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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남편 뎃고살라니

울고시포요..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05-12-12 01:50:23
1살어린것이 이렇게 어릴줄 몰랐네요ㅠㅠ
6개월된 아기랑 바둥바둥 하는데, 아침부터 일어나, 청소를 한다 그러고는 더 어지르고,,
아기를 본다 그러더니, 한 30분 보다가 아~힘들다 그러더니 아기를 냅두고 소파에 누워있데요?
그러더니 배고 프다고 라면이나 끓여야겠다고 부엌에서 소란을
(저 그때 밥 앉치고 반찬 머할까..정신없었던 때..)피우고
아기는 낑낑대고, 휴..하나도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했더니, 그 큰 덩치에서 온힘을 다해서 소리를 버럭 지르길래,
아기 있는데서는 소리지르고 화내지 말라고 했더니,,그으대로 삐졌습니다...

얘기는 지금부터..
그래서 라면먹구,,뻘줌해 컴앞에서 빈둥대대요..
근데 밖에서 들리는 소리..."12시 50분 부터 놀이터 앞에서 계란을 한 판씩 나누어 드리니, 45부까지 나오세요~"
그래서 나가서 쓰레기 버리고 계란 받아오라고 했더니,,
화해하는 모션으로 일어나,,"응 알았어, 그럼 계란 주는거 받아와?" 하고 제깍 양손에 쓰레기 들고 튀어나가더니,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50분이 지나도록 않오데요..

그사이 집안도 좀 정리하고, 아기도 재우고 했는데,,
양손가득히 뭘 들고 들어오는데,
그게 머야--했드니,,"응 홍삼엑기스야..이거 한병사면 한병 더준데, 이게 진짜 좋은건데, 정관장은 다 광고비 거품이잖아..이건 어쩌구 저쩌구..."약장수가 한 말인듯한 내용을 계속 읊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얼만데?" --"응,,30만원..(꿀단지 만한 큰통에 들은 홍삼엑기스...조청같이 생긴거.)난 계란두 더 줬어. 이 계란두 몇달있다 하나로에서 1개 500원에 팔릴꺼래, 인삼계란이라.. 진짜 농부들이 팔드라구,,금산에서 왔데"..하긴 30만원에 홍삼단지 800그람짜지 두개면 싸긴싸죠..진짜 홍삼인지 의심갈정도로.

@@@ 저 미쵸요..
계란 받아오라고 내보낸 제가 잘못한거죠.

친정아버지가 고혈압에 심장협심증이 있으시거든요..인삼은 않돼도 홍삼은 괞찮다고 해서 덜컥 샀대요..
마음은 이쁘지만..ㅠㅠ

아버지는 삼종류는 절대 않드신다고 해도, 소용이 없길래,,친정아버지 직접 전화 연결시켜줬드니, 다행 아버지가 "난 삼종류는 안먹는다"하셨어요..
그렇게 달래도 그럼 좋은거니까 자기라도 먹겠다고 떼쓰는걸,(환불할래니 쪽팔렸나봐요),,내가 환불해줄테니 자기는 보구만 있어..라고 달래니까, 좀 수그러 들드라구요..

그러고 반나절 지나 저녁때 스타벅스 가서 커피도 사먹고, 형님집에도 가서 놀다가 오면서 "아까 한 짓이 황당했던거 알지?" 그랬더니,,그제서야 인정을 하네요..

ㅠㅠ 저거 환불 못받으면 어째요?
IP : 211.212.xxx.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탓이 아니라
    '05.12.12 2:06 AM (220.76.xxx.185)

    인성이 그렇게 타고 난 것이겠지요.
    그것보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님께서 남편이 어리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원인을 거기에서 찾는 듯 합니다.
    게다가 겨우 1살 차이에 어리다 운운하시니...
    나이많은 남편도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

  • 2. ..
    '05.12.12 2:10 AM (59.3.xxx.199)

    남자들은 어리숙해요.그거 홍삼 사기인데 어떡해요.꼭 환불받으세요.
    그리고 담부터 그런 방송하면 절대 나가지 마세요. 몇년째 그넘들은 사기치고 다닙니다.
    시간버리고,몸버립니다(감기)

  • 3. 파란마음
    '05.12.12 2:58 AM (218.158.xxx.231)

    그런거 돈은 미리 지불하지 않고 보통 후불인데...
    포장이나 상자에 적힌 주소로 택배 보내고 환불 요구하고
    그래도 안들어주면 우체국 가서 내용증명 보내시면 보통 환불될겁니다.

    저도 2년전에 혹 했다가 그런 절차 밟은적 있거든요....^^;
    그거 나이랑은 상관 없답니다...
    1살 더 먹은 제 남편도 그 몇달 뒤에 똑같은 실수를...ㅎㅎ
    말도 잘 듣고 그래도 하느라고 하는 남편 같은데요?

  • 4. 어리다니
    '05.12.12 6:46 AM (222.238.xxx.104)

    도대체 남편분 나이가 몇살이기에 그리 어릴까요?
    본인이 40세 아줌마 라면 남편분은 39세 이겠군요.
    나이란 상대적인것이지요.
    모든 원인을 나이가 어려서 저렇다라고 생각하면 좀 그럴거 같아요.
    남자들이 그런일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것이니
    차근 차근 가르쳐서 익숙하게 만들면 되요.

