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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저는 이제 40대 중반을 향해 달리는 직장 아줌마 입니다.
처녀때부터 친정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저는 5남매 셋째딸이고 막내가 남동생이고요.
어릴때부터 중간에서 많이도 치이고 살았죠. 항상 언니 헌옷 물려입고, 동생은 얼굴 예쁘고 아래로 남동생 터잡아 줬다나 뭐라나 하면서 이뻐하시고....
언니들도 제가 못생겼다고 늘 구박하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니 앞가림 해야된다구, 넌 못생겨서 데리고 갈 남자도 없을거라구 그랬거든요.
저는 얼굴 못 생기고 가난한 집 셋째딸이라는 컴플렉스에 죽자살자 공부했답니다.
결국 전문직을 가지게 되었고 언니들의 기대에 부응 못하고 같은 전문직 가진 남자를 내가 죽자살자 따라다녀 결혼했어요. 지금은 중3 딸하나 두고 세명이서 정말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친정이 계속 문제예요.
아버님 제가 결혼하고 1년후 돌아가시면서 빚을 남겨 두셨는데 제가 어찌어찌해서 갚아드리고, 친정 엄마가 아파트 평수 늘려가는데도 제가 결혼 전에 돈을 모아둔걸로 보태 드리구요.
언니들은 결혼하고 나니 다들 잘 사는데도 완전히 몰라라 하더군요.
엄마 용돈도 저 혼자 계속 드리고, 어버이날이나 엄마 생신때 가족 회식을 하면 다들 저보고 돈내길 기다리며 딴데 쳐다봐요. 저와 남편이 전문직이라 잘번다고 생각하는거죠.
오랜만에 갈비집에서 먹으니 계산이 엄청 나왔거든요.
그나마 작은 언니는 십만원이라도 들고 와서 저보고 보태라고 하는데 큰언니는 "너 십만원 받았지? 그럼 니가 다 내도 되지?" 하면서 그냥 가버려요. 자기네들은 장정같은 아들 둘이나 데리고 와서 고기를 1인당 10인분씩 먹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어버이날 용돈은 너는 얼마드려라 이렇게 정해주기도 하고, 다른 집 딸중에 전문직 가진 애는 얼마씩 드린다더라...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요.
말하자면 끝도 없는데.
큰언니가 제일 얌체인데 아무도 말을 못해요. 화가 나면 동생집에 찾아와 때려 부시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엄마도 끽소리 못하시고요.
여동생이 형편이 안좋아 제가 알게 모르게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엄마한테 가서 맨날 빈대를 치면서 제가 드린 엄마 용돈을 울궈내는 거예요.
정말 괘씸하지만 어차피 제가 드린 용돈 엄마 맘대로 쓰시는거 그냥 두자...했죠.
엄마도 저한테는 이거 필요하다 저거 필요하다 요구를 잘 하시는데 다른 형제들에겐 필요한 거 절대로 말씀 안하시고요,
남동생이 직업이 없이 빈둥거려, 남편에게 부탁해서 조그만한 상가에 가게를 내 주었는데(100% 제가 부담해서) 업종을 두번이나 변경하고 말아먹어버렸어요. 열심히 안 한거죠.
제가 이리저리 대출 받아 자금 대준거 1억 정도가 날아가 버렸답니다.
동생은 이제 장사는 안하겠대요. 그곳에 자리가 안좋아서 그런거라고....
저도 속이 상해서 엄마한테 이젠 남동생한테는 그만 해야겠다고, 이젠 할만큼 해준것 같다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엄마 말씀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하시면서 해줄수 있는 능력이 되면 계속 해줘야지 그만 해준다고 하면 되냐고 그러시는거 있죠.
큰언니는 원래 자리 안좋은 곳을 해줘서 그렇다고 하고,,자기네들은 한푼도 안도와줬으면서....
저 정말정말 상처 받았거든요.
그리고 엄마한테 실망하고, 뭐 언니한텐 첨부터 기대도 안했으니 실망도 없지만.
다른 형제한텐 아무 싫은 소리 못하는 엄마가 저에게만 유독 그러신 이율 모르겠어요.
제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인건지.
친정식구들과 연락끊은지 4개월째 접어듭니다.
