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밥통으로 본 한국 현대사(퍼옴)

simple 조회수 : 453
작성일 : 2005-08-30 09:49:45
요즘 많이 희자되는 얘기라네요....
저도 듣고 많이 웃었는데, 비유가 참 그럴듯해서 그냥 지나칠수가 ....

정치적 의견을 달리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스개 소리라고 생각하셨으면...
출처는 http://www.freezone2005.com/
---------------------------------------------------------------------------------------------

제목 : 밥통으로 본 한국 현대사 2005/08/22 | 유석춘 | 957  


최근 오랜만에 참석한 지인 모임에서 들은 얘기다. 우스개 소리이긴 해도 촌철살인 정곡을 찌르는 내용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어 이 자리를 빌어 독자들께 전하고자 한다. 이미 인터넷에 부분적인 내용이 돌았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처음 듣는 분들도 결코 작지 않을 것 같아 정리해 본다. 다름 아닌 해방 후 전개된 한국 현대사를 밥통을 소재로 해서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이야기다.



우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이승만 대통령이 독립투쟁 끝에 권력을 잡고 보니 국민들을 먹여 살릴 밥통이 없더란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가 남기고 간 황무지에 전쟁까지 치렀으니 무언들 남아 있었겠는가. 그러니 국민들 먹여 살릴 밥통이 없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그래서 궁리 끝에 이 대통령은 미국의 원조를 얻어 국민들 밥 해 줄 밥통을 하나 근근이 마련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 지은 과오가 많아 제대로 밥 한 번 해 보지도 못하고 표표히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단다.



다음 박정희 대통령 부분이다. 박정희 장군이 군사혁명을 통해 권력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보니 밥통은 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국민들 밥해 먹일 양식이 없더란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해 밥통에 밥을 지어 먹기 위해선 허리띠를 졸라 매고 경제개발계획도 짜고 또 새마을운동도 해서 밥해 먹을 양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근 20년의 노력 끝에 이제는 국민들 배불리 먹일 양식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흐뭇해 할 즈음, 애석하게도 부하 하나가 총을 쏴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곤 전두환 대통령이 등장한다. 전두환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권력을 잡고 보니 세상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란다. 미제 쇠 밥통이 큼지막한 게 있을뿐더러 거기에 더해 또 양식까지 곳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전 대통령은 부하들 모두 불러다 잔치를 하며 밥통에 밥을 가득 지어 모두들 배불리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국민들 가운데도 이 때 밥 못 얻어먹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젠 노태우 대통령 차례다. 노태우 대통령이 직선제 선거를 통해 양 김씨의 추격을 따돌리며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라 살림을 챙겨보니 세상에 밥통에 밥은 전혀 없고 대신 누룽지만 동그라니 남아 있더란다. 이를 보고 당황한 노 대통령이 황급히 곳간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곳간엔 잔치하느라 아무런 양식도 남아 있지 않더란다. 낙심 끝에 노 대통령은 별 수 없이 돌아 앉아 밥통의 누룽지를 박박 긁으며 혼자 식사를 해결 했다고 한다. 누룽지만 있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나누어 줄 여지도 없었다고 한다.



다음은 김영삼 대통령 경우다.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라는 화려한 구호를 내세우며 대통령이 되어 나라 경제를 확인해 보니 곳간에 양식이 없는 건 물론이고 밥통에 누룽지조차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더란다. 빈 수레가 요란하듯이 민주주의 한다고 떠벌이기는 했는데 막상 국민들 먹여 살릴 방법이 묘연하더란 말이다. 그래서 이리 저리 생각을 굴리다 마침내 묘책을 찾았다고 한다. 나중에야 어떻게 되건 우선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선 밥통이라도 외국에 팔아 살림을 해결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이었단다.



물론 이젠 김대중 대통령 차례다. 오랜 역경을 딛고 인동초 같은 생활을 하며 나이 70이 넘어 마침내 권력을 잡고 보니 정말이지 나라 형편이 말씀이 아니더란다. 양식은커녕 아예 국민들 밥 해 먹일 밥통마저 팔아 치웠으니 상황이 오죽 했겠는가. 그래서 궁리 끝에 카드 빚을 내서라도 국민들 밥 해 줄 밥통을 하나 마련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쇠로 된 재래식 밥통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국민의 정부’는 현대식 전기밥통을 마련하기로 했단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 경우다. 노무현 대통령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대통령이 되어 어렵사리 ‘참여정부’를 출범시키고 국가의 살림을 점검해 보니 다른 건 몰라도 마침 새로 산 멋진 전기밥통 하나가 그럴싸하게 있더란다. 그래서 참여정부의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밥통의 성능을 시험해 본다고 전기밥솥을 가동했는데, 아 글쎄 운 없게도 220V 에 꽂아야 할 코드를 110V 코드에 꽂아 전기밥통이 순식간에 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먹고 살기 어렵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다소 과장과 왜곡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이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정리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밥통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한국 현대사의 핵심 문제라고 동의하는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공감이 가는 ‘농담 속의 진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연정’이니 ‘공소시효 연장’이니 하는 생뚱맞은 제안이 난무하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제일 중요한건 경제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 편을 들겠다는 젊은이마저, 막상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절대 없다고 하지 않는가.


