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이 무단결근을 며칠을 하는통에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다 저녁때
집을 나섰답니다.칫솔챙기고,양말 두어켤레 챙기고,속옷을 찾으니,빈약한 나의
속옷들은 빨래통에 두어개가 다인지라 내비두고,지갑과 핸드폰만 들고 나왔어요.
막상 나오니 갈곳이 없네요.버스타고 인근 백화점 가니,폐점시간이라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오고,집근처까지 대여섯정거장을 걸어오니,갈곳이 막막합니다.
시댁이고,친정이고,미혼친구고간에 창피해서 연락못하겠드라구요.
근처 찜질방에 가서 하루밤 자볼까 해도,집에 두고온 어린자식놈들이 맘에 걸립니다.
남편이 좀만 성실해도 살겠는데,이거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너무 없어요.
툭하면 결근에,침대에 딱 붙어 삽니다.
월말만 되면 이달 공과금은 어찌 해결하나,머리에 쥐가 나는데,남편은 너무 무관심이고
요즘은 정말 살기가 힘들어요.
결국 맘약한 저,뺀 칼로 무우 한개도 못자르고 집에 왔습니다.
남편이 저 없는 3시간동안,조금이라도 가슴이 덜컹했기를 바랬답니다.
집에 오니,남편이 엄청 반기는 모양새이긴 하지만,두고 볼 일입니다.
누가 저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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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짜리 가출은 끝나고...
집에 왔어요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5-10-15 01:04:05
IP : 59.3.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5.10.15 1:11 AM (220.75.xxx.217)힘내세요.
잘 어르고, 달래서 돈 벌어 오라 내보내세요.
아님 원글님이 돈을 버시고, 남편분이 살림을 하던가요.
엄마가 가출하면, 애들이 제일 고생해요.
돈 걱정이 그나마 젤 나은 걱정이랍니다2. 저도
'05.10.15 8:47 AM (211.55.xxx.167)토닥토닥...
에휴,얼마나 힘드실까요.
애까지 있는 양반이 어째 그리 책임감이 없을까요.
맨날 라면하고 김치반찬만 주고 돈이 없어 시장을 못본다고 죽는소리 하시고...
애들은 남편몰래 영양가있는것 살짝 챙겨주고..그래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미안한 맘에 직장 열심히 다니지 않을까요?3. 힘드시죠
'05.10.15 9:27 AM (211.223.xxx.239)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저도 공과금 애들유치원비로 싸우고 있는데
몰라도 넘 모른 남편들 보면 패주고 싶다니깐요.
애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님을 보면서
가출도 아닌 가출 자주하면 또 갔다오겠지가 되고
애들은 엄마가 또 어디가나 싶어서 치마자락 붙들고 있는데요
가출하려면 확실하게 하세요.
계획을 잡아서 남편 코 납작하게 해주고
애들에겐 그때부터 열심히 사랑하는거 너희들 놔두고 어디에도 안간다는 확신을
심어주는게 더 나은 방법이에요.
제가 가출을 부축이는 글이 된건 아닌지...
제 주위에 그런 친구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할려면 확실하게 안 확실하면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열심히 삽시다. 아자!아자!아자!4. 기가막혀
'05.10.17 7:26 AM (69.243.xxx.134)이혼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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