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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적표.
오늘 기말고사 꼬리표 받았다고 슬그머니 내미는 아들래미...
이제 초등 4학년이거든요.
뭘 아는 나이인가 싶지만 주위의 다른 집 아이들은 알것 다 아는 나이건만 울 아들래미는
천진난만 그 자체.
그래도 이번엔 왠일로 시키는 대로 문제도 풀고 (그래봐야 총정리 문제집 1권이지만)
전과도 열심히 보더니 총점이 92.5구요 백점짜리도 국어, 과학 두 과목이구요.
나머지 두 과목은 수학 80점, 사회 90점이네요.ㅠㅠ
특히나 수학은 믿었던 과목인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80점이냐 했더니(평소에는 거의 백점.ㅠㅠ)
식을 쓴게 잘못된거 같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계산 실수이거나, 문제를 제대로 안 읽고
풀었겠지요. 아마도.
이 정도는 잘 했다고 생각했고 아이한테도 칭찬을 해주고 싶은데, 맘은 진짜 그런데 입에서는
자꾸 잘못했던 수학 얘기만 나오네요.
집중을 못해서 그렇다는둥. 검산을 안하니까 그렇다는 둥...
사실 맞는 얘기지만 이렇게 얘기해서 아이 기 죽이면 안되겠지요?
전 진짜 좋은 엄마는 못 되나봐요.
기대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잘 본 아이가 많은 시험에 이렇게 어이없이 시험 본다는
사실이 절 실망시키고 좌절시키네요.
이 점수로는 아마도 십 몇등이겠지요.
이제 곧 5학년인데 시험에 대해 자꾸 부정적 이미지만 갖는 것도 문제구요,
이렇게 좌절되는 저도 문제구요.
1. 우리집은
'05.12.3 11:25 PM (221.166.xxx.197)고1학생이 잇습니다 ..
속 시커멓게 탄지가 오래입니다..
초등4학년이면 앞으로 머리에 숱은 여러차례 빠지시겠군요..아이에게 용기를 많이 주시면 될겁니다2. 초등4년
'05.12.3 11:26 PM (61.98.xxx.92)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저도 물론 아이에게 시험잘못봤다가 한마디쯤했다가도 조심스럽긴하더라구요.ㅠㅠ 아이 참 잘하는 데요..몰.. 저희아이는 두과목정도는 백점 받아오는 데..이번엔 100점이 하나두 없어요 최고점수 95점. 최하점수 85점... 그냥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속으로 실망하긴 했지만..
한두개정도 틀릴수도 있는 데.. 엄마는 자꾸 시험잘봐~ 그 말이 아주 부담이 됐다고 하더라구요.3. ....
'05.12.3 11:27 PM (210.222.xxx.171)부럽네요....
4. 그래도
'05.12.4 1:16 AM (211.200.xxx.160)4학년이면 실수가 실력이라고 얘기해 주세요..저의 아들은 5학년인데 꼴 한개씩 틀려요..물론 학원...학습지..어느 것도 하지 않아요......영어도 듣지만 줄창하지ㅇ..혼자서...4학년부터 실력이라고 말해주니 5학년이 되니 쫌 덜해요..........그래도 전 형편이 되면 학원을 보내 성적을 쭉 당기고파.........
5. ..
'05.12.4 1:46 AM (218.148.xxx.81)초등학교 아이들에겐 칭찬과 다독거림이 최고인 듯 해요...부모님들은 잘 모르시지만...애들 가르치다 보면 부모님들 기대치가 너무 높거나 너무 기대하셔서 오히려 아이가 부담을 느끼고 실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평균 92점이면 절대 낮은 점수가 아닙니다.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닥거려주세요..^^
6. 아!
'05.12.4 7:18 AM (211.58.xxx.104)구체적인 지도가 필요한 시기네요.
엄마가 수학을 지도할 수만 있다면 이 방법을 한번 써 보셔요.
수학문제를 풀때,
노트(연습장)에 전과정을 차근차근 쓰게 하는겁니다.
자잘구레한 계산까지도.
이렇게 해보면 아이의 수학능력을 잘 관찰할 수 있는데,
틀리게 되는 원인과 부족한점 또는 잘하고 있는점을
아이 스스로 알게하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향이 결정되니까요.
아이가 하고자하는 의욕만 있다면...!
문제를 놓친다든지 단순계산이 틀리거나 정답을 옮겨적을때의 실수는
집중력이 모자라서 일어나는 일이니
좀 다른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되겠지요.7. 아!
'05.12.4 7:20 AM (211.58.xxx.104)걱정이 되서.
이 시기를 놓치지 마셔요.
교정할 수 있는 좋은 시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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