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형님

이런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05-08-22 17:24:15
3형제 중 둘째 며느립니다
결혼한지는 3년째...맞벌이구요

결혼하고 얼마 후에 시댁 형님네 사업이 어려워서 울 남편이 빚내 주고 보증서주고...
저한테까지 사정사정해서 돈 해줬는데...결국 망하고
알고보니 우리가 갚아야 할 돈이 어찌어찌해서 3억 가까이 되지요...T.T.....

요것땜에 무지 많이 싸웠죠...
지금은...포기하고...5-10년이면 갚지 않겠냐...맘편히 생각하려 노력중입니다......

근데...울 형님네는 시어머니 댁에 들어와 사는데
7살 8살 아이들 피아노, 수영, 태권도, 영어...가르치는건 다하면서
생활비 한번 관리비 한번 내는 적이 없고...결국 몇개월 밀려서 한번에 냈죠...
시어머니랑도 껄끄러워해서...결국 따로 살게 됐습니다...
시어머니 집을 팔고 그 돈 나눠서 전세 두개 얻었죠

그래도 이사라고...저희가 시어머니 압력밥솥, 스팀청소기, 5단 정리장...등등 사드렸는데
울 형님이 와서는 스팀청소기 보더니 무지무지 부러워 하면서 밤 10시가 넘었는데 써보더래요(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 말 듣고는 첨에는 사드릴까 했는데
생각할수록...그럴 맘이 사라지네요
우리가 뭐 봉인가요
하루하루 고생해가며 번 돈...남의 빚 갚아주는 것만도 열불나는데
착한(!) 울 서방님은 그래도 해주자고 합니다...
싫다는 나를 오히려 무정한 사람 취급을 하네여...

그 집 조카들 생일에 옷 위아래 한벌씩 사다줘도(갔을때 형님이 집에 안계셔서 시어머니께 드리고 왔는데)
고맙다는 전화 한통 없구
작년엔 형님이 울 남편한테 전화해서 몇달치 피아노 학원비를 내달라, **책 전집을 사달라 해서 해줬다는 거 알거든요

생각할수록 좀 괘씸(?)하다는 생각 뿐인데

시어머니가 그런 말을 한게 하나더 사주라는 말인지 싶고
암튼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82식구들 생각은 어떠시나요

IP : 218.237.xxx.10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05.8.22 5:36 PM (211.110.xxx.252)

    안 사주죠

  • 2. 남편을
    '05.8.22 5:38 PM (211.119.xxx.23)

    구워 삶으세요.
    님이 형제간의 의를 끊게 하는 못되 여자로 만들지 말고
    살 살 잘 구슬르세요.
    속을 잘 다스리시고요.
    절대 해주지 마세요.

  • 3. 받는사람
    '05.8.22 5:36 PM (221.162.xxx.191)

    보다는 주는쪽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 착하시네요 저같으면 벌써심통나서 안할꺼같은데.. 그래도 해주실형편이되시니다행이라생각하시고요 그런데 왜 받는사람은 항상 바라기만하는지 모르겠어요 몇번지나면 고마운것도 무뎌지는지 고맙다는말도 잘라먹고 안해주면 섭섭하다하고...조금은 선을긋는편이 좋을듯하네요

  • 4. 흠..
    '05.8.22 5:46 PM (222.238.xxx.61)

    근데..그 형님 참 능력좋다. 가만히 있어도 옆에서 다 알아서 생활비 대주고..자녀 학비 대주고..
    완전 공짜로 사네요.

  • 5. 에고
    '05.8.22 5:48 PM (222.118.xxx.230)

    원글님 정말 마음이 고우신분 같아요.
    보통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좀 알뜰하게 사시면 빚탕감 할 형편도 되시는것 같고...
    그런데 또 모른척 못하실분 같아요.
    안해주실 맘이면 82에 글 올리지도 않으셨겠죠?

    이사도 했다니까 좋은맘으로 스팀청소기 선물해드리며
    남편 설득해보세요.
    무작정 주면 받는사람님이 쓴글처럼 그렇게 길들여지는 면도
    있으니까 남편 잘 설득해서 다음부터 상의 없이 형님 해달라는대로
    해주면 섭섭하다고.

