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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MBA를 하러 외국으로 가고 싶다고 하네요.

고민고민...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06-01-11 10:39:41
남편은 39살이구요. 지금 외국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외국으로 1년정도 영어공부를 하러 가고 싶다고 하네요. 지금 회사에서 이렇게 지내다가는 막상 딸이 컸을때 울딸은 지금 5살이지요.막상 명퇴당하면 대책이 없다고요. 외국인 회사기때문에 영어가 어느정도는 되지만 막상 높은 위치로 가려면 영어실력이 아주 출중해야 되나봐요. 그래서 대부분 외국에서 대학나온 사람들이나 MBA출신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도 집 전세놓고 투자라고 생각하고 그돈으로 1년동안 열심히 영어를 배우거나 아님  MBA과정에 들어가거나 하고 나면 새로 직장을 얻는데도 문제없을거 같다고 하네요.남편은 컴퓨터 엔지니어입니다. 근데 여유자금은 대출을 털고 나면 8천정도이구요. 8천으로 생각할수 있는곳이 홍콩아니면 말레시아인데 그곳에 생활자금은 어느정도 일까요. 혹시 사셨던 분 계시면 도움바라구요.
남편은 같이 갔으면 하는눈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세식구가 8천으로 있기에는 힘들지 않을까요.캐나다에는 지금 남편 여동생이 살고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현지 사정에 도움은 받겠지만 생활비가 비쌀것같구요.이런저런  생각할바에는 제가 친정이나 시댁에 1년들어가 있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휴 마음이 복잡합니다. 아님 정말 투자로 생각하고  집을 팔고 준비를 해서 미국으로가서  MBA과정은 밟으라고 할까요? 이럴때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으면 덜 고민됐을텐데 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둔게 후회되네요.
어떤방법이 현명할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61.97.xxx.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11 10:45 AM (211.192.xxx.176)

    하고 싶은 건 하게 하세요. 못해본건 나중에 후회되기 쉽습니다. 제가 보기엔 캐나다는 그리 비싸지 않고, 또, 남자 혼자 가는 것보다(기숙사에 있는 경우가 아니면) 가족이 가는게 오히려 덜 들 수도 있거든요. 가셔서 님도 학교든 뭐든 다니면서 나중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 하나 따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 2. 같이
    '06.1.11 10:50 AM (221.140.xxx.114)

    식구들은 같이 있어야해요.
    빠듯하더라도 고생할 각오하시고 같이 가는 방향으로 하세요.
    집은 파시지 말고...투자 입니다.
    8천으로 잘 하면 1년은 버티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은 영어가 되니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면서 용돈 벌고,
    님도 같이 영어공부 하시고요.

  • 3. 제생각
    '06.1.11 10:50 AM (203.227.xxx.52)

    넘 늦은거 아닐까요?
    저희 남편도 외국계 회사다니는데 (지금 10년차, 차장)
    결혼초기인 32살때 (그때 7년차, 과장)도 늦었다고 이미 막차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가능성이야.....열어둬야하는거지만.....
    39살에 떠나셔서 돌아오시면 40살이 넘으실텐데...그때 좋은자리 차지하긴 늦은시기가 아닐지...

    저희 남편이 7년차쯤일때 선배들 MBA떠난다고 하는 얘기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그분들 1-2년전쯤 돌아와서 같은회사 재입사하거나...외국계 회사로 다시 입사하시더라구요.
    약간 연봉은 올라가긴했으나 별 차이 없다는게 대부분이구요...
    요즘은 같은 동기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있는 시기인데...
    어딜가야할지 난감하다. 라는게 그분들 입장이더군요......(재입사를 고려하는분들이 많음)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학위를 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여윳돈이 있거나 집안에서 팍팍 밀어주는게 아니라,
    전세자금 뺴서 가시기엔..넘 위험하지않나 싶습니다.

    저희 남편도 위로 갈수록 영어도 잘해야하고 해외경험이 있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고민이 많던데...대학원도 왠지 가야할것같고 ^^;;
    아~ 저도 갑자기 맘이 불안해지네요...몇년전 팍팍 밀어줬어야하나...으음.......

  • 4. ...
    '06.1.11 10:54 AM (211.44.xxx.92)

    미국 MBA를 따고 오신다는 것만으론 차후 취업에 별 도움이 안될텐데요.
    얘기로 보아선 남편분도 뚜렷한 설계나 목적없이 미래와 현 직장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직장 다니면서 MBA이수하시는 분도 많구요. 그게 현실적인 면에선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따져보세요. 님이 취업을 먼저 하시던지. 아니면 MBA이수 후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두요.
    8천 남는 자산으로 올인하기엔 무모해 보이는군요. 올인만이 방법은 아니예요.

