.109.xxx.43)

    토닥 토닥~~ 힘내세요

  • 3. 애낳구 나니
    '06.1.12 4:39 PM (211.229.xxx.72)

    저두 갑자기 머리가 이상해 졌는지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것처럼
    전혀 생각나지 않는것들이 있더라구요.
    죽어두 신발장위에 있던게 최종기억인데 나중에 찾고보니
    잘 둔다고 화장대 서랍에 옮겨 뒀다던지 하는식으로..
    암튼 새해 액땜이라 생각하시구요..
    사실은 그언니 되시는 분도 많이 속상하실것 같아요.잘 말씀 드려서 오해 없으시게 하시구요.
    나중에라도 지갑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발이 달려 도망간게 아니니 집안 어디엔가 있겠죠..

  • 4. ...참
    '06.1.12 4:41 PM (221.164.xxx.115)

    곤란한 일을 당하셨네요.어려운데 더 겹쳐서..어쩐대요...힘내세요.

  • 5.
    '06.1.12 4:42 PM (210.109.xxx.43)

    냉장고는 찾아보셧나요? 세탁기도.... 엉뚱한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꼭 찾으실거예요

  • 6. 저도
    '06.1.12 4:56 PM (220.79.xxx.22)

    정초부터 울 남편 차사고나서 짐 견적 엄청나와있고 울 딸 머리아파 한번 뒤집어졌었어요
    경제적으로 힘든데다 사고까지 나서 저도 정신이 아직 혼미상태네요 그나마 안다쳐서 그걸로
    위안삼고 있답니다. 우리 기운내요 이후로는 일녀내내 좋은일만 있을꺼에요 홧팅..

  • 7. ---
    '06.1.12 5:10 PM (222.107.xxx.163)

    그건 음력으로 운이예요 구정부터 새해운이 작용하니 괜찮을겁니다
    제가 작년이 하도 안좋아 두번이나 봤는데
    구정올때까지 조심하라 하더이다

  • 8. ..
    '06.1.12 6:17 PM (61.73.xxx.201)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빨리 지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돈도 돈이지만 님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앞으론 좋은일만 있으실거에요 .정말루요~~

  • 9. 헉!
    '06.1.12 6:34 PM (61.32.xxx.37)

    아니 그 언니분 어떻게 의심을 하시는지..
    그것도 원글님 신랑까지 의심을......
    잘 찾아보시면 나올 거에요..

  • 10. 원글
    '06.1.12 8:18 PM (222.101.xxx.206)

    ㅠ.ㅠ 넘넘 감사해요..ㅠ.ㅠ 큰 위로가되어써요 넘넘 감사합니당....ㅠㅠㅠ 얼른 구정이와야할텐데말이죠? ^^ 모두모두 한해 조은일만 깃드셔요...ㅠ.ㅠ

  • 11. 상상
    '06.1.13 12:12 AM (59.187.xxx.93)

    어딘가 구석에 있을겁니다. 신발장 주변이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잇을 수 있어요. 급하게 찾으려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더 당황하게 되는데
    차분하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 보세요.
    그나저나 안좋은 일이 연달아 있어서 참 안타깝네요.
    이 위기 잘 넘기시구요. 새해엔 신나는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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