너무 편하네요. 왜 진작 내 남편 내 아이가 제일 소중한줄 모르고 친정일에 그렇게 잔다르크 처럼 뛰어 다녔는지.....
이제야 진정으로 내 삶을 찾은 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용돈은 계속 보내드리지만 철철이 옷사드리고 먹을거 사드리고 하는건 이제 안합니다.
이 달에 엄마 생신이 있습니다. 고민이 좀 되는데...챙겨드려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그리고 제가 연락 끊으니 덩달아 연락도 않고 자기네들끼리만 친하게 잘 지내는 친정 형제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이 생활이 편하긴 한데 어쨌든 정상적인 건 아니니까요.
그냥 제 이야기 답답해서 주절 거렸습니다.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는 말씀이 있으면 그걸로 위안 삼으려고요.
글이 너무 길었죠?
1. 그냥지금처럼
'05.8.2 12:31 PM (211.253.xxx.36)충분히 해드렸읍니다. 더이상 노!
생신땐 통장으로 돈 붙여드리고 더이상 예전처럼 살지 마세요...
화이팅!!!2. 친정
'05.8.2 12:37 PM (203.132.xxx.22)식구 더이상 가까이 하지마세요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당신이군요3. 친정 식구들
'05.8.2 12:38 PM (222.99.xxx.252)너무 하시네요.
당분간 연락 끊고 지내세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넘 잘 해주면 아쉬운 걸 모릅니다.
물론, 피붙이니 뭐 평생 안 보고 살 순 없겠지만...
핏줄이 뭔지, 주변에서도 보면, 잘못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일들 많더군요. 에효~
그만 도우셔요. 딱 끊고 지내셔요.
저가 그런 상황 같으면, 친정 엄마 생신때도 돈만 좀 보내 드리고 말겠네요.4. 냅두세요.
'05.8.2 12:40 PM (222.101.xxx.44)님이 이대로 행복하시면 된거죠..
하실만큼 하셨네요. 걱정마시고, 행복하셔요.5. 정말
'05.8.2 12:40 PM (220.86.xxx.53)그렇게 하셨으면 충분히 잘하신 건데 사람의 맘을 정말 모르겟네요.
그냥 지금 정도만 하시면 될 듯해요6. ...
'05.8.2 12:39 PM (221.165.xxx.116)부모님 돈드리면 본인 안쓰시고 그게 다른형제한테 흘러가면 정말 기분나쁠것 같아요. -_- 보아하니 연락 딱 끊고 있다가 그쪽에서 아쉬울때 또 셋째딸님에게 연락이 갈것같네요. 정말 받기만 하는 사람들은 고마운줄을 모르더라구요. 인간들이 왜이러나 몰라요.
7. 드라마 같은 데서.
'05.8.2 12:41 PM (144.136.xxx.104)좀 매정하긴 하지만.. 아시죠..? 피를 나눴다고 가족이 아닙니다.
생판 남이 만나도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가족입니다.
부모자식간에도, 형제자매간에도 예의가 있습니다. 부부에게도 마찬가지구요.
님의 친정분들은 예의가 없는 분들이네요.8. 자립
'05.8.2 12:43 PM (202.30.xxx.200)할 만큼 하셨어요.
끊고 사시는게
친정 식구들 자립 능력 키워 주는 거라고 굳게 믿으세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 부모든 형제든)을 평생 책임 질수는 없답니다.
그럴 이유도 없구요.
이런 얘기가 있어요.
첨에 못사는 남의 집에 쌀 가마를 가져다 줬더니 고마워 하더랍니다.
계속 주다가 안주니
왜 쌀 안주냐고 화낸다는...
기본만 하세요.9. 맞아요
'05.8.2 12:45 PM (219.253.xxx.24)친정엄마도 여러 자식들중에 만만한 자식에게만 기대시려고 하시더군요
10. ,,
'05.8.2 12:47 PM (211.219.xxx.74)제가 더 화가 나네요.
앞으로는 친정 식구들 도와주지 마세요...그거 고마워 하지도 않고 당연시 여기게 됩니다.
어머님께는 부모니까 용돈 드리고 다른 형제들은 나 몰라라 하세요.
언니분 참 얄밉네요...어머니 생신때는 미리 친정에가서 과일,고기사서 용돈 드리고 오시면
서운해 하실라나... 사람 심리가 받기 시직하면 계속 바라게 돼요..고마운 마음도 잠깐이고 주다 안주면
서운하고 그래요...이제는 모르는척 하세요.11. ..