  • 6. 진짜이상하다
    '05.8.22 6:01 PM (221.148.xxx.64)

    ????
    왜 그러고 사세요?
    형님네 먹여 살릴려고 일 하시는거여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눈
    3억 갚아주고 또 뭐 해주고 진짜 일 왜하셔요?

  • 7. 실비
    '05.8.22 6:05 PM (222.109.xxx.226)

    원글님 마음 곱고 착하시네요. 하지만 문제는 그 마음을 형님을 모르고 이용한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아무리 주는 기쁨이 크다고 하지만 받는 사람이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것 둘째 치고 (정말 모르는 분들 있더라구요, 나쁜 마음이 아니고, 그냥 눈치 없는 분들...)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 정말 너무 괘씸하네요.

    몇분들이 그냥 해주실것 같으니 (정말 갈등하시니 이런 글 올리셨지, 생각하지도 않으시면 이런 글도 안쓰셨겠죠.) 기쁜 마음으로 해라 하시는데, 저는 너무 죄송하지만 안하셨으면 합니다.

    왜냐, 이용하시니깐요, 그리고 오늘은 스팀 청소기다, 뭐 애들 공부는 시켜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학원비다 하겠지만 나중에 뭐를 해달라고 하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나중에는 아에 아이들 결혼할때 집 사내라고 할것 같네요... 심한 비유지만... 제가 다 화가 나서요...)

    사업이라는 것 알겠지만, 그 이유로 빚 3억도 있는데... 3억이면 작은 돈 아니자나요. 잘나가는 곳은 아니지만, 건실한 곳 작은 평수 집 살수 있는 돈입니다.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화내지 마시고 그냥 남편에게 좋게 좋게 말씀해보세요. 정말 고마워 한다면 분이면 그렇게 신세짓지도 않고, 미안해서라도, 스팀 청소기 바라지도 않지요. 그리고 정말 좋은 분이시라면 스팀 청소기가 문제이겠습니까. 많이 도와드리지...

    제가 조금 흥분하것 같은데, 죄송해요. 주위에 착한 분들 마음씨 좋은분들, 마음 약해서 거절 못하는 분들 이용하는것 많이 봤거든요. 정말 너무한것 같아요. 그분들 정말 상대방 잘 이용하고 그것을 또 잘했다고 뿌듯해 합니다. 그리고 고마워 하기는 커녕 바보라고 비웃죠... 그래서 제가 그만...

    남편분하고 말씀 잘하세요. 우리도 지금 형님네 빚 같아야 하는 돈 3억이다. 우리도 생활하고, 노후대비할 자금 마련해야 하지 않으냐... 어머님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 하시면서요...

    실비.

  • 8. ,,,
    '05.8.22 6:07 PM (219.248.xxx.120)

    평생 뒷수발 해주세요.
    조카들 교육에 결혼까지 책임지시고 싶으면 그리 길들이시죠 머...
    님 형님같은 사람이 왜 있겠어요,
    그래도 살 궁리가 생기니 그런거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가족문화는 그게 문제예요.
    착하다는 말과 우애있다는 말로 기준을 모호하게 만들어요.
    부모는 아이들을 너무 어린애 취급하면 뭐든 다 해주는 걸로 길들이고
    그 아이들 큰 다음에는 천하없는 애기가 되어서 자식들에게 의무를 강요하고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정말 쿨하지 못한 가족문화 징글징글해요.
    외국이라고 물론 아닌 경우도 ㅇ;ㅆ겠지만 그래도 독립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애가 없는 것도 아니고 ...
    언젠가 외국인이 바라본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상한 점.
    내 가족을 위해서는 안하거나 놋하는게 하나도 없고
    반면에 남을 위해서 하는거는 하나도 없는 문화가 너무 이상햇다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러겠지만..돌 던지지 마셈..아프니까...횡설수설...

  • 9. 가마떼기
    '05.8.22 6:14 PM (203.130.xxx.101)

    계속 천사처럼 살고 싶은가요.한번 만만하면 계속 그러면서 고마워하지도 않고 나중엔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섭섭하다고 아웃 사이드로 들어와요.나도 바보처럼 오랜동안 그러고 살었는데 돌아오는것 원망뿐이었거든요.형님댁 돈빌려주고 한번도 받든적도 없고 고맙다는 소리 들은적 없고...지금이라고 늦지 않은것 같은데 버릇되고 습관처럼 익숙해져 버린다니까요

  • 10. airing
    '05.8.22 7:31 PM (61.76.xxx.22)

    절대루 해주지 마세요..
    저는 친정여동생 천만원 줬는데.. 돈 없다고 그러더니
    여름 휴가 좋은데로 갔다 오더군요.. 천만원 땜에도 맘 상했는데
    3억이면 저 쓰러질 꺼예욤!!

