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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제가 얼핏본게 그 때 팔백 정도 되었어요.
저희는 월급으로 쪼개어 생활하고 저금하는 서민이구요. 99년 이천오백만원 전세로 시작을 했어요.
첨에 그 사실을 알고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러면서도 그 마이너스로 붙는 이자라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ㅠㅠ
그래도 일을 만든 사람이 해결해야지 하는 생각에 남편이작년 말까지 해결하는 조건으로 묵인을 했습니다.
새해 시작되어서도 그냥 있길래 계속 말했더니 어제 그 친구 만났는데 1년안에 갚는다고 한다고...
저 그 친구 알거든요.
사람은 믿어요. 근데 돈은 못믿겠어요.
그 사람 돈 빌려준 것 모를때 만나서 저녁 먹었는데 강남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왔다고 잘 자른다고... 빌려준 돈으로 유학하고 와서 좋은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그 사람도 무슨 사연이 있겠지만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도 늘고 있고 이런 찝찝한 마음이 1년을 다시 끈다는 것은 저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문제로 남편과 맘을 휘갈기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 억울합니다.
어제는 저녁에 이야기 하고 밤에 잠이 안 오는 거예요.
남편 깨워서 이야기 했습니다.
돈 빌려준 사람은 잠도 못자는데 돈 가져간 사람은 잘 자고 있겠지...
여러분 저 어떻게 할까요?
그냥 남편과 그 친구를 믿고 맞길까요?
아님 그냥 남편을 볶을까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1. ..
'06.1.6 9:24 PM (210.181.xxx.67)좋은직장다니면 다달이 얼마씩 갚아아죠. 마음가짐이 안된것같네요. 저희도 작년에 돈이 필요해서 빌리면서 한달에 30만원씩 7개월갚기로하고 빌렸었죠. 그럼 빌려준사람은 이자로 십만원정도 생기고요. 그러면 되는거잖아요. 왜 한푼 안갚죠? 직장도 있으면서. 그럼 마이너스통장에 이자는 누가내요??? 거참.. 친구지간에 돈거래하면서 그리 무심한지....
신랑분이 와이프 핑계라도 대면서 달라고 다달이 얼마라도 갚아라고 하셔야겠는걸요.. 쩝.2. ...
'06.1.6 10:57 PM (59.6.xxx.120)그친구한테 빌려준게 확실한가요?
좋은 직장에 있으면서 이자도 안갚고 있다면 좀 이상해서요.
혹시 남편이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았을까 의심도 가는데
아니라면 괜히 의심해서 너무 죄송하구요
그 친구한테 빌려준게 확실하다면 부인께서 직접 얘기해서
달라고해도 되지 않을까요?3. .....
'06.1.6 11:02 PM (220.94.xxx.92)너무 야박하긴 하지만....내가 살아야죠.
그친구분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만들어서 받아오세요.4. 음
'06.1.6 11:17 PM (211.32.xxx.103)좋은직장 다니시면서 여유로와 보이시면 받아야 하는건 당연하지만요,
절대 님께서 나서서 남편 친구분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건 절대 아니라고 봐요
돈문제를 떠나서 그건 남자들 사이에서도 남편분 욕먹이는 일 밖에 안된답니다..절대절대..
그방법만은...5. 맘 아픈 아짐
'06.1.6 11:22 PM (211.207.xxx.238)저도 제가 직접 말하는 것은 못하겠어요. 그렇게까지는...
남편이 해결을 하게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너무 미워요.6. 저희 경우
'06.1.6 11:41 PM (220.90.xxx.182)와 비슷하세요..
제 남편도 대출받아서 남편친구에게 빌려주었고-물론 저 모르게
나중에 제가 알게 됐을땐 이미 남편친구는 연락이 안되는 상태였지요..
제가 모르고 있던 동안 남편친구는 골프치고 다니고 유명 브랜드 걸치고 다니고
50평 아파트에 살았죠..
저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싸우지도 않았어요..
그거 저희가 다달이 갚고 있습니다. 저희 애 학원하나도 보내지 못하고..
저희 경우처럼 안되시려면 단단히 맘 잡수세요..7. 속터져
'06.1.7 11:33 AM (58.235.xxx.63)울신랑도 1년전에 친구 보증섰다가 친구 와이프 애들 두고 잠수했더랬어여 1000만원인가 보증을 섰는데 왜다들 그런일을 혼자 저지르는지 (물론 말해도 허락은 안하겠지만...) 어느날 새벽 5시간 밖에서 신랑이름부르면서 돈때먹고 편히 두다리뻗고 자냐면서 동네사람 다나오고 그때 저희 어머니 쓰러지는줄알앗어여 완전 이건 사채업자들이한테 빌려가지구여 진짜 이*들 독하데여 일도못가게 잡아두구여 그친구집 찿아서 친구와이프랑 울신랑이랑 셋이서 몇칠씩 감금하구여 돈가져오라구 경찰서 까지가서여 벌굼도내구여 정말 속터져여 그래서 반반씩 5달동안 100만우너 500백 갚기로 하구여 진짜그때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올라여 서로 그문제로 말하면 싸움만 되니깐 알아서 해결하라구 신랑 낮에일하고 밤에 대리하면 서 갚데여 안되보이긴 햇지만 그래도 하지마란말 안햇어여 오히려 잘됐다싶데여 담엔 절대
이런꼴당하고 보증안서겟지 언니가 자기가 500다갚으면 우리꺼도 조금씩 얼마씩 다달이 준다더니
여지껏 한푼도 못받았어여 친구도 집에 왓다더니 추워서 일못가고 허리아퍼서 일못해서 돈없고 이러구있네여 친구랑은 통화안하고 언니랑만 가금 신랑이 통화하나보여 맨날 미안하도고 ...
그래서 이번엔 내가 문자로 보내볼까싶어여 그런친구는 없어도 괜ㅊ안여 사람들이 양심이 잇어야지
친구니간 말못하니간 아내들이 나서서 받아야되여 어찌번 돈인데 ...8. 울남편
'06.1.7 11:53 AM (220.121.xxx.13)친구들한테 준돈 다받으면 집도 한채삽니다.
그냥 잊으세요. 그러다가 그친구가 맘변해서 돈주겠다하면 횡재한거구요.
그냥 맘편히 사세요.
저도 넉넉하진 않아요. 근데도 어쩌겠어요.
그것도 남편사회생활인데... 그렇게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