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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께 상담 받고싶어요. 넘 답답해서요.

방황하는 처자 조회수 : 693
작성일 : 2005-10-10 21:59:44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은 어린?? 철없는 처자 입니다.
20대 초반이구요. 대학 졸업반입니다.

졸업반이다 보니 친구들도 취업을 나가고 점점 불안해져서요.
제 전공으로 취직을 하면 대우도 너무 안좋고 힘도 많이 들구요.
또 무엇보다 제 성격과 너무 맞지 않는 일이라서 잘 해낼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4년동안 전공했던것과 전혀 다른 길을 갈려니 두려움이 앞서네요.

인생의 절반이 직업이라고 할정도로 자신의 일을 갖는게 중요한데요.
특히 독신으로 살려면 경제력이 제일 중요할거 같아서요.
전 어릴때부터 독신주의 였거든요.
주위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으셨고.
부모님이 저나 동생에게 특별히 소훨한건 아니셨지만
행복하거나 편안한 가정은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혼자 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얘기가 딴데로 많이 흘렀네요...

안정되고 남녀차별이 없는 직업은 공무원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요즘에 너도나도 다 공무원으로 몰리니 경쟁도 치열하고
시험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여 지네요.

엄마는 저나 동생이 얼른 자립했으면 하시는데.
저두 부모님께 의존하는게 싫구요.
공무원 준비를 하려면 졸업하고도 얼마간은 부모님께 의존해야하고
또 몇년이 걸릴지.. 붙을지 장담할수도 없고.

그래서 적당한 곳에 그냥 취직을 해야할지
아님 좀더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 더 투자를 해야할지
너무 고민 입니다.

10대때에는 20대만 되면 모든게 내 맘대로 잘 될줄 알았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더 혼란스럽기만 해요.
아직도 제 적성을 못찾고 방황하는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이곳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여긴 저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세상을 더 잘 볼수 있으신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서요.
그냥 용기내서 올립니다.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ㅜㅜ
IP : 211.220.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엄마
    '05.10.10 10:05 PM (222.120.xxx.249)

    답답하시겠지만 좋은 일 있을겁니다...
    저도 대학 졸업후 너무 막막하더군요...
    꼭 전공아니여도 무조건 부딪쳤습니다..
    힘내세요..

  • 2. ,,,
    '05.10.10 10:46 PM (211.197.xxx.85)

    대학 들어간 것은 4년짜리 자유이용권 티켓에 불과합니다.

    티켓을 자랑하는데 치중하지 말고,
    뭘 탈지 생각하십시오.
    ===

    남궁연이 했다는 말인데요, 요즘 대학생들 방학기간에 용돈벌려고 하는 아르바이트가 너무 과외나 쉽게 돈을 벌려는 방향으로만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되도록이면 대학생황을 즐기시면서 다양한 일들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해 보라고 저는 말하곤 합니다. 막노동은 아니더라도 영업직이나 다양한 인턴이나 직업군의 일들을 통해 자기 적성이나 사회의 다양한 면을 보는게 정말 인생에서 남는 장사거든요.

    대학시절때 고생해서 이것저것 경험 쌓아놓으면요...인맥도 쌓을수 있고 여러모러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양성차별에 대해 말하셨는데 솔직히 좀 그렇네요..
    외국계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들의 남녀차별에 대한 부분은 자기 능력발휘에 크게 영향 안끼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요..공무원이라고 남녀차별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반이고 대학교3,4 학년 정도 되면 누구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직업에 대한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되있습니다. 글쓰신분만 그런게 아니라요.^^

    좀더 치열하게 자기고민을 해보세요, 공무원을 준비하실거고 부모님께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부모님께 20년 넘게 신세진거 2,3년만 연장해서 좀더 신세지겠다고 말씀드리고 꼭 공무원 합격하셔서 효도하시면 됩니다.^^

  • 3. 저도
    '05.10.11 6:01 AM (204.193.xxx.8)

    그런 비슷한 고민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누가 인생에 대해 내 앞길에 대해 속시원히 말씀을 해주셨으면 했었어요^^; (아직도 기다리며)
    알고보면 정말 무슨 일이든 힘들지 않은 건 없습니다. 대우가 안좋고 힘이 많이 들것이 이유라면 정말 고민할 필요 없는 좋은 전공을 택하신거에요.
    그런데 '성격에 맞지 않는다'가 무슨 뜻인지요? 모두 마음에 드는 떡은 없지요.
    미래에 대해 막연하고 그것 때문에 불안한 것 같은데 나이가 나이인 만큼 취직할 수 있다면 우선 취직을 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확실한 의지 없이 공무원이 좋다니까 시작하는 것은 자립을 원하시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고 몇 년후에 결국 지금과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에요. 이것저것 부딪쳐보고 경험을 하게 되면 정말 내가 원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게 될 날이 옵니다.
    쉬운 길만 가려다 보면 항상 불만을 느끼게 되거든요, 열심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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