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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고민

아리요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05-08-02 19:36:55
딸하나.아들하나 키우고 있는데요.
딸이 누나거든요. 그런데 동생에게 치여서 그런지 여자라서 그런지 매사에 자신없어하더니 급기야는 모든사람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굳게 믿고 있어요.
더군다나 집안일 돕는것을 아주 싫어하고 절대로 안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과하나 깍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부엌 근처에는 오지도 않는 딸아이에요.
IP : 211.205.xxx.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5.8.2 8:06 PM (218.50.xxx.55)

    딸과 아들 나이가 몇 살이에요? 혹시 집에서 딸에게는 당연히 집안 일 도와야 되는 것처럼 하시구 아들은 아무 것도 안 시키고 그러시나요?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 피해의식 입은 딸들이 좀 많거든요. 동생이 좀 성격이 드세고 누나한테 잘 대들고 그러는데 부모가 잘 제어를 못 해주고 아들이라고 이뻐하구 그러면 누나 입장에선 속이 부글부글 끓겠죠. 구체적인 상황을 안 올리셔서 뭐라 말하긴 곤란한데 따님이 여자라서 피해의식 입은 것처럼 행동한다면 분명 집안에 가장 큰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2. ...
    '05.8.2 8:35 PM (211.223.xxx.74)

    집안분위기가 아들을 더 귀하게 여기나봐요. 그럴때 딸이 상대적으로 열등감에 빠져요.
    아들한테 시키지 않으신다면..딸한테도 시키지마세요.
    애초에 시킬 생각 조차도 하지마세요.그게 옳습니다.

  • 3. ..
    '05.8.2 9:30 PM (221.157.xxx.19)

    아들은 집안일 돕는걸 좋아하는지요? 아들이 안하는거라면 딸도 시키지 마세요...

  • 4. 하늘
    '05.8.2 9:38 PM (61.74.xxx.19)

    전 젤 싫은 말이...
    딸들이 식사준비며 집인일이며 돕는다고 흐믓해서
    역시 딸이 있어야해!!! 할때...
    아들들은 아빠랑 티비보고 있고....

    가정교육이 중요한거지요...

  • 5. 그럼
    '05.8.2 10:26 PM (211.187.xxx.181)

    아들 시키세요. 남편분이랑...
    한동안 그런 다음에 딸보고도 거들라고 하면 지금처럼 아예 안하려 하진 않을거에요.
    왜 딸은 당연히 집안일을 해야 한다 생각하시는지...
    남의 집안일 함부러 판단하면 안되는건 알지만 내가 딸에게 너무 당연하다 생각하고 소흘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심이 어떨까요?
    성별을 떠나 첫째들이 부모님께서 동생에게 옮겨진 사랑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하잖아요.

  • 6. 아이고..
    '05.8.2 11:14 PM (221.140.xxx.134)

    저희집에서 오빠가 절대절대 집안일 안하고 컸죠..시키지도 않았고, 시켰어도 절대 안했을 거에요..동생들한테도 잘못하고 어릴땐 때리기도 하고.. T_T 저 자신감 절대 없구요..(사실 자신감없을 것 없는데..) 남녀공학대학서 남자들도 잘 못사귀었어요..다 나 싫어하는것 같고..제 동생도 저랑 비슷했는데 심지어 모든 남자가 자길 학대할것 같다더군요..좋은 남자 만나 결혼한 지금도 남자들이랑 잘 못 어울려요..부모님이 중심 잘 잡아주셔야해요..아..그리고 저희집도 오빠 일안시키니까 저희두 딸 집안일 돕기 싫어했어요.엄마는 딸이 둘이라 니미락 내미락 한다 하셨지만 그것이 문제는 아니었죠...따님께 잘 해주세요...

  • 7. 옛날
    '05.8.2 11:23 PM (220.120.xxx.67)

    저희 친정이랑 똑같네요...
    너무 너무 원망스러웠는데...
    제 남동생만 위해서 늘 딸들은 희생하고...

    반면 저희 시댁은 남녀평등 분위기에
    저희 신랑이 설거지 하는 모습도 넘 신기했구요.

