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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니 없이 사는것이 그리 힘든 일인가요? (2)
하도 말도 안되는 일을 시모가 또 벌이네요.
시모 빚있는거를 알았고 좀 따지려했지만
되려 니가 상관할 바 아니다... 생활비 고것갖고 내가 어찌살았겠나...
모 이런 소리만듣고 관뒀어요.
근데,
시모가 울엄마를 찾아와서 돈을 빌려달라했다네요.
아들며눌에겐 절대 비밀로 해 달라고...
아니... 이게 말이됩니까.
며눌한테는 큰소리 탕탕치고
그 부모한테 가서 울고불면서 돈을 빌려달라니요...
시모의 최대 무기는 여자 혼자 애키우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이런 스또리를 풀어놓으면서 우는겁니다.
시모 생활비대느라 맨날 쪼들리느라 생활비는 커녕 용돈 한 번 넉넉히 드린적이 없는데...
몹쓸딸년으로 만들어도 유분수지... 어디다 빚을 갚아달랩니까.
(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어요.
결혼 전에 아들 몰래 찾아와선 학생인 나에게 아주 큰 돈을 빌려달라했어요.
결혼할 지 말지도 모르는 아들의 여친에게... 이게 말이 되나요?
바보같은 난 얼마나 급하면 이럴까 싶어 얼만큼 해드렸지요. )
보니...
더이상 돈 빌릴데 없을만큼 빌려다 써서 막을 방도가 없는것 같아요.
지금은 돈한푼 없지만 워낙에 눈이 높으신 시모에게는 그리 큰 돈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월급쟁이 매달 백만원씩 2년을 저축해도 모자라는 금액이에요.
나는 만원이 있어도 천원을 쓸까말까... 한달쯤 고민하다 못쓰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시모가 이해안되고 맘에 안들고 첨엔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결혼한 지 5년이 좀 지났는데
처음 2년은 시모 빚갚고 생활비 대느라 저축은 꿈도 못꿨구요.
그 후로 3년 조금 넘게 저축한 게 4천만원 있어요.
남편... 아주아주 효자에요. 세상에 이런 아들이 어디 있겠나 싶을정도로...
자기 엄마 버스타고 다니면 초라해 보이니까 차가 있어야 한다고 그러구요.
쇼핑해서 몇십만원 썼다한들 그거라도 해서 우울증걸리는 것보단 낫다 그러지요.
그러니... 얘기해 봐야 나만 나쁜년되고 나만 기가차서 넘어간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얘기 하기도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이해가 가요
'05.8.4 6:25 PM (211.106.xxx.168)저도 울 시모가 그러시거든요
같다고는 할수없지만...강도는 조금 비슷하네요.
시모님도 ...눈이 높으시담 그만큼의 인자함도 지니셨음 좋았을껄...
결혼전엔 저도 몰랐습니다...뭐 고부간의 갈등이야 맞춰서 살면되지며...뭐 저런걸로 싸우나?...했던제가
시모의 말한마디 때문에 울 신랑과 육박저(?)까지 불사한 결과...
지금은 별거중입니다.
시짜들어가시는 분들은 ...원래가 다 그런가봅니다.
줘도 줘도 끝이 없고....힘들다 하면....그런가 보다만 하시고...용돈 쪼금덜 드리면 ...서운함이 하늘을 찌르시고...
원글님.....극복할수있을 만큼만 ...할수있는 만큼만...참으시고 이해하세요..
힘내시구요...화이팅...!2. 어머나
'05.8.4 6:50 PM (221.150.xxx.152)앞뒤 사정 다 생각안한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원글님 친정어머니께 찾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니 정말 뜨아~ 네요.
3. 끝없는 길
'05.8.4 6:54 PM (221.164.xxx.42)..능력 되는 만큼만 도움주고,너무 스트레스 받지않게 나름대로 대책 세워 생활하세요.그런 분 힘들여 도와줘도 그 버릇 어디 안갑니다.손 벌리는것도 습관이랍니다.남편 효자? 그것도 같이 살자 주의에서 그리되야지 무조건 효자만 하다 같이 물에 빠잔답니다.님 부터 확고하게 어느 정도 이상은 안된다고 남편하고 의논해서 대처하세요.친정 사돈한테 그리 쉽게 말 나옵니까? 차라리 지금 다 펼쳐놓고 솔직히 어떻게 할건지 남편과 다 같이 머리대고 얘기하고 해결보세요.그게 젤 현명한 방법.
4. 해주면 해줄수록
'05.8.4 8:17 PM (222.109.xxx.246)해결책 안나올거 같아요...어렵지만 매정하게 끊으시고, 시모님이 씀씀이르 바꾸도록 하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돈 나올 구멍 없으면 어떻게든 달라지시겠죠... 이제 더이상 빚 갚느라 님 생활까지 타격 받는 일 없도록 하세요
5. 친정엄마
'05.8.5 1:01 PM (221.149.xxx.140)속상하시겠어요
다시는 그런일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잘 다독여 말씀 드리세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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