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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상처받았어요. 자신감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잠못자는 엄마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5-12-02 07:31:50
요즘 5살 딸아이가 맘이 아파서인지 몸이 아파서인지 밤마다 배가 아프다며 웁니다...

아빠닮아 맘이 여리디 여린 딸아이 어릴때부터 애들사이에서 치이고 엄마한테 치이고 동생한테 치이고 이제는 어린이집 가서도 치이고 ....

동생을 사랑하는데 어떻게 때리냐는 우리딸(둘째는 두돌이 안된 남자아인데 가끔 장난치며 누나를 때립니다. 그때마다 저와 애아빠는 혼을 내지만 누나와는 워낙 다르네요.)..인데요. 여리고 순합니다.

어린이집에 카리스마있는(?) 기쎈 아이들 몇몇이 있는데 그 애들이 놀자하면 다른 아이들은 잘 따르며 노는데, 울딸이 "뭐하면서 놀자~"하면 동조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나봐요.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은것같아요. 자신감도 떨어지고... 최근에 집에서 짜증도 많아졌어요.
아무도 자신과 놀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어린것이 무심코 던진 말에 매일 가슴이 찢어집니다.

엄마가되어서 아이의 자신감하나 채워주지 못하고 그런 주위환경에서 지켜주지 못한것이 넘 가슴아파 우리 부부 잠을 통 못잡니다...

내식대로 키우려고 양보와 배려를  애한테 강요하고 정작 아이가 원하고 필요한걸 죽인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지금부터라도 강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제가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어린이집을 끊고 아동심리상담을 받으려구요. 지금같아선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지 너무 막막해요.
IP : 70.224.xxx.1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5.12.2 8:01 AM (211.196.xxx.155)

    아동심리 상담을 받으시겠다고 결정하신거 잘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인데...
    아이가 뭔가 좋아하는것이나 잘하는것 하나를 만들어봐주세요
    뭐든지 한가지에 자신이 있도록요
    그리고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엄마 아빠가 보여주는 아주 작은 관심에도 아이들은 많이 큰답니다
    동생이 잇으니까 힘드시기는 하겠지만 엄마와 둘만에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하루에 단 30분만이라도 둘째는 방해를 하지 못하게 남편이나 다른사람에게 맏겨두시고요
    그 30분동안 공부같은거 말고 엄마와 즐겁게 둘만이 보낼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거에요
    아이에게 취미생활을 키워주세요.
    별거 아니다 생각하시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주 작은변화가 아이들을 바꿔놀수 있답니다
    나가서 아무리 치어도 집에서는 네가 최고다~ 라는 인식을 불어넣어주시면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위에 쓴것들은 제가 문제아로 불리곤 했던 우리 3째에게 썼던 방법입니다

  • 2. 우선은..
    '05.12.2 9:27 AM (218.39.xxx.134)

    엄마의 전폭적인 사랑.. 한마디를 해도 자신감 생기는 말만 해보세요.
    엄마와 딸이 한몸이 된듯 부비고 사세요... 아이로 하여금 강력하게.. 사랑한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저도 둘째가 원글님의 딸 같았어요.
    우린 큰애한테 치인 경우인데.. 지금은 역전됟듯 해요.

    우선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상처를 받고 있다면.. 그곳에서 친한 친구가 한명도 없다면.. 과감하게 그만보내세요.
    우리 아이는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해서.. 과감하게 미술학원에 보냈어요.
    미리.. 원장선생님께 아이의 성향을 말하고 활발하고 잘 챙기는 아이와 친해지도록 부탁 드리구요.
    그리고.. 사교육을 좀 미리 시켜주세요.
    아이들.. 상대가 실력이 있다고 느끼면..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더군요.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서 무조건 맑고 깨끗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의 세상에도 나름대로 힘의 논리가 있습니다.
    성격을 내성적으로 타고 태어났으면.. 실력으로라도 강한걸 보여줘야해요.

    전... 초등학교 입학하기전까지 무지 고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임원은 거의 매번 할 정도로 인기도 많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한번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아이의 표정도 바뀌면서.. 생활도 바뀌더군요.
    원글님.. 차근 차근.. 하나 하나 따님과 잘 해보세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동생과 누나와의 관계를 딱 잘라서 지금 부터라도 원글님이 세워주세요.
    대부분 남동생에게 맞는 누나들이 많은데.. 어릴때 잡아주지 않으면 커서도 그럽니다.

  • 3. 지수맘
    '05.12.2 9:37 AM (210.90.xxx.2)

    제 생각에는 엄마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뭐 가끔 친구들을 데려와서 집에서 같이 놀게 해주시든가, 음~ 아니면 뭐 이벤트성이 있는날 그냥 가벼운 사탕몇개씩 포장해서 어린이집에 들려보내세요.
    "누구에게~ 누가가." 해서요.
    저희집 아이도 지금 5살딸이인데 그런것들이 알게 모르게 아이한테 자심감을 갖게 하기도 하는것같아요.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 4. 착한아이
    '05.12.2 11:34 AM (61.198.xxx.204)

    위에, 우선은..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재능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야로 교육시켜보시고 뛰어나다 싶은 재능은 맘껏 키워주세요
    한 분야에서 확실한 존재감이 나타나면 친구들은 그 아이의 아이덴티티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주위의 반응, 관심, 칭찬등으로 적어도 한 분야에서 시작된 자신감은
    점점 더 생활 전반으로 퍼져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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