'05.8.2 12:50 PM (221.157.xxx.19)자립님 말씀이 딱 이네요...
12. ....
'05.8.2 12:57 PM (61.77.xxx.2)저랑 비슷하시네요. 잔다르크처럼......
전 시댁도 그랬어요.
이제 그 끈을 놨습니다. 넘 행복해요.
연락하지 마시고 , 님은 더 즐겁게 보내세요(해외여행).돈도 조금만 보내세요.(아니면 보내지 말든지)
이렇게 1년-2년하면 형제분들도 자기 자리 (자신의 본래 도리) 다 찾아 갈거예요.
친정어머님도 새로운 자리 찾으시고,(소비도 줄이시고)
이번에 꺽이지 마시고 ,지내시면 다시 행복한 시간이 올거예요.
오래 안걸립니다.
그리고 , 무조건적인 도움을 주는거 별로 안좋은것 같아요.
자꾸 본전 생각나 나 자신을 황폐화 시키는 면이 있고 ,상대방은 점점 생활력을 잃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요.
독하게 맘 먹고 그게 친정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다는걸 잊지마세요.
님이 친정형제들을 사랑하는 방식을 바꿨다 생각하세요.화이팅입니다...13. ㅠㅠ
'05.8.2 1:02 PM (220.77.xxx.154)엄마 말씀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하시면서 해줄수 있는 능력이 되면 계속 해줘야지 그만 해준다고 하면 되냐고 ........... 이부분,,, 원글님,,, 친정 엄마 너무 해요... 어찌 딸한테 이런 말씀을 하세요...
오히려 제가 화가 납니다... 원글님... 잠시 조용히 친정식구들한테서 한걸음 물러나 있으세요.
이렇게 이뿌고 착한 딸이 어딨다고.....ㅠㅠ14. 살림밑천
'05.8.2 1:34 PM (141.223.xxx.129)에휴 어쩜 그리 친정 살림 밑천하는 딸들이 많은지..
저도 그리 살다가 한1년전쯤 정신 차리고 제 인생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 공부 시킨다고 제가 돈을 많이 보탰거든요
근데 날이 갈수록 저를 대하는 태도가 자식이 아니라 은행이나 노후보험쯤으로 여기는 거에요
돈을 맡겨논 것도 아니고 툭하면 전화해서 돈 달라.. 남동생한테 돈 좀 부쳐라..고마워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부모님 남동생이 어찌 살던 그냥 내 인생 편히 살기로 했지요
신경 딱 끊으니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더 이상 돈 달라는 전화도 안하구요
저는 일찍 깨달은 편이죠
저는 아직 결혼 안했는데 벌써 나, 내 남편, 내 새끼가 세상에서 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원글님 할만큼 하신 정도가 아니고 과하게 잘 챙겨드렸어요
충분히 했으니까 이제라도 친정일에 신경 쓰지 마시고 원글님 마음 편하게 사세요
지금까지 한 것만으로도 원글님 복 받을꺼에요
효녀 딸이 심성 착해서 친정 도와주면 어디 고맙다는 소리나 듣나요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더 요구하기나 하지요
저는 딸, 아들 차별해서 딸들 대충 키워놓고 딸들이 돈벌어서 아들, 친정 부모님 뒷바라지 해주기를 바라는 엄마들 정말정말 싫어요
특히 나이 들어서 아들한테 아쉬운 소리 한마디 못하고 딸한테만 기대는 엄마가 너무 싫어요
그럴꺼면 뭐하러 그렇게 공들여서 아들 키웠나 싶어요15. 에휴..
'05.8.2 1:36 PM (211.53.xxx.10)님이 그만큼 착하다는증거입니다.
형제들중에서도 묵묵히 내꺼 돈이며 뭐며 안아끼고 꾸준히 챙겨온 사람은 나중에 바보되고
그리고 당연히 해야되는사람으로 찍힙니다.
그걸 알아주고 미안해하고 해야하는데 사람근성이 안그렇더라구요.