  • 5. 글쎄
    '06.1.11 10:56 AM (125.176.xxx.81)

    미국의 명문 MBA가 아님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직장에서 보내주는게 아니라 사비로 가는거라면 글쎄요..
    단지 공부를 하러 가는게 아니라 영어도 익히고 삶에 대한 재설계를 하러 넓은 곳을 보러 가는 건 찬성이에요.

    요즘 미국에서 이름 있는 MBA 마치려면 2년정도 걸리고 2억 정도 듭니다.
    물론 준비과정은 별개구요. 이것도 성적이 좋아랴 좋은데로 가죠.

    다녀와도 취업이나 연봉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구요.
    신문에 많이 나오쟎아요. MBA 실업자...

    신중하게 잘 생각하세요..
    이러는 저도 오빠가 미국 MBA(10대에 이름있는) 마치고 1년여간의 실업생활끝에 취직을 했답니다.
    식구들이 마음 고생 많이 했죠.
    가기전에도 좋은데 간다고 2년 가까이 준비했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돈 대줄 사람 있으면 울 남편도 보내고 싶답니다..

  • 6. ^^
    '06.1.11 10:58 AM (218.237.xxx.251)

    예전에 어디 신문기사에도 났는데, 외국에서 MBA를 한다고 영어가 느는 건 아니에요.
    가서 토론 시간에 입 다물고 있고, 페이퍼로 학점 따면 영어로 말할 기회가 없대요.
    영어만 늘릴려면 오히려 국내에서 영어로만 하는 MBA코스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4&article_id=0000013...

    이 기사 참고해보세요. 기사 중에 있는 KEMBA 나온 분을 아는 데 인맥이고 공부내용이고
    매우 만족해하는 경우를 봤어요.

  • 7. 저도
    '06.1.11 11:01 AM (210.92.xxx.33)

    말리고 싶습니다.
    일단 사비로 MBA를 가시기엔 남편분 혼자만 가시더라도 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MBA를 마치고 온 들, 현재 누리는 조건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영어 어학연수 1년, 그것도 홍콩이남 말레이시아 쪽으로라면,
    차라리 안 가느니만 못할 거 같군요 (실력이 느는 것과 기타 가족/경제적 희생을 비교했을 때).

  • 8. 제 남편도
    '06.1.11 11:11 AM (211.255.xxx.220)

    몇년 준비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탑 5 지원했다가 미역국 먹었는데
    지멧 성적이 좋아서인지 유명하지 않은 모대학에서 장학금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학격통지만 받고 포기했어요..
    일단 나이가 많고 (37살) 졸업 후 미국에서 취직은 거의 불가능하고
    돌아와서 재취업할 일도 걱정이고 제일 중요한 건 가진 재산이 없어서이지요....
    더 중요한 건 모험심이 없는 장남이라서인 것 같네요....
    제 남편은 지금도 안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던데.....미국에 있는 제 친구의 경우에는
    한번 해보라고 조언을 했구요.....걸어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 9. 음...
    '06.1.11 12:53 PM (218.153.xxx.159)

    요즘 MBA도 탑5가 아니면, 별 도움이 안 되요... 영어가 능통한 것은 좀 참고가 되겠지만..
    윗 분 말씀처럼 국내에서 인맥이 잘 형성된 곳에서 MBA을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예요.

    그리고 홍콩/말레이시아쪽에서 영어연수는 희생한만큼의 댓가를 받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구요..

  • 10. 선배
    '06.1.11 1:32 PM (218.232.xxx.37)

    저희 선배,, 36
    지난주에 떠났습니다,,
    컨셜팅회사에 다니다가 투자회사로 옮겼는데 회사에서 보내줬습니다,
    필요하다고, 정말로 필요하다면 나이 아직 늦은 건 아닌듯 싶어요,

  • 11. 통신과정
    '06.1.11 2:54 PM (58.163.xxx.210)

    저도 외국인 회사 다녔었는 데 아주 높은 자리는 본사에서 보낸 외국인 들이 꽉 잡고 있었드랬는데..

    아무튼 님의 경우는 일단 나이가 많으시구.. MBA 졸업자가 너무 많다 란 말을 몇년 전부터 나왔었지요. 제 아는 사람이 살기는 호주에 살면서 미국 대학에 통신과정을 독학 하면서 시험은 싱가폴인가에 가서 보면 된다는 거를 하고 있긴 하더라구요.

