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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올려요...(펌글)

미소지어보아요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5-12-01 09:13:46



밤에나 찾아오시게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에게 어둠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월남 이상재.

그는 풍자와 해학이라는 평화의 무기로

포악한 일본 순사들의 횡포를 물리치곤 했다.

월남은 종종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그때마다 일본 형사들이 몰려와 연설에

찬물을 끼얹었다.

어느 날 월남은 창 밖을 쳐다보며 말했다.

"허허, 이 추운 날에 또 개나리가 만발했군."

그의 엉뚱한 말에 사람들은 창 밖을 바라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들이 일본 형사를 '개'라 하면서도 면전에서는

시치미 뚝 떼고 '나리'라고 부르던 것을

꼬집은 우스갯말이었다.

3·1운동 직후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 미국에서

'스타'라는 이름의 박사가 우리나라에 왔다.

그는 먼저 일본인 정치가를 만났다.

일본인이 말했다.

"한국인은 야만인입니다.

우리는 야만인을 개화시키기 위해 앞으로 문화

정치를 펼치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상을 줘야 하지 않습니까?"

며칠 뒤 스타 박사는 민족 계몽 운동에 앞장선

월남 이상재의 집을 찾아갔다. 월남이 말했다.

"이 사람아, 대낮에 어떻게 별(star)이 오나,

밤에나 찾아오시게."

스타 박사는 감탄하며 생각했다.

'이런 유머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야만인일 수 있나?'

그는 월남을 만난 뒤 일본인의 말과 달리

한국인은 문화인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의 유머 한 마디가 우리 민족을

문화인으로 끌어올렸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IP : 218.144.xx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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