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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렇게나 화를 낼일인지,,,,

참자참아 조회수 : 1,712
작성일 : 2005-12-19 13:35:12
사무실에 앞전에 하나에 천원주고 홈플러스에서산 뭐라고하는지,,,모르겠어요..
나무도 아니고 길다란거,,,옆에 잎도 좀 붙어있고.
어제 그걸 담을 병을 샀어요..
출근해서 새로산 병에 담을려고봤더니 너무 길어서 좀 잘랐죠..
그걸 나중에본 신랑이 왜 잘랐냐고?
너무 길어서 보기 싫어 그랬다고했더니
앞뒤 생각도없이 자르면 새로날지안날지도 모르면서 먼저 자르고보자냐고??
그때부터 또 잔소리가 시작,,,,
신랑이 많이 꼼꼼한 성격이지만,,,
정말 대책없이 화낼때마다,,,있던 정마저 다떨어집니다,
알았다,,,내가 홈플러스가면 사오겠다,했더니..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답니다.
설령 알았다고해도 미안하다 생각없이 내가 잘랐다..그런말을해야지...
무조건 내가 잘했다고 우긴다고,,,,
정말 지칩니다...
그러면서 또 지나간일들 이야기하고....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성격  다른 사람하고 사는거 너무 고달파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덜렁거리는 부인이랑 꼼꼼한 신랑이랑 결혼한 사람들의 최후는
헤어지든지,,,결국은 안좋다고...
앞으로 이런일 일어나게하지마라고...살인나겠다고,,,@ @
참 어처구니없어서,,,,꼴도 보기싫습니다.

퉁명한 스탈인데 밤에 고거생각나면 어쩜 그리도 부드러운지,,,,
이름불러가면서 다가오는데 징그러워서 미치겠습니다.
IP : 220.92.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19 1:49 PM (58.73.xxx.35)

    물론 서로 성격이 다르니
    신랑분이 화가 나실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글치, 그리 중대한 일도 아니구만
    성격다른부부 최후가 헤어진다느니,
    살인나겠다느니...그런말까진 좀 정도가 심하시네요

    성격이 서로 넘 비슷해도 쌈나구,
    서로 넘 달라도 스트레스가 심하구
    어떤게 정답인지 ...
    님 걍 한귀로 흘려버리시구요~
    스트레스 그만 푸세요..토닥토닥 ㅜ.ㅜ

  • 2. 핑크로즈
    '05.12.19 2:04 PM (220.117.xxx.148)

    저희 남편도 그랬답니다. 저는 덜렁이, 자기는 꼼꼼이, 그래서 너무도 마니 싸웠습니다. 별것도 아닌것 같고 트집이야. 그까짓 화분땜에 날 이렇게 기분 상하게 하나 화분 100만개 아니 1000만개 보다 내 기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정말 성격 아 맟아 못살겠네 하며 이혼의 결심도 골백번도 더 했지만 20년넘게 아직도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 이혼 했더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내 복을 내가 찬것이 될수도 있었을 겁니다. 꼼꼼하다보니 매사에 실수가 없고 계획적이라 본받을 점이 많더라구요.오랬동안 살면 내 부인은 덜렁이라 생각해 알아서 다 합니다 .외출시 저는 저만 꾸미면 되고 문단속에 전기코드 뽑기 창문단속 이불정리등 저는 편합니다. 남편이 잠시 화나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 했을거예요. 기분 상해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많이 의지하는척 사세요. 남편의 딸같이.

  • 3. 행인
    '05.12.19 2:34 PM (220.81.xxx.96)

    핑크로즈님 말씀처럼 하시는게 좋다는 저의 의견~
    저는 꼼꼼하고 남편은 살짝 덜렁대고....
    그냥...제가 보기엔..남편은 아무생각없이 사는사람 같습니다.
    속터지죠 ^.~
    저도 욱하면...말을 지나치게 하는 경향이 있고...남편이 그것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다고..저한테
    말을 가려서 해달라고 해서...저도 조심하고 있는데요..
    아마..원글님의 남편도 그랬을꺼예요...
    말씀을 심하게 한거...그거.본인맘에도 걸려서 속으론 엄청 미안해 하실꺼라고 생각됩니다.
    남편한테 역으로 말씀을 해보세요..원글님이~
    "당신이 나한테 이러저러하게 말한거...나 상처 받았는데...솔직히 당신도 나한테 미안하지?? " 이러면서.
    그리고...
    남편이 덜렁거려서..저는 작전을 바꿨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척...아무것도 못하는척...
    남편은 저 챙기느라고.... 속탑니다."자기없으면 어찌살려고 그러느냐고...하면서"혀를 끌끌차죠.
    저희는 결혼 17년째 되어가는 부부랍니다.

  • 4. do
    '05.12.19 3:30 PM (210.180.xxx.4)

    저도 결혼 10년차 까지는 남편의 그런 부분땜에 치를 떨며 황혼이혼을 마음속으로 꿈꾸며 살았습니다.
    속으로 '늙어서 두고 봐라, 멋지게 뻥 하고 찰테니까!' 하면서요.
    그런데 어영부영 맞추며 살다보니 20년이 좀 넘었는데 서로 조금씩 맞추어 지네요. 나이 드니 옛날의 상처도 슬슬 잊어먹기 시작하고...
    베갯머리 송사라는 말이 있듯이 침실에서 기분 좋을때 남편에게 조근조근 원하시는 점을 말씀드려보세요 ~
    더럽지만 가정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서 어떡합니까!!!

  • 5. 꼼꼼남편
    '05.12.19 5:06 PM (222.116.xxx.116)

    저 전교존데요. ㅎㅎㅎ 사실 전 날라리 전교조라고 봐야 합니다.
    월회비만 꼬박꼬박 내지 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가입한 이유는 전교조 합법화된 이후로 학교풍토가 많이 좋아졌었거든요.
    교사들의 근무환경이 많이 좋아졌었습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도 나왔듯이 학교는 특히 초등학교는
    교장이 완전 제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교조 덕분에 평교사들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적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생겨서 마음이 든든해졌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서 과거로 회귀하는 바람에 비민주적인
    학교풍토가 다시 더욱 공고해졌답니다.
    전교조를 싫어하는 이유가 북한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해서 종북좌빨이라 싫다고라 ㅎㅎㅎ
    이런 유치원생보다 더 사고판단력이 어리신 분을 봤나 정말 웃깁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분들 이해합니다.
    우리 오빠가 정말 조중동 애독자거든요.
    이분과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전교조는 그냥 노조단체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말을 안하는게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해도
    그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참 세뇌가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
    동아일보 공짜로 넣어준다는 걸 거절한 게 얼마나 다행인지...

  • 6. 핑크로즈
    '05.12.19 5:34 PM (220.117.xxx.148)

    윗님, 그렇지만 남편 몰래 자기 돈은 좀 있어야죠? 조금씩 삥땅(?) 치며 돈 좀 모으셔요

  • 7. 조심스럽게..
    '05.12.19 5:51 PM (59.187.xxx.199)

    원글님이 남편분 말씀처럼 행동하면서 생각없이 하는건 아닌지요.
    제 주변에도 그런사람이 있는데 (물론 원글님하고 똑같다는 건 아니구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머리에 박히질 않는지 항상 똑같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미칠것 같다는....
    원글님도 남편분이 하시는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담번에 행동하실때엔 그점을
    염두에 두시고 행동해 보시는건 어떠실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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