꼭 착하고 얌전한 자식이 일도 더 많이하고 아니 부모님들이 일도 더 많이 시키고
아주 부려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다섯손가락 깨물어 아프지않은 손가락이 있냐고 노래들을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깨물어도 안아플것이다하고 계속 깨물어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님이 많이 착해서요...나중에 복받으실거예요.
하지만 이제 그만하셔도 나중에 충분히 복받으셔요.
그러니 이젠 다른형제들이 효도할 기회를 충분히 주세요.
님~너무 죄책감 갖지마세요.
님은 너무 착하다구요..16. 다른 면에선
'05.8.2 1:50 PM (66.167.xxx.106)너무나 도움을 쉽게 잘 주는 착하신 님과 님의 남편때문에 님동생이나 어머니가 사람노릇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좀 오래 그렇게 지내세요.
남동생이 사람구실을 할때까진 의절은 아닌 의절을 하고 사시는것이 결국엔 식구들을 더 돕는게 아닐까 싶습니다.17. .......
'05.8.2 1:58 PM (210.115.xxx.169)님 만큼 많이하지는 못했고,
나머지 거의 착해서 그렇게 요구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렇다고 부모에게 하는 것을 멈추면 제가 불편하기 때문에.
엄마가 제가 할 수 있는 돈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싫어서요.
아마 제가 엄마를 사랑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할 수 있는대로 해드리거든요.
자식이 불효해도 자꾸 감싸는 부모마음 이해도 되고요.
부모는 다 자식이기 때문에 잘하는 자식이 믿거라 하는 맘은 있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자식 버릴 수도 없어요. 그러니 공평한 것 논리적인 것을
떠나서 감정부터 앞서요. 대부부의 부모들이요.
그래서 잘사는 자식이 못사는 자식 도와주기를 바라고 그러나봐요.
배신당하면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는 관계가 있는 것 처럼
부모 자식간에도 그런 관계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얌체처럼 엄마에게 내가 준 용돈 빼앗아가는 동생이 얄밉긴 하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딸이 힘들다고 하니 주는 거지요.
저는 그냥 부모 살아계실 때 그분 마음아프지 않게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제가 나중에 괴롭지 않기 위해서지요.
생신 때 할 만큼만 하세요. 나머지 형제들에게는 좀 거리를 두셔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면
그렇게 하시구요.18. 사실
'05.8.2 2:11 PM (66.171.xxx.47)친정 부모 형제가 그렇게 하는 것에는 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간 님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잘 알아요. 특히 늙으신 부모는 그렇다 쳐도 언니들이나 동생한테 계속 그렇게 퍼주면 언니 남동생 염치 없는 사람 되고 남동생 무능력하고 바라기만 하는 사람 만드는 것입니다. 딱 끊으세요. 차라리 그돈을 고아들 장학금이나 주면 더 고맙단 소리 듣고 보람 있겠네요.
19. 처음
'05.8.2 3:15 PM (218.145.xxx.242)처음엔 뒤에서 욕좀 하겠죠
모이면 공공의 적인양 씹어댈 수도 있구요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셋째딸이 그동안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많이 해줬다는걸
깨닫게 되지 않겠어요?
못깨달으면 자기들 손해지뭐 그렇게 생각하세요
행복하시길...20. 비애
'05.8.2 3:21 PM (222.107.xxx.133)많은 전문직여성, 허울만 좋아요. 인생의 황금기인 학창시절, 공부때문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시험 속에 살고, 근 10여년 고생해서, 돈을 좀 벌면, 그것도 자기 몸 고달퍼, 그리고 자기아이들
가정부에 맡기고, 사람하는 남편, 식사도 제대로 못챙기고, 번 것인데.... 여기저기서 돈 번다고,
손 내미는 가족들... 정말 양심없는 사람들이예요.
글 읽다가, 제가 화나네요. 딸이 돈을 번다는 것,,,친정부모들은 안스러워 하면서도 받는 것에
타성이 젖지요. 원글님 가족들은, 기본적인 양심이 없어요. 명색이 언니면, 능력안되는 것에
미안해해야지...어떻게 그렇게 막가는 행동을..
모든 경제적인 원조를 중단 하세요. 어머니 용돈 드리는 것도 당분간 줄이시던지,중단하던지....
그 돈이 자기 딸의 노동의 댓가라는 것을 알게 하세요.
원글님이 그냥말없이 해드리니까, 별 고마움을 모르네요.