IP : 219.241.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30 10:01 AM (211.202.xxx.80)

    냐하하하...

  • 2. 어휴
    '05.8.30 1:39 PM (210.96.xxx.55)

    현대사 공부 찬찬히 다시 하세요.

  • 3. 엉터리다
    '05.8.30 2:31 PM (59.19.xxx.127)

    220V 짜리 110V 에 꽂아도 아무 이상 없어요
    110V 짜리 220V에 꽂으면 펑!! 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476 6살인데..아직 한글을 몰라 넘 답답해요... 12 답답... 2009/03/25 948
294475 세무7급 vs 회계사 어떤것이 좋을까요? 9 .. 2009/03/25 1,924
294474 가방 이야기 9 주절주절 2009/03/25 1,742
294473 30대중반,취업하고 싶으나... 1 취업 2009/03/25 832
294472 아이가 요즘 힘들게 해요 2 초등생 2009/03/25 483
294471 둘이상 아이 가지신 분들..입덧이 다르던가요 같던가요..? 18 기대만빵. 2009/03/25 603
294470 [보셨나요?]EBS에서 방영되는 추억의 만화들... <보물섬>, <엄마 찾.. 4 심심녀 2009/03/25 778
294469 너도 아기 낳아보란말..너도 내입장 되보란말.. 31 2009/03/25 2,647
294468 "'MLB 제국' 건설에 열광하는 한국, 정신차리자" 7 WBC 탄생.. 2009/03/25 748
294467 상추키우면 진드기는 어떻게 해결하세요? 9 진드기 2009/03/24 1,277
294466 아미쿡 웍 뚜껑이 정말 폭발하나요? 7 . 2009/03/24 703
294465 82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쥐... 3 완소연우 2009/03/24 749
294464 처음으로 타이어 가는데, 4개 다 바꾸야 하나요? 1 타이어 2009/03/24 487
294463 아이가 정신과 상담 받고나면 나중에 보험 가입이 안되나요? 2 걱정맘 2009/03/24 679
294462 인터넷쇼핑몰에서 옷 자주 구매하시는분들 조언 4 인터넷쇼핑 2009/03/24 1,327
294461 경기 교육감 선거 반MB 후보에 김상곤 후보로 단일화 결정 21 .. 2009/03/24 812
294460 [펌] 축의금 만삼천원 13 ^^ 2009/03/24 1,411
294459 플라스틱으로 된 큰 미끄럼틀 때 어찌 벗기나요? 10 답변 플리즈.. 2009/03/24 738
294458 아기가 40주 꽉 채우고도 소식이 없네요 12 기다림 2009/03/24 733
294457 아이 잘 키운다는거... 4 근데 참 2009/03/24 849
294456 [급] acquainted 발음 좀 한글로 알려주세요; 5 영어발음 2009/03/24 728
294455 굴비 구울 때, 꼭 비늘 제거한 다음에 해야 하나요? 12 .. 2009/03/24 1,778
294454 율마화분 댓글님들~~!!! 1 비니맘 2009/03/24 444
294453 아래 글에 빈정 상하다는 뜻이 뭔가요? 6 무식한사람 2009/03/24 867
294452 비비디바비디부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이여.. 6 궁그미 2009/03/24 1,076
294451 태안해경 간부, 10대 남학생 상습 성추행 3 세우실 2009/03/24 622
294450 애기 약 좀 봐주세요.. 1 좋은엄마되고.. 2009/03/24 316
294449 제발 쪼옴!!! 본문 제대로 읽읍시다. 9 이 버럭하는.. 2009/03/24 1,148
294448 간단한 영작좀 부탁드려요...되게 간단해요...^^ 6 82영어하수.. 2009/03/24 505
294447 서울사대부초, 계성, 이대부초 맘 계세요? 13 조언꼭해주세.. 2009/03/24 2,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