    그리구 외국 나와 1년 사는 거 재미는 쏠쏠해요. 한국교민들이랑 안해보던 낚시며 골프, 여행하거나 집에서 파티하구 그러면서 시간 보내시죠. 다만 몇달 있으면 다 싸우구 틀려져서 얼굴 볼까 무섭구요. 한인사회 뒷말 엄청 하거든요. 생활이 안정됬다 싶으면 1년 되서 도로 한국 가야 하는 게 또 그렇구요. 홍콩/싱가폴/말레이시아 등은 영어 잘 쓰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힘들겁니다. 많이 습하거든요.

  • 12. 홍콩
    '06.1.11 2:55 PM (83.31.xxx.123)

    일단 홍콩은 집세도 넘 비싸구요. 교육비 장난 아닙니다.... 오히려 캐나다보다 더 들 듯.... 차비랑 밥값만 싼거 같네요. 홍콩이 주재원들에게는 천국이지만(집세와 교육비가 일단 지원이 되니까) 아닌 사람들에게는 살기 팍팍하다고 해요.
    말레이지아는 잘 모르구요.

  • 13. 미미
    '06.1.11 3:27 PM (220.121.xxx.116)

    저는 전에 직장에서 해외MBA 소개하며 홍보, 모집하는 일을 했었고, 남편은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왔어요. 사람들이 MBA를 마치면 인생이 틀려질 것이라며 미국 하바드 MBA 졸업생이 엄청난 연봉을 받는다는 광고를 보며 꿈을 키우지만 , 실제는 하바드 MBA 가기 전부터 그들이 받는연봉이 그와 비슷한 정도였다는 걸 알면 MBA에 대한 생각이 많이 틀려지죠.
    우리남편은 2001년에 미국에서 지원한 한국회사에 합격한 케이스인데요, 남편생각에도 자기 이후에는 MBA 졸업자에 대한 거품이 많이 깨졌다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MBA는 어느정도 고급 인맥을 형성시켜줍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마칠수 있는 방법도 있고 KEMBA 같은 곳도 있어요. 졸업생들이 대부분 만족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재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도 보면 쉬고있는 MBA들이 너무 많네요.

  • 14. 제생각도
    '06.1.11 4:30 PM (222.117.xxx.181)

    제가 외국인 비서를 오래 했었거든요. 외국인 상사중 한국에서 mba 마친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 다니시는 회사가 싫어서 그만 두실 생각을 하신게 아니시라면 그냥 현 회사 다니시면서 국내에서 mba코스 밟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일단 다니시던 회사에서 과정 밟으시면 현 회사에서 승진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공부할수 있을떄 미리미리 해두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봐요. 하지만 있는 돈 다 털어서 딸린 식구도 있는데... 그렇게 미국으로 떠나는 것은 좀 무리수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미님 말씀하신 것 처럼 '고급인맥 형성' 정말 중요하구요. 한국 mba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근에 국제적으로 ...어떤 뭐시기라던가... 인증 받았다고 하던데요. 거기 함 지원해보세요.

  • 15. 화이팅!!
    '06.1.11 5:08 PM (61.74.xxx.126)

    어쩜 저희부부와 똑같은 경우입니다. 나이차이 아주 살짝 있지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부부 2월말에 출국합니다.

    위에 여러 인생선배분들 글 잘 봤어요.
    신랑나이(35살), 컴퓨터 엔지니어(현재), 회사 10년차. 가진재산 전세금 다털고 2억정도.
    자녀는 없고(아직 계획에 없어요), 제가 자영업자(가게 처분 안하고 갑니다), 최종목표 MBA수료후 한국서 사업할 계획이라함. 총 예상기간(진짜 빨리해서 3년예정)
    대략 위와 같은 상황이에요.

    전 신랑한테 3년전부터 권유했고, 신랑도 3년전부터 맘이 서서히 움직여서 한국서 공부시작한지는 1년쯤 되었어요.(공부래봤자 별로 할 여유도 없었지만요. 어째든)

    3년전 30대 초반때 물론 위에 님들이 말씀하신 모든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의 제 맘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MBA 수료후 재취업걱정이 제일 많으신데, 뭐 개인능력과 상황에 따라 많이 틀리겠지만, MBA학원에 가보면, 젊은이들(대학졸업후 별 경력 없으신분들)이 MBA많이 준비하시잖아요. 그에 비해 회사생활해서 경력도 능력도 쌓였을때 MBA 과정을 공부한다면 수료후 취업이나 능력발휘에는 더 나을거 같다는 제 생각도 있구요.