친정에 지불하는 금액을 본인 가정에 투자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 어머님 용돈은
님의 마음이 닿으면 용돈 드리세요.21. 원글님
'05.8.2 3:47 PM (222.13.xxx.30)그동안 정말 많이 수고하셨네요...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해요.
이제 님 가정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세요.22. 셋째딸
'05.8.2 4:08 PM (211.187.xxx.102)다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정말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비애님 말씀이 딱 맞네요. 저 이제껏 백화점 비싼 옷 한번도 못사보고요 맨날 매대에 누워있는 옷만 사입고 옷 한벌가지고 한철 나곤 했지요.
이젠 정말 저 자신을 사랑해야겠어요. 제가 행복해야 친정식구도 있는거니까요.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웃으며 살아야지요.
모두들 행복하십시오.23. 또걱정.
'05.8.2 4:39 PM (211.59.xxx.211)남편분께서 친청집 무시하게 될가봐 걱정도 되네요..내가 아무리 미운 친청이래도 남편이 내 친청흉보는거 정말 싫더라구요..ㅠ,ㅠ
24. 화이팅
'05.8.2 5:06 PM (221.140.xxx.142)원글님 이제 본인과 가족에게 투자하고 맘편히 사세요.
뭐 좋게말해 다른형제들 염치도 좀 세워줘야죠.
넘 혼자 열심히 해나르니까 다른 형제들이 어머니께 해드릴 기회도 없었겠어요 ^^;;
혹시라도 금방 연락오면 엄살좀 피우고 하세요 요즘 도와드리기 벅차다구...25. 어이구
'05.8.2 7:52 PM (218.50.xxx.55)님 넘 착하세요. ㅜ.ㅜ 근데요 저도 내년이면 전문직이란 걸 갖게 될텐데 부모들 맘이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잘 나가고 돈 잘 버는 자식한테 좀 기대 보려는 건 똑같아요. 저희 엄마도 너 돈 벌면 여행 시켜달라 모피 사줄거냐 이런 소리 하세요...당연히 지금까지 키워준 거 감사해하고 또 잘 해드리고 싶은 맘은 크지만 그런 걸 당연히 여기고 뭐 해드리면 더 큰 거 바라고 그런다면 자식한테 짐이 되는거죠.
근데 전 성깔 드러워서 어느 선을 넘기는 정도까진 못할 것 같네요 ^^
요즘 어느 전문직이고 예전같지 않아서 이리 저리 선심 쓰며 사는 게 부담스러운건데 다들 무슨 사짜 달린 직업이면 의례 잘 벌겠지, 팔자 편하다 이렇게 생각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얘기해도 소 귀에 경 읽기죠.
발길 싹 끊고 지내보세요. 그야말로 님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큰건지 느끼게 되겠죠.
글구 앞으로도 퍼주지는 마세요. 인생 짧은데 내 남편, 내 새끼들이랑 올망졸망 살기에도 바빠요. 하물며 피붙이라고 있는 식구들이 그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스트레스 안 받겠습니까?
힘내세요~26. ...
'05.8.2 8:07 PM (221.140.xxx.181)원글님 전문직이시라니 사회에서는 능력도 인정받고 사시겠네요...
남편분과 함께 전문직이시라니 시댁에서도 무시 못 할 거구요...
그런데 유독 친정만 원글님을 만만히 보고 혹은 무시하고...
어찌보면 사회에서만큼 친정에서도 인정받고 싶으셨을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런 언어폭력에 시달리셨으니 더더욱...
그래서 지금껏 그렇게 힘들게 친정일에 앞장서셨지만...
하지만 그게 원글님 혼자 노력으로 되는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이 정말로 못나서 친정식구들에게 그런 대접 받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하고 대접받은 그 남동생 지금 사는 거 보세요...
친정이 잘 살아야(경제적인 의미 아닌 거 아시죠?) 원글님 마음도 편하고 행복할 거 라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보다 원글님 본인이 행복해야 주변에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답니다...
마음가지 않는 친정일에서 이만 손 떼시구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예쁜 가정 꾸려가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래서 이 정도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도 견딜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들면 그 때 한 번 친정에 연락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당신'이랍니다...27. **
'05.8.3 9:40 AM (61.96.xxx.91)윗분 말씀 최고!
원글님 꼭 새겨들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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