  • 11. 하지 마세요.
    '05.8.22 11:37 PM (203.117.xxx.23)

    저라면 절대로 안 해줘요.
    처음부터 돈 안해줬어요. 물론 신랑과 언쟁이 있겠지만 열심히 투쟁했겠지요.
    형님이 제 노후 책임질건가요? 아니잖아요.
    내 자식도 챙겨야 하고 노후도 해 놔야 나중에 자식한테 손 안 벌릴거고..
    돈 무조건 없다 하세요. 이제 우리도 힘들다고 늘 입에 달고 다니서야 좋을 듯 하네요.
    3억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눈물 난다고 하세요. 3억이면 집 값인데...
    형님... 그분은 3억 쉽게 안 갚을 듯 하네요. 님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에휴..........
    그리고, 남편분께서는 집에 돈이 있다면 모두 퍼다 드릴 분 같네요.
    웬만한 것은 남편분 모르게 두시고, 이러저러 해서 돈이 없다고 하세요.
    이자로 얼마씩 나가고, 생활비로 얼마씩 나가고.. 보험금도 얼마씩 나가고...
    또 빚내고 살 수 없다고...
    일단 남편분부터 우리집은 없다.. 이렇게 알고 있게 만드셔야 조금이라도 지출이 줄어들 것 같아요.

    시어머님 얘기도.. 만약에 너가 하나 사줘라.. 이렇게 들리셨다면 다음에 어머님께 그거 드리라 하세요.
    우리도 지금 너무 너무 힘들어서 돈 만원 쓰는 것도 부들 부들 떨면서 쓴다고 하시고..
    이건 제가 좀 심한건가요?
    하지만, 너네가 얘네 좀 해줘라.. 이렇게 하신다면 너무 싫어요.
    보증서고, 돈 해주고 한 것 못 받고 있는 것 아시면서' 해줘라..' 이러신다면 말이죠. 봉도 아니고..

  • 12. 절대로
    '05.8.23 1:07 AM (211.221.xxx.140)

    형님분 정말 너무하시네요.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 저희 신랑도 정말 싫어요. 신랑형 돈없다고 저희 결혼한지 몇년만에 첨으로 저희집 아니 집까지 오지도 않았죠 밖에서 전화해서 신랑만 불러내더니 자기네끼리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저녁먹으로 갔다오고 걍 돌아갔어요. 그날 저녁 형이 돈해달란다고 담달에 바로 준다고 했으니 카드대출받아 형한테 보내라하대요. 그때는 정말 암것도 몰랐죠. 그런놈인지...
    이자 아니 이자는 바라지도 않고요. 원금의 단돈 100원도 안주더군요. 참내 기가 막혀서
    전 인간 취급안합니다.그리고 아주 재수없어 그놈의 얼굴 쳐다도 안봐요.
    그런데 아지고 정신 못차렸어요. 그집 식구들도 모두 똑같구요. 뭐 자기네 형이 돈만 잇으면 아주 잘 쓰고 살거라나요. 누군 돈이 있어서 안쓰나요. 먹고 죽을래도 없는돈 그 빚같느라 허덕이고 있고 아이도 가르쳐야 되는데 돈 없어 내 힘으로 해결하고 있고,,,
    시엄니는 돈 달라고 난리고....
    아휴 정말 세상 살기 싫어요. 그래도 이리 살다보면 찬란한 해는 비치지 않더래도 한줄기의 볕은 들어오겠지 하고 삽니다. 아이가 없었다면 당장 이혼을 하던 내가 죽어버리던 그놈의 집과 인연을 끊고 싶어요

    아 어찌됐건 살아나가야죠.
    형님 절대 안 고쳐집니다. 신랑형 아직도 일확천금을 꿈꾸면 살고 있는것 같던데...
    원글님도 그쪽 없는셈치고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생활 꾸려나가세요.
    화이팅!!!!

