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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시댁에 며칠 보냈는데..눈물이 나네요..

입덧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5-08-10 16:30:54
입덧 때문에 힘들어서 돌반된 첫째를 시댁에 보냈어요.
냄새때문에 부엌일 못한지가 2주가 되어가구요...저도 죽만 먹고 살거든요.
아이 밥 챙겨주는 게 너무나 힘들고...
저때문에 못얻어먹는아이도 너무 불쌍하구요.
베베쿡에 시켜먹자니. 일주일에 오만원 남짓 하는데...
비싸긴 하지만..선뜻 하라고 말 안하는 신랑도 좀 서운하구..

어제부터 잠도 설치고
오늘 낮에도 계속 보채고 안하던 짓 하고...
너무 말썽을 부려서 두대나 때려줬어요...

장난감하고, 옷가지들 싸면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차 떠나고 집에 들어오려니 눈물이 막 나네요..
이유도 없고...그냥 아이가 없다는 게 눈물이 나요.
지금도 저쪽방에서 "까꿍"하면서 얼굴 내밀 거 같은데..

토요일에 만나면 많이 예뻐해줘야겠어요.
둘째 임신 때문에 요즘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계속 그럴 거 같아 넘 안쓰러워요...
다들 이러면서 애기 키우고 사는 건가요?

며칠 되지도 않는데...청승이죠?
IP : 222.235.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5.8.10 4:36 PM (221.149.xxx.178)

    잘 하셨어요
    이 더운날 엄마한테 얻어먹지도 못하고 맴매맞을거면 할머니네 가는것도 좋을거예요 ㅎㅎ
    몸이 불편하니 조금만 말 안들어도 정말 신경질 나죠
    다시 만나면 잘해주세요

  • 2.
    '05.8.10 4:46 PM (219.253.xxx.24)

    충분히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교회수련회에 아이둘을 데려다 주고
    꼭 다시 못만날 것 같은 아쉬움. 허전함을 안고 집으로 오는 내내 우울했답니다
    며칠내로 또 만남의 기쁨이 있을테니 참자구요.. 아자 ..화이팅

  • 3. 에구..
    '05.8.10 4:56 PM (222.234.xxx.71)

    정말 맘이 아프시겠어요..저도 아이 그맘때 직장 다니느라 금요일에나 데려오곤 했는데..
    15개월부턴 직접 키웠는데 잠깐 맡겨놓고 영화보고 와도 그 시간이 매우 궁금하고..
    아이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는 것 같고..너무 보고싶고..그때가 제일 그럴때에요..
    여섯살쯤 되면 외가네 하루 간다면 아주 환영하게 됩니다..^^

  • 4. ...
    '05.8.10 7:09 PM (61.77.xxx.108)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입맛당기는걸로 많이 먹다보면 입덧이 그나마 빨리 없어질거예요.

    전 짬뽕하고 짜장으로 견뎠네요.
    태교 잘하세요.

  • 5. 입덧
    '05.8.10 8:52 PM (222.235.xxx.221)

    위로 말씀 감사해요..
    오늘 아이 약먹이는 거 어찌해야하냐고 전화가 왔길래, 어머님과 통화했는데
    옆에스 들리는 아이 목소리는 너무나 신이 난거 있죠..
    어머님두 너 다 잊어버렸나부다구..잘 지낸다구 하시고.
    배신감 들면서도, 한편 재롱 받아주고 지켜봐주시는 분들하구 있는게 잘 됬다..싶기도 해요.
    아이 만나기 전까지 힘내서 몸 추스리고 이뻐해줘야죠.
    위로 다시 한 번 감사해요..

  • 6. ㅜㅜ
    '05.8.11 12:54 AM (219.255.xxx.111)

    저두 둘째를 낳아서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 바람에 첫째를 시댁에 보냇어요.
    보낼때만 해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했는데 일주일 지나고 애 아빠가 애를 데리고 와서 잘 놀다가 다시 또 데려다 놓으려고 델꾸 나가는데 눈물이 흘러서.....ㅜㅜ
    두번째 이별까지 눈물 흘리고,, 세번째, 네번째에는 잘 견디고 이제 이번 주말이면 다같이 컴백홈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친정 어무이가 저랑 아가 간다고 섭섭해 하셔서 오늘 또 울었답니다...........ㅜㅜ
    그 정이란게 참,,,,,,,,, 눈물나게 하네요.................

  • 7. 줄리
    '05.8.11 8:33 AM (70.68.xxx.89)

    저도 4살반된 큰아이와 7개월된 둘째가 있는데요..큰애가 워낙 장난이 심해서 임신기간내내 힘들었어요.
    제가 벤쿠버에 살기에 봐줄사람도 없구요..넘넘 힘들고 짜증이 나더군요..그래서 더 혼내게 되고..
    잘 봐주실 할머니가 있으면 떨어져 있는것도 좋아요,.전 둘째 낳고 큰애 6개월정도 놀이방에 보냈는데
    요즘에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 또 큰애를 많이 혼내게 되네요..그리고 둘째 낳고 나면 많이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큰애없으면 못살것 같더니 지금은 한국에 친정이나 시댁에 몇달 보내고 싶은 맘이에요..

  • 8. 입덧
    '05.8.11 11:04 AM (222.235.xxx.221)

    임신기간에도 걱정인데...둘째 낳고 나면 또 걱정이예요.
    만2살에 어린이집을 보내야할까...고민도 되고...데리고 있을 자신도 없구요.
    말썽피우면 밉고..힘들어서 맴매라도 하고나면 맘 아푸고...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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