    하지만 지금은 딸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는 교육을 시켜야한다고봐요.
    첨엔 부모님이 차별대우도 하나도 안하고 진짜 공주같다... 부러웠는데
    결혼할 나이가 되니 시누가 너무 기가 센거같아요...
    너무 천방지축에다 자기만 알고 시집가서 어떻게 며느리 노릇할까 싶거든요...
    물론 저에겐 정말 할말 안할말 안가리고 요구하지만
    속으로 그러죠~ 너 시집가서 두고보자 얼마나 잘하나~

    여튼 저는 너무 극과 극을 본거같네요... 둘다 장단이 있었어요.
    아직도 우리사회는 가부장적인 면이 아예 없다고는 할수 없으니까요...
    정답은 우리 사회가 문제입니다... 사회를 바꾸느냐 개인이 변하느냐???

  • 8. 시누딸
    '05.8.2 11:23 PM (211.230.xxx.249)

    시누가 아들 둘에 딸 하나인데
    딸 낳았을때 서운해서 이쁜지도 몰랐대요 ㅜㅜ
    그러다가 딸이 좀 커서 빨래 정리하고 남자형제들 어지럽혀놓은거 치우고 다니고 하니까
    딸 하나 더 낳을껄 지금 후회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왜.. 딸은 당연히 부엌에 들어가야 하고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성별이 다른 형제가 있다면
    딸에게만 집안일을 시키려 하지 마세요
    그래야 할 필요가 있어요?

    저희 오빠 집안일 손하나 안대게 하고
    오빠 뒷치닥거리 하지 않는다고 맨날 혼나고 제가 컸는데요
    정말 어렸을적에는 오빠가 죽어없어졌으면 하고 바라기까지 했어요.. 한참 사춘기때는..
    남자라면 으례 저렇게 재수없겠지 생각하고 피해의식 많았죠

    가정교육 정말 중요해요
    동등한 인격으로 키워야죠

  • 9. 흠...
    '05.8.2 11:43 PM (222.13.xxx.30)

    아들은 부엌 일 잘 하나요?
    스스로 '동생에게 치여서 그런지 여자라서 그런지 매사에 자신없어하더니'라고 하신 걸 보니
    그렇게 생각하실만한 행동을 부모나 주변인들이 한건가요?

  • 10. 엘리프
    '05.8.3 2:17 AM (218.50.xxx.24)

    아들이나 남편분에게 시키세요...조금만 가르쳐주면 알아서 잘 합니다.
    약간의 위기감이나 긴장감을 추가하면 효과는 배로 늘어납니다.
    (흑...-.ㅜ....주부습진의 아픔..)

  • 11.
    '05.8.3 2:39 AM (210.121.xxx.178)

    중학교때 엄마가 설거지 시키길래...시집가면 평생할텐데 지금부터 부러먹고 싶어? 요래 물었더니 다시는 시키지 않더군요.
    왜 딸만 시키나요? 아들부터 시키세요. 그래도 철 들면 안 시켜도 엄마 힘든줄 알고 알아서 하는게 딸 입니다.

  • 12. 저희엄마는
    '05.8.3 10:03 AM (218.145.xxx.66)

    위에 쳇님 글 보고 생각난건데
    시집가면 어차피 많이 해야한다고
    집안일 잘 안시키셨어요...

  • 13. 저희 집도..
    '05.8.3 10:54 AM (211.104.xxx.129)

    저는 딸하나 남동생 둘
    저희 집 분위기도 시집가면 한다고 안 시키는 분위기..
    엄마가 워낙 손이 빠르셔서 누가 어설프게 도와주는게 더 거슬려하셔서 그럴수도 있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 부터.. 밥상에 숟가락 놓는거.. 밥 먹고 밥 그릇 갖다 놓기(이건 동생들도 마찬가지)
    요즘은 집에 가면 아빠가 배워서 시집가야 한다고 좀 닥달하시긴해요~
    그래도.. 자취생활 8년인데.. 엄마가 믿어주셔서 걍 받아먹지요~

  • 14. ..
    '05.8.3 12:46 PM (220.117.xxx.31)

    저도 아파서 누워 있어도, 부엌일 도우라고 해서 서러웠던 기억이 많아요. 딸과 아들이 똑같이 하는일이 아니면 시킬 생각도 안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 15. 나, 누나
    '05.8.3 1:45 PM (218.239.xxx.108)

    남동생한테는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게 하고 누나한테 남동생 밥 차려주게하거나 누나만 설거지 시키면 정말 반감생깁니다. 좋아하는 요리, 집안일, 일부러 더 안하게 되요~!

    아드님한테도 똑같이 시키시나요?
    요즘은 집안일 센스있게 거들 줄 알도록 아들도 가정교육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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