  • 13. 이용
    '05.8.23 8:23 AM (220.86.xxx.149)

    이용당해주니까 계속 이용하는겁니다. 절대 해주지 마세요.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는것, 상당부분의 책임은 원글님네에게도 있어요. (물론 남편의 책임이겠죠) 사람이 받다보면 받고 사는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안주면 서운하다합니다. 마치 맡겨놓은 것처럼 말이죠.

    3억..을 맞벌이 동생네가 알아서 갚으라고 나몰라라 하면서 스팀청소기를 탐내다니.. 어리석은 분이군요.

  • 14. 이용2
    '05.8.23 8:24 AM (220.86.xxx.149)

    그리고,, 원글님네도, 시어머님께 그렇게 해 드리고, 무슨 여유가 있으세요? 3억 갚으려면, 꼭 필요한 생활비를 제하고는 바짝 졸라매야 할 형편인데, 스팀청소기를 사 드려야 되나, 이런 갈등을 하시다니.. 그렇게 여기저기 들어가는 돈이 많으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남는 돈이 없어요.

  • 15. 어휴
    '05.8.23 8:32 AM (211.255.xxx.114)

    원글님 마음속엔 천사가 들어앉은거 같아요
    정말 저처럼 하면 안되는데 너무 저라면 진짜 연 끊고 살거 같아요
    그냥 형님 앞가림은 형님이 알아서 하게 뭐 사주지 마세요
    그런거 있잖아요 처음엔 무지 고마워하다 나중엔 당연하게 생각하고 안 해 주면 섭섭해하고 그런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53 처음 보험가입하고 3개월후에 금액 다시 조정가능한가요? 문의 2005/08/22 71
35952 창원에서 인천공항까지 어떻게 갈까요? 8 뱅기타기힘들.. 2005/08/22 479
35951 베란다 확장 해보신분 조언좀주세요 1 도토리 2005/08/22 441
35950 답답하네요.(넋두리) 2 휴.. 2005/08/22 710
35949 무뚝뚝한 시아버님이 신경쓰이고 불편해요~ 4 무뚝뚝한 2005/08/22 696
35948 단무지사진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12 너무해 2005/08/22 1,702
35947 메일로 사진을 첨부해보내려는데요,,, 1 사진첨부 2005/08/22 115
35946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2 김소진 2005/08/22 314
35945 “어린이 도서관을 되돌려 주세요.” 도서관 2005/08/22 123
35944 피아노 조율 하는데 얼마인가요? 1 딸둘아들둘 2005/08/22 297
35943 82관리자님 줌인줌아웃에 단무지...삭제 요청 합니다. 5 .. 2005/08/22 1,358
35942 이유없이 멍이 드는데요..... 무슨 과를 가야하는지요? 6 337 2005/08/22 2,326
35941 동남아 여행가는 분..콜레라,댕기열- 3 동남아.. 2005/08/22 220
35940 영어 개인교습 선생님 구하는 방법 4 복댕이 2005/08/22 590
35939 나물이네 공구 오늘 마감이래요. --; 2005/08/22 559
35938 무릎이 아픈데요..어느병원엘 가야될까요?ㅡ.ㅡ 3 질문자 2005/08/22 301
35937 야마하 음악스쿨 어떤가요?? 2 5살 2005/08/22 214
35936 아이 종아리 예쁘게 하려면? 1 걱정 2005/08/22 443
35935 제가이것밖에 안될까요?(민망스럽지만) 11 82광 2005/08/22 1,732
35934 맘이 좀 불편해요... 6 파란마음 2005/08/22 910
35933 아이 데리고 싱가폴 여행가기 ( 9월 말~10월초) 6 여행계획 2005/08/22 584
35932 시댁 형님 15 이런 2005/08/22 1,687
35931 남편친구.. 11 황당 2005/08/22 1,293
35930 영양제 문의~ 2 영아천사 2005/08/22 341
35929 쌀 농사 지으시는 분 3 2005/08/22 436
35928 직장인 임신하면 서글프다 3 관두고싶다 2005/08/22 687
35927 학원추천해주세요~~ 중국어 2005/08/22 113
35926 학습지로 중국어하는 것 괜찮나요? 4 궁금 2005/08/22 453
35925 10월1~3일 제주 항공권 2 여행 2005/08/22 404
35924 50대초반 엄마께 생신선물로 가방 추천 부탁 드려요. 13 답글감사합니.. 2005/08/22 7,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