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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은 후...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서 핸드폰 줄을 선물 받았어요..
근데, 이게 18k이라서 그런지 핸드폰 줄 끝에 조그맣게 매달려 있는 금돼지 모양인데...
정말 자그마한 것인데도 십만원이 넘더라구요...
같이 가서 고르라는데, 전 솔직이 그렇게 비싼건지 몰랐어요...
평소에 금이라던지, 악세사리에 관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자그마한 것이 그렇게
비쌀줄 몰랐어요..
안 사겠다고 하는데도 하도 권하는 바람에, 판매원도 옆에 있고 해서 그냥 사가지고
왔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그 작은 덩어리가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 제마음에 용납이 안되었고,
또 그렇게 비싼 악세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싫구요..
그래서 환불받고 돈은 선물한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죄송하다는 이메일을 보내놓았습니다.
근데, 그러고 나니 또 마음이 불편하네요.
이런 마음이 담긴 선물까지도 불편해서 거부를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아뭏든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아, 참 힘드네요...
1. !....
'05.8.12 3:29 PM (211.106.xxx.168)예민하신겁니까?...이해가 안가네요..
받아서 불편하셔서 ..돌려줬고...
돌려주고도 맴이 불편하고....그럴꺼면 차라리 주질말던지...
아님....그만큼의( 값어치를 따진다면) 선물을 하시던지...
귀금속이야 원래가 비싼것을 ...그런것도 모르신다니....애들이심니껴?...2. ...
'05.8.12 3:32 PM (221.143.xxx.91)마음이 참 이쁘네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그정도의 선물을 해줄 사람이라면
아마 남자분이겠죠? ^^*
혹시 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돌려주겠다고 메일까지 보낸 상태이니까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이라 부담스러웠다는 조심스런 표현과 함께
고마운 답례로 같이 편안한 식사 한끼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괜히 준사람이 더 미안해질수가 있으니까요^^
그냥 글에서 순수..라는 단어가 어울릴듯한 사람인것 같네요..3. ....
'05.8.12 3:32 PM (210.115.xxx.169)불편하면 돌려주세요.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모든 선물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가족 간에도 그런 경우가 있지요.
비슷한 정도로 -모양은 다르더라도- 돌려주지 못한다면
상대방은 서운해하기 쉽상이고요.
그러지 않고 계속 관계하신다면
상대방과 대등한 관계 맺기는 어렵습니다.
-그게 어떤 방식일지 모르지만 한수접고 들어가야한다는..
윗사람이라도 마찬가지지요... -
그러니 촌지보내고
혹은 윗사람에게 무얼보내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4. 울 남편왈..
'05.8.12 3:32 PM (210.113.xxx.216)선물 받은 사람이 가장 크게 보답하는건 크게 기뻐하면서 받는거라구...
저도 별 이유도 없이 몇십만원짜리 선물 받아놓구(제게는 별 필요없던 가전제품) 다시 갚을 생각에
머리가 아팠지만 넘 고맘다구 전화드렸어요..너무 필요한 거였다구..
불합리하지만...인간관계가 합리적인 걸루만 해결되지는 않더라구요..
환불 받아서가지 돌려주면 넘 속상할것 같아요..
너무 맑은 물엔 물고기가 살지 못하잖아요...적당히5. 수피야
'05.8.12 3:34 PM (221.151.xxx.205)왠지 빚진것마냥.....
저두 저의 20년지기 친구들로 부터 선물을 받읍니다... 자그만하고 예쁜... 즐거운 마음으로 받지만서도 항상 고마운 부담감이라고 해야할까.... 늘 받은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또 기회가 있을때 그 친구들에게 필요한것을 나름대로 골라 선물하기도 하지요... 근데... 암튼 선물은 참 부담스러운것 같아요....6. ..
'05.8.12 4:09 PM (218.145.xxx.118)하필 금돼지 핸드폰 줄이랍니까?
핸드폰 줄은
촉감이나 향기가 좋거나
눈에 잘 띄는 색상이 좋은데
금돼지 달고 다니는 거
이상해요.
그 돼지 24k 일걸요.
제 돼지는
서랍 속 어딘가에서 자고 있어요.
혹시 반지를 사주고 싶었는데
거절당할까봐
핸드폰 줄로 선회한 거 아닌가요?
그 사람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잘 보관해 두고 대신 다른 선물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