  • 5. ....
    '05.12.12 8:00 AM (221.138.xxx.143)

    님 말대로 남편이 한살 어려 어려서 그렇다면?
    계란 준단말 그걸 공짜일거라 믿고 남편을 내 보내는 님은 엄청 어른?

  • 6. ..
    '05.12.12 8:53 AM (220.90.xxx.241)

    계란을 받아오라고 보냈다구요?
    정말로 그 계란이 공짜라고 생각하셨나요?

  • 7. @@@
    '05.12.12 8:59 AM (221.164.xxx.125)

    꼭 한 줄이라도 쓰게 만드는 분위기~차근 차근 가르친다고 되냐구요.그것도(가사에 관심있는 성격) 대충 타고나야 됩니다.울 친정에 딸부자,아버지께선 어느 여자 부럽지않게 딸들 잘 챙기고 집안일 엄청 잘 도와주시고 거의 엄마보다 더 딸 아껴주시고 맛난것도 해주고..문제는 싸랑해서 만난 남편- 아..그거 첨부터 아예 부엌쪽엔 +가사에 너무 관심 신경 팍끄고 아기 기저귀한번 안채워주고...말 할려면 책 한권 써요.이런 굼벵이 같은 *리리와 애 3명이나 낳고 살면서..내 팔자야~왜 이런 *리리 마난서...한때 넘 챙겨서 왕 짜증 났던 -친정아부지 - 그리워했답니다.그거 안됩니다.20년 차 고백임.아예 포기하던지,큰 아들 넘 하나 든든하게 두고 산다..생각함이 옳을거여요.

  • 8. 그래도
    '05.12.12 9:14 AM (211.190.xxx.18)

    장인생각해서 기특한 마음씨로 사셨는데.. 처가에 돈쓰기 아까워하는 어른 보다 훨나아요..
    그리고 역시 공짜는 의심해야해..저도 그런 방송 많이 들었지만 늘 궁금했거든요.

  • 9. 공짜계란
    '05.12.12 9:25 AM (210.117.xxx.203)

    은 없는거 다시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정말 공짜없습니다. 요새같이 훈~훈(?)한 세상에 예전에는 화장품가게가서 1,2개 얻어쓸수 있던 스킨샘플조차 인터넷에서 팔고 있는걸요.

    그래도 아내말듣고 쪼로로 다녀와서 뭔가 사고치고는 속으로 쫄아있었을 남편분이 그려져서 조금 귀엽습니다. 담엔 내보내지 마세요. ^^

    내용증명 이야기 나와서 로그인했는데요. www.cpb.or.kr (한국소비자보호원) 에 가시면 내용증명 바로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이 있습니다.보내는 방법도 정확히 써져있구요, 인터넷에서 바로 작성해서 출력해서 우체국 가시면 됩니다. 절대 뜯지마시고, 얼른 조치취하세요. 물론 전화도 미리 뻥뻥 해놓으시구요.

  • 10. 다섯살 많은
    '05.12.12 9:39 AM (210.99.xxx.225)

    남편이랑 살아도 똑 같이 속터집니다.
    나이 많은게 무슨 벼슬인듯 대접받고 싶어 하니까요....
    철옶눈 짓도 다섯살 어린 저보다 더 하구요....ㅋㅋㅋ

  • 11. 키세스
    '05.12.12 9:49 AM (211.177.xxx.160)

    아직도 이게 있네요. ^^;;
    제가 6년전에 그 방송 듣고 뛰어나가 우르르 서있다가 ^^;; 자기들 홍보 실컷 하고 내는 퀴즈 신나게 맞춰서 상품도 받고(소쿠리, 칼, 비누를 받았네용.) 그랬었어요.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길래 조용히 소쿠리만 안고 집에 왔었지요.
    그 뒤론 그런 방송 나와도 안 나가는데 만약에 제 남편이 나갔으면 분명 사가지고 왔을 거에요.
    팔랑귀... ^^
    남들이 다 점잖다는 네살 많은 제 남편도 제 앞에선 애랍니다.
    제가 애들 챙긴다고 자기한테 무관심하다며 삐지고 그러네요.

    참 ㅋㅋㅋ 칠십 넘은 우리 아버님도 어리숙하게 키토산 몇십만원어치 사와서 어머니께 잔소리 한참 듣는 거 봤어요.
    환불 받으시고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ㅎㅎ

  • 12. 아이둘
    '05.12.12 11:27 AM (211.212.xxx.203)

    저도 그 홍상엑기스 샀어요. 사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나이차이가 아니라 저도 성격탓인 것 같네요. 그리고 님이 나가셨어도 사셨을지 몰라요

  • 13. 나이 더 많은 걸
    '05.12.12 3:00 PM (222.108.xxx.233)

    무슨 대단한 권력인 듯 마누라 짓누르려는 남편들 있거든요. 사소한 것에서부터 집안 대소사 결정까지...
    그 스트레스 말로 못해요.
    그런 남자들한테 계란 받으러 나갔다 오라면 난리나죠~.

    마누라 말도 잘 들어주고 처가 부모님께 효심도 있는 남편분을 그렇게 말하시는 원글님이
    살짝 얄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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