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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브랜드 가치...

나도 고민..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5-10-24 10:29:11
예전에 어디서 본 글 중 몇년만에 지하철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넘 반가워서 너 어디에 살고 있니 라고 물었더니 나 자이에 살어~ 라고 친구가 말하더라는 글을 보고 한참 웃은 적이 있어요.. 제가 지금 이것 비슷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현재 지방의 31평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향후 2년 후 분양 예정이라 분양 받을 계획이였구요.
근데 집 근처 브랜드 아파트(그녀의 프리미엄 ^^;) 24평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 몽땅 끌어모으고 어찌어찌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아주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는데요...
삶의 질 문제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부부만 사는지라 빈 공간이 많고 청소할 때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애기 생기면 그나마 딱 맞을 것 같고, 정남향에 15층 중 13층이라 전망도 좋고 무엇보다 아파트 바로 앞이 공원이라 맞은 편 산까지 거칠게 없습니다.
전망 신경 안쓰고 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제겐 이 집이 맘에 드는 첫번째 이유가 전망이였거든요.

알아보고 있는 아파트는 동향이고 15층 중 6층입니다. 층수나 동향 같은 건 둘째로 치더라도 앞에 다른 아파트가 턱 가로막고 있는게 맘에 걸립니다.

둘 다 위치도 비슷, 지은 연도도 비슷합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가 그리 맘에 든다면 분양 받아 살면 될텐데 굳이 아파트를 사려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임대아파트여서 입니다. 사람들이 저희집에 와서 젤 먼저 하는 말이 임대아파트 치곤 구조가 잘 빠졌다입니다. ^^;
구조도 전망도 다 좋은데 역시 임대 아파트라 자재들이 좀 딸리지...로 끝나는 친구들의 말이 참 듣기에 거슬립니다. 더군다나 저는 분양받을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그런 말 들으면 기분 별로거든요..

이런 연유로만 집을 구입한다는건 말이 안되고, 이 지역 특성상 향후 가치도 브랜드 아파트쪽이 조금 더 나을테고(평수 등 고려했을 때..), 무엇보다 확실한 내 집이 생겼다는게 큰 차이점이기도 하겠죠..

처음 저의 얘기처럼 다른걸 다 제외하고, 만일 집을 구하신다면 전망 좋은 남향의 31평 임대아파트와 동향 24평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것만 봤을 때 어디가 더 끌리시나요?  
IP : 219.253.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10.24 10:41 AM (58.140.xxx.126)

    저 지금 5층 사는데..앞에 18층 아파트가 가로막고 있어요..
    봄,여름, 가을은 조금 나은데..겨울에는 거의 햇빛 못보고 살아요...남향인데도요...

  • 2. 마음
    '05.10.24 10:43 AM (211.192.xxx.49)

    내 마음이 손들어주는곳으로 가고 싶은거지요.
    님께서 고민하게된 처음 계기와 갖고 있는 돈을 다 따져보고 될까? 하는 그모든게
    손드는쪽으로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일꺼예요.

  • 3. -.-
    '05.10.24 11:16 AM (221.146.xxx.143)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으니.. 애기한테도 그렇고.. (임대아파트 사는애랑 놀지마라~ ) 그런사람도 잇잖아요... 이사가시는게 좋겠어요..

  • 4. .....
    '05.10.24 11:22 AM (61.32.xxx.33)

    마음 (211.192.40.xxx, 2005-10-24 10:43:55) 님 말씀에 한표요..

  • 5. 선택
    '05.10.24 11:44 AM (211.44.xxx.133)

    제 주위에는 여러 단지의 아파트가 많이 밀집해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브랜드없는 아파트 34평에 살고있어요.
    여러 아파트에 사는 동네 친분있는 아줌들때문에 알게되었는데요.
    메이커에 가격이 좀 쎈 아파트 26평과 비메이커? 30평대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거의 똑같답니다.
    친한 친구가 이동네로 이사들어올려다가 고민해서 저한테 물어보대요..
    평수를 따를것인지..메이커에 들어갈것인지..제가 택하라고했죠.
    그 메이커에 산다고하면..평수에 관계없이 부촌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있거든요.
    ..같은 가격이니 고민고민하길래..전 26평메이커를 권했죠.
    제가 살아보니, 어디산다는것도 중요하길래요.
    그러나 친구는 저희아파트 30평대를 택하더군요.

    님뿐만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평수와 메이커..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합니다.
    그리고 답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겠지요. 저도 마음님의 말씀에 한표.

  • 6. 파란마음
    '05.10.24 4:23 PM (211.204.xxx.16)

    하루이틀 살 것도 아닌데 전 좀 더 넓고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어요.
    투자가치라면 몰라도요.
    사실 투자라고 해도 내가 그 집 팔고 다른 집을 사야 되는 거라면,
    그 사이 다른 집들도 올라 있을텐데...저는 집은 깔고 앉아 있는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올라도 내가 살 다른 곳이 있지 않는한 아무리 비싸면 뭐하겠어요.
    사는 동안 쾌적하고 편안하면 되죠.30평 살다 애들이랑 20평대에 살기엔 좁을 거예요.
    사정상 집을 줄여가야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좀 더 넓은데가 더 낫지 않을까요?
    게다가 전망까지 더 좋은데...

    전.. 지금 제가 사는 곳이 31평 임대아파트고 전망이 좋아 분양 받으려고 했는데
    사정상 사택에 다시 들어가야 해서 속상하답니다.
    그 아파트는 부엌창도 없고 사택이라 지저분하고 앞뒤 아파트로 꽉 막혀 있고...
    주변은 자연경관 괜찮지만 집안에서 답답해서...

  • 7. 음.
    '05.10.24 5:24 PM (211.42.xxx.34)

    우선 님께서 이런부분에 대해서 작은 갈등이 시작되면 계속 남아 있을거 같구요.
    형편이 되시거나 나중에 브랜드아파트에 남향으로 구입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물론 최종적결론은 님의 선택이겠지만요..ㅎㅎ

  • 8. 나름
    '05.10.25 2:42 AM (219.240.xxx.94)

    자기 사고방식과 인생관 나름.

    남이 뭐라거나 내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고 살기 좋으면
    그게 행복이라는 사람과,

    남이 뭐랄까가 더 중요하고, 현재의 평안함보다 시세가 더 중요한 사람,

    어느 누가 옳다, 좋다 할 수 없고
    자기 자신의 생각 나름이지요~~~~

    참고로 저는 죽어도 타워팰리스엔 못 살고, 그 돈의 반에 반만으로
    외진 곳에서 깨끗한 농가주택에서 사는 게 더 좋다는 사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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