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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학교 2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잠도 많고 게으르고 끈기도 없고 정리정돈도 안하고 ....
치우라는 소리 하기도 힘들어서 방문을 닫아 버리죠
안 보이면 깨끗하니까^^*
에효-.-;;; 요즘 정말 감당하기 버겁네요
1학기 말에 전학을 해서 기말고사를 마칠때 까지는 괜찮았는데
2학기에 학원을 끊고 그룹과외로 수학(주 2회 2시간씩) 영어(주2회 2시간씩)
각각 선생님을 연결해 줬어요
학원다니면서 아는것도 듣어야 하니
과외는 나름데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학원에 가 있는 시간만큼도 책상에 앉아 있지를 않네요
집에 부모가 없어도 아이상테는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도통 집중을 못하고 책상엔 몸만 앉아 있는 느낌-.-;;;
하교길에는 학원을 안가니까 괴외 없는 날은
친구집에도 들러 늦게 귀가를 하고
요즘 직장을 때려 치우고 아이들 하교에 맞춰 픽업하러 다녀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어요
늦게 잠자리에 들던 아이가 시험때는 오히혀 더 일찍 잠들고
1학기때만 해도 시험이 끝나면 금방 몇개가 틀렸는지 이야기 하더니
2학기 중간과 기말은 아예 성적이 나와봐야나 아는것으로 이야기 하네요
시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교에 있다고 보여주지도 않고 ...
""너는 잘 할수 있어!"
지금은 조금 이런저런 일들로 생각을 많이 빼앗겨서 집중하기 힘들어서 그렇지만
엄마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머리로는 그렇게 아이를 대하면서도...
생각과는 달리 감정이 앞서 서로가 상처를 받는 요즘이 너무 힘들고 버거워
애달픈 마음을 감당치 못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
생전 없던 변비까지 걸렸네요
아이 또래때의 제 일기장을 보니
어른들은 제일 좋은때라고들 하시지만
그때에도 친구, 이성, 공부, 진로문제로 고민과 갈등이 많았더군요
좋은친구들과 이시기를 잘 보냈으면 좋겠는데
딸아이 싸이에 가보니 요즘 아이들 언어 과정을
인정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네요
아이와 잘 지내고 싶은데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큰소리로 마무리가 되버리니 제 자신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 상황을 지혜롭게 지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좀 있으면 방학이라 더 불규칙한 생활은 불을보듯 뻔한데...
아휴-.-;;; 오늘은 모임이 있는데 2차로 소리지르는데라도 가야 될것같아요
너무 가슴이 답답하네요
1. 중2 고1
'05.12.15 3:53 PM (58.145.xxx.126)저도 중2 고1엄마입니다. 우리딸도 그집딸과 똑같습니다.
방 안치우고 툴툴거리고 눈 안마주치고...
저보다 울 아빠가 더 맘에 안들어 합니다.
전 애써 위로 합니다. 시험공부할때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아하고 도와달라고하고..
전 학교다닐때 엄마가 간식주는 것도 싫었거든요.
그래도 우리딸은 안그러니 고맙다고 위안삼습니다.
겨울방학때 학원이고 과외고 안하려고 합니다.
평일날 같이 공부하고 주말에 사교육비로 놀러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자꾸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면 열번에 한번은 알아듣겠지요.
고1짜리는 이제 깨달았다고 합니다.
학교보다 학원보다 더 진지하고 관심있게 말하는 사람이 엄마 아빠라는 것을...
내일까지 기말고사인데 지금도 등뒤에서 자꾸 책을 들이댑니다.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 시험보고 완전히 꼬리 내리고 시키는대로 한다고 합니다.
부모지만 공부선배인데 아무렴 저 손해볼거 시키겠습니까?
겨울방학동안 어깨가 무겁습니다. 잘해보자구요.^^2. 힘든엄마
'05.12.15 4:00 PM (222.111.xxx.239)중2고1 님!
칭찬 많이하고 2년은 더 고생하다보면
알아 들을날 있겠군요^^*
내가 혼낼지언정 아빠가 뭐라고 하는건 왜케 싫죠
아이들 때문에 불협화음이 난다니까요
두눈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겠어요
무거운 어깨 스트레칭하고 아자! 아자!3. ^^;;;
'05.12.16 6:32 AM (219.248.xxx.123)근데...칭찬하는 것도, 기술이 있습니다.
정말 칭찬할 것들을 칭찬하는 것,
'칭찬을 많이 해 줘야지..' 머리로 생각하니 마음에서는 불이 나면서도 칭찬하면, 효과 없습디다.
정말로 마음에서 나오도록, 엄마 스스로 마인드 콘트롤해서, 칭찬을 해 줘야..그것이 쌓여야 조금 효과 나옵디다...
엄마는 너를 믿는다...라는 말도.
정말로 나는 저 아이를 믿는다...라고, 엄마 스스로, 자신을 먼저 믿고 납득시켜서...
마음에서부터 정말 믿으면서 아이에게 말을 할 때에야....통하더군요.
홧팅~!!!!!
참,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습니다. 엄마..보육자 자신들을 위한 책.
아이를 절대로 탓하지 마라 - 초등편과 사춘기편이 있습니다.
꼭 읽으면서...내 아이에 대입시키기 전에, 엄마들 본인의 올챙이 시절에 느낌들을 대입시키시면, 더 많은 것을 낚으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4. ^^;;;
'05.12.16 6:36 AM (219.248.xxx.123)참참, 영화도 하나 추천합니다....6월의 일기.
꼭, 혼자 가서 보세요, 일행이랑 같이 가지 마시구요.
영화가, 배우가 잘 하네 못 하네를 보지 마시고...
그 스토리에, 엄마에, 저 아이가 내 아이였다면...이런 것들에 빠져서 보시고.
끝난 후에는....엄마로서 나는...등등으로 곱씹으면서....좀더 깊어지시길 바랍니다, 동행없이 혼자 봐야만 가능한 일이지요, ^^;;;
무서운 영화...라기 보다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으로 슬픈 영화...라고 저는 느낍니다....5. 생리중
'05.12.16 8:23 AM (61.78.xxx.166)아빠한테도 딸이 대들때(?) 조마조마하시죠? 그럴때 아빠한테 살짝 아이가 생리중이라 그런가보다고 넘어가라고 하면 아빠는 안해본 거라 그런가보다 라고 한답니다.근본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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