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맘이 무거웠던 거 하나를 여기에 털어 놓아 보려 합니다.
제 형제관계는 저,여동생,남동생 이렇게 있어요.저와 여동생은 결혼을 했고,남동생은 아직 학생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저희들한테 아낌없이 주려고 하는 편이시라,저희는 운좋게도 부모님한테 집을 다 한채씩 받았어요.부모님은 그렇게 여유있는 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없는편도 아닌지라 이렇게 집하나씩 하고 나니,현재 부모님은 여유가 좀 없어요.부자들이 자식들 집 한채씩 해주는것과는 좀 다르지요.
근데 집을 해준 계기가 저한테 있는게 제가 중매결혼을 하다보니 집을 해야하게 됐거든요.부모님은 또 장녀한테 집을 해주게 됐으니 그 밑의 아이들한테 안 해 줄수 없게 된거구요.이부분서 전 항상 부모님한테 죄송하답니다.저의 사정은 여유있는건 아니고 그냥 노력하며 살면 먹고사는덴 걱정없을정도입니다.(노력시)
그래서 현재 부모님의 재산은 돈 500정도도 없는것 같고,집한채와 다달이 나오는 연금이 다 인것 같아요.
부모님이 얼마나 허망하다고 생각하실까 생각하면 (엄마가 참 열심히 사셨거든요)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자식이 뭔지.
근데 저희가 이번에 집을 하나더 장만하게 되서 소위 말하는 1가구 2주택이 됐는데(좋은 집은 아니고,평수를 좀 늘려 가는거에요)딸인 저의 맘은 살던집을 팔아서 나온 돈을 친정에 좀 드리고 싶답니다.
엄마가 이사를 가고 싶어 하는데 일단 돈이 없으니까 이사를 엄두도 못 내는거 같아서요.친정은 주택인데 연세도 있고 하니까 아파트에 살면 좀 낫지 않을까 해요.
근데 이건 순전히 저의 생각이에요.
남편한테 말한적도 없고,성격상 남편은 저한테 그러라고 하겠지만 속마음은 진정 어떨지 모르겠고,
또 친정부모님도 결혼시 해주기로 한거라서 다시 받으실까,사위봐서 절대 안 그럴것 같구요.
전 제 뜻대로 하면 젤 맘이 편하겠는데.
함부로 실행에 옮기기에도 조심스럽고,암튼 조언 좀 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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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한테 죄송해서요.
무거운맘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05-09-22 14:20:18
IP : 211.194.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9.22 2:27 PM (211.223.xxx.74)남편분에게 조심스레..말이라도 한번 꺼내보시지요.
뭐든지 말하기 나름이 아닐까요?2. 먼저
'05.9.22 2:35 PM (210.221.xxx.36)앞에 말씀하신대로 마음이 늘 편치 않다고 말씀을 먼저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남편의 능력을 믿으니 앞으로 벌면 되지 않냐고 또 부모님이 해 주신 집이 종자가 되지 않았냐고
좋은 쪽으로 흘러 부모님께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3. 베네치아
'05.9.22 2:41 PM (218.232.xxx.31)말씀으로 하시기 어려우면 남편분께 지금처럼 편지를 써보세요.
아무래도 더 차분하게 조근조근 내생각을 표현할수있지않을까싶어요.
말이란건 순간적으로 "아"로 얘기했는데 정작 받아들이는 사람은 "어"로 받아들일수도
있으니...
또 돈문제이고하니 정 힘드시면 편지써보세요~4. 좀더 있다가
'05.9.22 2:51 PM (61.84.xxx.213)남동생 결혼할 때 도와주면 안될까요?
집 사는데 보태든지
아니면 부모님 쓰시라고 밀어 드리든지요.
저도 님처럼 좋은 딸이고 싶어요.5. 드리지는
'05.9.22 3:08 PM (211.250.xxx.253)않더라도 사시는 동안 편하게 사시게 하면 어떨까요
6. 저라면...
'05.9.22 10:53 PM (220.85.xxx.98)드립니다. 남편에게 친정의 상황을 얘기하고, 받은 돈을 종자돈으로 우리도 이만큼 모았으니, 친정부모님을 위해서 일부라도 드리고 싶다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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