    저희도 결정하기까지 너무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부모님들 도움 안받으려고 돈 모으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정한 지금은 마음도 너무 편하고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어떻게든 굴러갈거 같아 같이 출국하고 그게 자그마한 보탬이 될거라는 믿음이 있지만, 완전 팔자좋은 상태 절대 아니랍니다.

    저희 부부는 우선 캐나다로 출국합니다. 신랑이 한국서는 도저히 일에 묶여 공부를 할수 없다고 하네요.
    해서 캐나다에서 공부도 하고, 어학연수도 할 계획이에요. 그후 12월에 apply해서 admission받는게 목표지만 만약 좌절된다면 어학연수만하고 되돌아올수도 있겠지만, 그거에대한 두려움이나 미련은 아직 없어요.

    1년동안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비용(생활비포함)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않구요.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상황은 조금 틀리다 생각되시겠지만, 손해보는 재정과 금쪽같은 시간이 아까우시겠지만, 그에따른 충분한 보상도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꼭 안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깐요.

    양가 부모님도 늦었다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일단은 밀어주시고계세요.(심적으로~~)

    저희같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구요.
    저희 부부 상황에서도 90% 이상은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분 많으시만, 잘될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잘되겠죠!

  • 16. 달구네
    '06.1.11 9:18 PM (222.109.xxx.208)

    저도 컴퓨터 IT 분야에서 12년째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요..주변에서 보면 해외 MBA했다고 잘 풀리는 케이스는 많이 못봤습니다. 게다가 엔지니어시라면 더더욱이요. 나이가 40 줄인데, 공부 마치시면 40 넘잖아요. 우리나라 환경에서 40 넘어까지 엔지니어로 장수(?)하는 케이스 드뭅니다. 공부 마치시고는 당연히 엔지니어 보다는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시겠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고 연봉은 아닙니다. 들어가는 돈도 8천이면 정말 많이 모자라구요. 2년 동안 공부하시는 동안 들어가는 돈 약 2억 가까이 됩니다. 그거하고, 일했다면 받았을 연봉, 기회비용이죠. 이런걸 다 뽑을만큼의 효용가치가 있는지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대부분 투자대비 가치가 불투명하죠...저라면, 국내 MBA를 야간으로 이수하면서 차라리 경력관리에 힘쓰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2년동안 MBA 하신다고 영어가 갑자기 출중해지지는 절대로 않습니다.
    저도 엔지니어로 시작해서 지금은 기술기획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남자분이시라면 차라리 영업쪽으로 경력전환을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도 굴지의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지만, 해외 MB고 무조건 좋아해서 뽑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멀리 보시고 CEO레벨까지 보시면 결국은 도움이 되겠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학벌보다는 그사람의 경력,특히 영업적인 경력을 중시해서 봅니다.아무리 유능한 엔지니어라도 영업,마케팅 적인 커리어가 전혀 없으면 우리나라에서 임원급으로 성장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 17. IT MBA
    '06.1.11 10:20 PM (166.104.xxx.157)

    흔하지않죠.

    위에 화이팅 쓴 사람인데요.
    전 업계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신랑을 통해서 보면, 한국에서는 컴퓨터 엔지니어로서의 생명은 아주 짧다고 생각해요. 다른 업계에 비해서 훨씬 짧죠. 달구네님 말씀대로 영업이나 마케팅 커리어를 키우고 그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 생각했어요(제 생각)

    전 전공이 경영학인데, 확실히 신랑과 저는 마인드가 완전 틀립니다. 기본베이스가 틀리니깐, 내가 전환하고 싶다고해서 바로 되는거 같지는 않아요. PM을 맡고있다 하더라도 개념의 차이나 일의전개방식은 엔지니어 그자체인듯해요(역시 제 생각)

    원글님도 아마 그쪽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전환점을 삼으려하시는게 아닐까싶네요. 저는 업계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전공자는 아니지만,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해외 MBA라고 무조건 좋은조건에 채용되길 기대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실력을 쌓아야하지 않을 생각합니다. 외국 생활이라는게 절대 호락호락하지않아, 어찌됐건 치열하게 2년 공부하고 나면 2억의 돈보다도 값진 몇십년을 버틸 보험하나 들었다 생각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한국에서는 IT업종이 3D업종임에도 제대로 대우를 못받자나요. 단지 기술만 있고 안주하기때문이 아닐까도 생각되요.

    제가 3년동안 보기엔 진짜 돈없이 시작하는 분도 몇분 봤어요. 돈이 진짜 필요하긴한데, 그게 어떻게 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물론 이럴경우 부인이 여러가지로 노력해야겠지만요.

    아주 절망적인 케이스만 있는건 아니니깐요. 여러분 의견 조율해보시고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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